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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한자어 이야기](/img_thumb2/979116471062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471062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0-07-01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CHAPER 1 ㄱ · ㄴ · ㄷ
가정 | 각색 | 각오 | 각하 | 간언 | 간판 | 갈등 | 강보 | 강태공 | 개발·계발 | 거세 | 건배 | 경직 | 경질 | 고독 | 고혹 | 과묵 | 관문 | 괄호 | 괴리 | 교만 | 구랍 | 궤변 | 귀거래사 | 금일봉 | 기린아 | 기왕불구 | 기체후 | 기치 | 끽연 | 낙천 | 난삽 | 남발 | 남부여대 | 납량 | 노당익장 | 녹용 | 농성 | 눌변 | 다소 | 당랑 | 당의 | 대증 | 도도 | 도리불언 | 도산 | 도색 | 독과점 | 독직 | 동량 | 두주불사 | 등단 | 등본·초본
CHAPER 2 ㄹ · ㅁ · ㅂ · ㅅ
막상막하 | 만신창이 | 만연 | 만원사례 | 망형교 | 명실상부 | 목욕 | 무산 | 무용지용 | 무진장 | 문호 | 물경 | 물고 | 물망 | 미개 | 미도지반 | 미명 | 미봉 | 미숙 | 박차 | 반포 | 방국 | 방심 | 방약무인 | 방황 | 배필 | 백면서생 | 백분율 | 백악 | 백운 | 백중 | 백척간두 | 변화 | 보상·배상 | 보필 | 본산 | 봉건 | 봉두난발 | 봉래산 | 부가·부과 | 부처 | 분수령 | 분야 | 불식 | 불편부당 | 비취 | 빈축 | 사모관대 | 사양 | 살풍경 | 삼복 | 삼선 | 생질 | 석고대죄 | 선동 | 선영 | 섭렵 | 성가 | 성골 | 성동격서 | 성씨 | 세습 | 세이 | 소개 | 소굴 | 소시 | 소요 | 소탈 | 수구 | 수궁 | 수렴 | 수미 | 수서양단 | 수성난 | 수수방관 | 수염 | 수작 | 순방 | 승룡 | 시각 | 식언 | 식지동 | 신랄 | 신병 | 신수 |신춘 | 실신 | 심복 | 심장약허
CHAPER 3 ㅇ · ㅈ · ㅊ
아류 | 아비규환 | 안면 | 안일 | 안족 | 안행 | 알선 | 암약 | 압권 | 야사 | 야인 | 양도 | 양두구육 | 양요 | 양조 | 억하심정 | 언감생심 | 여운 | 연세 | 연작 | 영감 | 영수 | 영욕 | 영웅 | 영합 | 예우 | 오두미 | 오점 | 오지 | 옥순 | 온상 | 와룡 | 와중 | 와해 | 외설 | 요기 | 요동시 | 요조 | 용문 | 우공이산 | 우상 | 우회 | 운명 | 울화증 | 월하노인 | 유명 | 유야무야 | 유착 | 육시 | 융통 | 의발 | 의탁 | 인내 | 인사불성 | 인색 | 일모도원 | 일축 | 입추지지 | 작당 | 작취미성 | 잠재 | 쟁패 | 적나라 | 적막 | 적소성대 | 적자 | 전도 | 전어 | 전율 | 전위 | 전형 | 절륜 | 절충 | 절치부심 | 점입가경 | 정립 | 조장 | 졸속 | 종지부 | 종횡 | 주마등 | 중언부언 | 즐비 | 지인 | 질곡 | 차질 | 착잡 | 찰나 | 창피 | 천노 | 천령개 | 천재·인재 | 청운 | 초미 | 추첨 | 추파 | 춘추 | 출사표 | 치정 | 침착
CHAPER 4 ㅋ · ㅌ·ㅍ · ㅎ
탁족 | 탄핵 | 파란만장 | 파죽 | 파천황 | 판공비 | 폐사 | 표변 | 풍상 | 풍수지탄 | 풍진 | 학대 | 학철 | 할부 | 해괴망측 | 해어화 | 해이 | 행림 | 허무 | 현하 | 현혹 | 혈기 | 호구 | 호로 | 호우 | 혼백 | 화조사 | 횡재 | 훈계 | 훼방 | 흥미진진
저자소개
책속에서
뭔가 감춰진 것을 찾아보고 은밀한 것을 들춰보는 것에서 사람은 재미를 느낀다. 우리말 속에 있는 한자어를 찾아보는 것은 우리말이 입은 옷을 벗겨 보는 것이라고 나는 비유한다. 독자 여러분도 이 책과 함께 우리말 속살을 하나하나 만져보는 은밀한 행위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말과 글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능력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가을은 고독의 계절이라고들 한다. 계절 자체가 고독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고독이란 ‘외롭다’ 또는 ‘짝이 없는 홀몸’을 말한다. ‘고孤’도 ‘독獨’도 모두 ‘홀로, 혼자, 홀몸’의 뜻이다. 젊은 남녀들은 일부러 고독한 분위기를 즐기기도 한다지만, 원래 고독은 원래 그렇게 즐길 것이 아니었다. 옛날에는 도와줄 사람 하나 없고 의지할 데 없어 가장 불쌍한 처지에 있는 네 부류의 사람들을 환鰥·과寡·고孤·독獨이라고 했다.
‘만신창이’가 되다, ‘만신창’이 되다, ‘망신창이’가 되다, ‘망신창’이 되다, 이 중에서 무엇이 맞을까? 답은 첫 번째 만신창이滿身瘡痍와 두 번째 만신창滿身瘡이다. 원래 한자성어인데, 발음이 비슷한 여러 말로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만신창이란 ‘몸에 상처와 흉터가 가득하다, 온몸이 상처투성이다’라는 뜻이다. 만신滿身은 ‘온몸(에 무엇이 가득하다), 전신’의 뜻으로 말할 때 쓰인다. ‘온몸이 만신창이다’라는 말은 사실 동어반복이다. 만신滿身자체에 온몸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