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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

[큰글씨책]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

도은 (지은이)
행성B(행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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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씨책]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씨책]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6471069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0-06-29

책 소개

주경야독 시골 철학자가 일깨우는 인문학 정신. 저자는 진짜 세상물정을 알려주기 위해 요즘 유행하는 수박 겉핥기식 인문서, 고전읽기가 아닌 비주류적 책 읽기를 우리에게 권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비주류 책’이란 단순히 유명하지 않거나 소수를 위한 책이 아니다.

목차

시작하며 다른 세상을 상상하자

01 우리 시대의 묵시록
체르노빌의 목소리

02 따라지 인생을 만드는 체제의 그늘
위건 부두로 가는 길•동물농장 |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03 잔혹한 현실 속에 숨은 아름다움
생존의 비용•9월이여, 오라
04 감시와 통제로 향해가는 기술사회
웰컴 투 머신•작고 위대한 소리들

05 녹색 게릴라, 도시를 바꾸다
도시 농업•우리가 사는 곳에서 로컬푸드 씨 뿌리기•게릴라 가드닝

06 음식 속에 숨은 오만과 편견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죽음의 밥상•슈퍼마켓이 우리를 죽인다•푸드룰

07 몸과 손이 빚어낸 지혜에 귀를 기울일 때
제로성장시대가 온다•미래에서 온 편지•내 손 사용법

08 몸과 손이 빚어낸 지혜에 귀를 기울일 때
케스-매와 소년•시민의 불복종•소로우의 일기

09 멋들어진 세계의 가장 낮은 곳에서
언더커버 리포트•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보잘것없이•노동의 배신•벼랑에 선 사람들

10 석유 없는 세상에 내린 축복
장기비상시대•(거의)석유 없는 삶•축복받은 불안

11 그들만의 파라다이스
슬럼, 지구를 뒤덮다•자본주의, 그들만의 파라다이스•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12 국민을 그만두고 자유인으로 살겠노라
남쪽으로 튀어!•미시시피 씨의 결혼•국가는 폭력이다•도시형 수렵채집생활

13 고통 받으면서도 환대하는 영혼들
중력과 은총 | 철학 강의 | 신을 기다리며•환대하는 삶•잃어버린 숲

14 세상 속에서 배우는 큰 공부
나의 대학•대학에 저항하라•교육 불가능의 시대•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

15 누가 내 몸을 돌보는가
질병 판매학•스스로 몸을 돌보다•병원이 병을 만든다•약 안 쓰고 병 고치기

16 일과 공부의 의미를 찾아서
일하기 전엔 몰랐던 것들•침묵의 공장•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17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위해 사는가
그들이 위험하다•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외로워지는 사람들•달콤한 로그아웃

18 비주류로 살아가는 기쁨
후쿠시마 이후의 삶•젊은 회의주의자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소개

도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산골에서 자급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자기 생존의 뿌리가 땅에 있음을 점차 깨달으면서 에콜로지와 아나키즘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학교 대신 집에서 함께 일하고 공부하고 투닥거리며 자란 두 아이와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꿈꾸는 씨앗 이야기》를 펴냈다. 농사일 틈틈이 책들을 찾아 읽고, 번역을 하거나 글을 쓰기도 한다. 옮긴 책으로는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번째 선생님입니다》, 《도시에서 명상하기》,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철학하는 아이》, 《여우》, 《무지개 다리 너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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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오웰의 글을 읽으면서 때로는 웃음을 터트렸고, 때로는 한숨 쉬며 슬퍼하곤 했다. 속이 시원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사회에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대중매체의 화려한 광고나 선전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체제의 그늘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소설이든 산문이든 오웰의 글을 읽으면 “아, 체제란 것은 그렇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햇살 환한 양지쪽 울타리 안에서 체제의 달콤함을 누리는 소수의 특권계급이 있는가 하면, 시궁창 냄새나는 어두운 그늘에서 체제에 발길질당한 채 모욕과 절망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음을 가슴 시리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인간의 노동이 그처럼 무의미하고 지루하게 쓰인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아무런 도전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노동, 발전 가능성도 없고 아름다움도 없으며 생산적이지도 않은 노동, 단지 돈을 미끼로 인간을 하나의 부품으로 여기는 노동이야말로 이 산업사회의 죄악이 아닌가 싶다. 겨울 한 계절을 도시에서 산업사회의 부품으로 일하면서 나는 오웰을 읽었고, 봄과 함께 대도시에서 벗어나 다시 농사일로 돌아왔다. 내가 먹을 것을 길러내는 노동을 한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기쁘다. 돈은 못 벌지만, 적어도 불우하지는 않은 이 느낌! 아마도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훼손당하기를 거부하는 ‘자유’ 때문이리라.


자동차, 백화점, 텔레비전, 영화보다는 땅과 바위, 나무와 들풀, 새와 잠자리를 더 좋아한다. 샘물, 바람, 해 질녘 노을처럼 인간의 간섭 없이 자신을 드러내고 고유한 속성대로 존재하는 것들을 사랑한다. 그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장소에 자리를 잡고 뿌리내리며 살고 싶었다. 인간의 손길에 훼손되지 않은 야생의 땅을 꿈꾸지만, 이 좁은 한국 땅에는 이제 그런 곳이 없다. 언젠가 그런 야생의 장소들이 되살아나길 간절히 바라면서, 작은 산골에 빈약하나마 둥지를 틀고서 이 장소를 알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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