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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주자학(성리학)
· ISBN : 9791164710478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대학장구서大學章句序_주희의 대학 해설서
경1장. 대학지도大學之道_대학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가
전1장. 명명덕明明德_밝은 덕을 밝히다
전2장. 신민新民_백성을 새롭게 하여 이끌다
전3장. 지어지선止於至善_지극히 선한 경지에 머물다
전4장. 지본知本_근본을 알다
전5장. 격물치지格物致知_사물의 이치를 알고 지식을 세우다
전6장. 성의誠意_정성스러운 마음을 갖다
전7장. 정심正心_마음을 바르게 가다듬다
전8장. 수신修身_악을 물리치고 선을 북돋아 마음을 닦다
전9장. 제가齊家_집안을 바르게 다스리다
전10장. 치국治國_나라를 다스리는 길을 찾다
중용장구서中庸章句序_주희의 중용 해설서
제1장. 성性, 도道, 교敎란 무엇인가
제2장. 군자와 소인의 중용에 대하여
제3장. 중용을 행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제4장. 중용은 가까운 곳에 있다
제5장.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중용의 덕
제6장. 순舜의 지혜
제7장. 중용을 지키고 실천하는 힘
제8장. 중용을 간직한 안회顔回
제9장. 한순간도 떠날 수 없는 마음
제10장. 강인함에 대하여
제11장. 내면을 성실히 다지는 일
제12장. 광대하면서도 은미한 군자의 도道
제13장. 도道는 가까이에 있다
제14장. 분수에 맞게 처신하는 군자의 길
제15장.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라
제16장. 성대한 음양의 조화
제17장. 순舜의 큰 효
제18장. 문왕의 예
제19장. 무왕과 주공의 효
제20장. 정치와 수양의 근본
제21장. 선으로 밝아지다
제22장. 천지와 함께 나란히 서다
제23장. 지성에 이르는 길
제24장. 신과 같은 지성의 도道
제25장. 자기를 이루는 인仁, 만물을 이루는 지知
제26장. 하늘과 땅의 도道
제27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덕성
제28장. 길은 가까이에 있다
제29장. 세 가지 덕悳
제30장. 위대함을 이루다
제31장. 만백성을 보살펴 이끌다
제32장. 넓고 깊은 진실무망
제33장. 군자의 도道
책속에서
머물러야 할 최선의 경지를 알게 된 이후라야 뜻이 향할 바를 정하게 되며, 뜻이 향할 바를 정한 이후라야 마음이 동요되지 않고 안정될 수 있으며, 마음이 동요되지 않고 안정된 이후라야 자신이 처한 상황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편안하게 받아들인 이후라야 매사에 찬찬히 사고할 수 있으며, 매사에 찬찬히 사고한 이후라야 최선의 경지를 얻을 수 있다.
최선의 경지에 머무르는 것, 즉 언제 어디서나 가장 합당하고 적절하게 처신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는 방법을 말했다. 《대학》에서 추구하는 인격 수양에서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는 최선의 경지에 머무르는 것임을 앞에서 말하였고, 여기서는 한 걸음 나아가 최선의 경지에 머무르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이후 갖춰야 할 자세와 그로 인해 얻게 되는 결과를 단계적으로 말했다. 최선의 경지에 머무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해서 그것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끊임없이 자기를 연마하면서 그 목표를 향해 정진해야 한다. _ 《대학》, 경1장 中
‘상아를 자르고 간 듯하다’는 것은 배우고 익힘을 말한 것이요, ‘옥을 쪼고 간 듯하다’는 것은 스스로 갈고닦는 것이다. ‘슬혜한혜’라는 것은 엄숙하고 경건하다는 것이요, ‘혁혜훤혜’라는 것은 위엄과 의표가 있다는 것이다. ‘학식과 덕망을 쌓은 빛나는 군자여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라는 것은 밝은 덕이 지선의 경지에 이르러 사람들이 그를 잊지 못한다는 말이다.
시 내용을 다시 해설했다. 절차탁마하며 수양에 힘쓰는 군자는 그 엄숙함과 경건함이 저절로 겉으로 드러나고 만인의 의표가 되어 영원히 잊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군자로서 절차탁마하며 자신을 수양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군자는 백성이 영원히 잊지 못하기를 의식적으로 원해서 절차탁마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군자의 끝없는 수양은 군자를 지선의 경지에 이르게 하기 마련이며, 자신도 모르게 만인의 의표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 결과로 사람들이 영원히 잊지 못하는 것이다.
_ 《대학》, 전3장 中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여 어느 순간 확 뚫리면 세상 모든 것의 겉이나 속이나 세밀한 것에나 소략한 것에나 이르지 않음이 없어서 내 마음의 온전한 본체와 커다란 쓰임이 밝아지지 않는 것이 없으리라.
태학 교육의 시작은 세상 만물의 현상과 질서를 탐구하여 진리를 쌓아가게 하는 것이었음을 앞에서 말했다. ‘활연관통豁然貫通’, 즉 어느 순간 확 뚫린다는 것은 철저하게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을 오래 지속하며 점차 넓고 깊게 확충하면 만물의 본질을 이루는 근본 원리를 파악하게 되고, 만물의 본질을 이루는 근본 원리를 파악하게 되면 비로소 자아와 세계가 합일되는 경지로 나아가 자신의 내면에 온갖 만물의 이치가 구비되고, 그것이 겉으로 발현되면 세계의 조화와 질서를 이루는 데 기여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것을 두고 세상 모든 것의 겉이나 속이나 세밀한 것에나 소략한 것에나 이르지 않음이 없어서 내 마음의 온전한 본체와 커다란 쓰임이 밝아지지 않는 것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_ 《대학》, 전5장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