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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의 힘

짧은 문장의 힘

(왜 시적인 문장이 살아남는가)

유영만 (지은이)
행성B(행성비)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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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의 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짧은 문장의 힘 (왜 시적인 문장이 살아남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64713189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6-07-03

책 소개

짧은 콘텐츠가 지배하는 시대다. 숏폼 자막, 썸네일, 광고, SNS 첫 줄까지 모두 한 줄로 시선과 손끝을 붙잡으려 한다. 그런데 짧다고 다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 흔한 후킹 문구는 유행으로 빠르게 소비되고 만다. 하지만 개성이 담긴 짧은 문장은 오래 살아남는다. 이 책은 AI시대에 꼭 필요한, 체온을 품은 짧은 문장 쓰는 법을 알려준다.

목차

프롤로그- 멋진 말은 넘쳐나지만 오래 남는 문장은 드물다

1부 짧은 문장이 필요한 이유

들끓는 짧은 영상, 실종된 짧은 문장
지식 과포화 시대, 현대인에게 필요한 지성 훈련
어려운 것을 쉽게, 쉬운 것을 깊게, 깊은 것을 재미있게
짧은 문장을 준비하는 세 단계 처방

2부 짧은 문장 건축법

기본기
경험(e) : experience — 나만의 통찰을 담은 문장의 원천
독서(r) : reading — 경험의 한계를 극복하는 지혜의 보고
인간관계(r) : human relationship — 체온이 실린 공감
사유(t) : thinking — 문장의 본질을 찾는 날카로움
언어(l) : language — 벼리며 단단해지는 한 줄의 의미

필살기
촌철살인과 역설의 아포리즘을 만들어라
언어유희를 통한 여섯 가지 문장 건축법
메시지를 강력하게 디자인하는 다섯 가지 수사법
문장의 열기와 온도를 조절하는 다섯 가지 비법
추상명사를 죽여서 생동감을 올리는 네 가지 방법

3부 짧은 문장으로 위대해지는 사람들

좋은 ‘제목’은 제 ‘목’을 거는 심정으로
촌철살인의 대가, ‘시인’에게 배워라
광고 카피로 배우는 상징과 의미
영화 명대사에서 배우는 짧은 문장의 힘
고전(古典)을 읽으며 고전(苦戰)하지 않으려면?

4부 왜 시적인 문장이 살아남는가

시는 질러가는 길이 아닌 돌아가는 길
시에 관한 일곱 가지 ‘메타포’
시를 만나면 얻는 일곱 가지 혜택

5부 인간의 언어는 AI 언어와 어떻게 다른가

AI의 언어에는 왜 몸이 없는가
몸의 언어는 어떻게 문장이 되는가
인간의 언어와 AI 언어의 근본적 차이

에필로그-짧은 문장을 단박에 쓰는 방법은 없다
미주

저자소개

유영만 (감수)    정보 더보기
삶과 앎, 경험과 언어가 만나는 지점에서 사유하고 탐구하는 문장 건축 노동자다. 통념을 깨고 무릎을 치는 문장을 얻기 위해 삶의 현장에 주둔한다. 삶의 진정성은 ‘간절’이 아니라 ‘관절’에서, 지식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터득됨을 깨달았다. 경험과 독서, 인간관계와 사유가 얽히고 부딪힐 때 자신만의 언어가 탄생한다고 믿는다. 인간의 문장은 경험에서 출발하고, 독서와 인간관계 속에서 넓어지며, 사유의 불길을 통과해 언어로 벼려질 때 비로소 강렬한 힘을 얻는다. 이는 단순히 단어를 배열하는 것을 넘어 내면의 울림과 개성을 담아내는 과정이다. 누구든 자신만의 문장을 풀무질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생각과 경험을 다듬는 법을 이 책에 담았다. 대체 불가능한 원본으로 살아가려는 《코나투스》를 비롯,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거나 번역했다. 오늘도 활자의 바다에 물음표를 던지고, 언어의 광맥을 더듬으며 한 문장을 낚는다. 팽팽하고 집요한 ‘그 문장the sentence’을 신념의 터전 위에 건축하려고 사투를 벌인다.
펼치기

책속에서

매력적인 짧은 문장은 후킹한 단어가 아니라 흩어진 사고력을 다시 모아주는 문장이다. 응축된 한 문장은 자극의 과잉 속에서 무엇을 배제하고, 무엇에 집중하고, 어떤 부분을 끝까지 생각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필터다. 나의 시간을 찾아주고 내 삶을 정의하게 만드는 이정표다. 또한 숏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제대로 된 문구를 쓰도록 돕는 무기이기도 하다.
- 프롤로그, 중에서


스크롤을 휙휙 넘기는 시대에 짧은 문장은 이제 생존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짧게만 쓰면 밋밋하다. 불필요한 수식어나 군더더기 접속사는 과감히 빼고, 문장마다 ‘밀도’를 한껏 끌어올려야 한다. 꼭 다이어트처럼 군살은 덜어내고 핵심을 남기면 훨씬 가볍고 또렷해진다.
이 과정에서 잠깐 멈춰, 문장을 이루는 단어 하나하나를 다시 묻는다. 이 단어, 정말 필요할까? 이걸 빼도 뜻이 통할까? 더 짧은 말로 바꿀 수 없을까? 자꾸 자문하고 덜어내보고 압축도 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라는 문장을 “미래는 어둠이었다”로 확 줄일 수 있다. ‘불안감을 느꼈다’는 사족을 덜고, ‘미래=어둠’이라는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는 것. 훨씬 생생하게 와닿지 않는가.
- 에필로그, 중에서


일본의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가 평생 책상 앞에 붙여두고 창작의 모토로 삼았던 한 문장은, 글 쓰는 이들이 지향해야 할 텍스트의 조건을 단정히 짚어준다. “어려운 것은 쉽게, 쉬운 것은 깊게, 깊은 것은 재미있게.” 이노우에의 이 명제는 텍스트가 지녀야 할 내용의 깊이와 형식의 생동감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하는지, 그 변증법적 통합의 과정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 어려운 것을 쉽게, 쉬운 것을 깊게, 깊은 것을 재미있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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