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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91165033026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25-02-20
책 소개
목차
서문 006
1부 현대 문학과 종교적 사유
1장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포스트모더니즘 소설과 종교적 신비 013
2장 윌리엄 포크너의 8월의 빛 :
현대문학과 종교성 042
3장 토니 모리슨의 소설 재즈:
금지된 욕망, 위반, 고통, 성스러움 072
4장 미국 현대 흑인들
말콤 X, 제임스 콘, 앨리스 워커의 종교적 상상력 102
5장 토니 모리슨의 소설 패러다이스:
“창문일까 아니면 문일가?” 기호의 세계를 넘어 145
6장 토니 모리슨의 소설 사랑:
사랑을 쪼개고 밝히는 더블 173
7장 플래너리 오코너의 단편 「그린리프」:
선(線), 아이러니, 신비 202
2부 페미니스트 & 종교 문학 비평
8장 토니 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
여성과 성스러움 237
9장 토니 케이드 뱀버러의 소금 먹는 사람들
“새로운 영성” “새로운 휴머니즘”을 통한 여성의 영적 치유 264
10장 존 스타인벡의 단편 「뱀」:
여성 신성의 상징 뱀, 그 혐오와 매혹 299
11장 조선의 송덕봉과 미국의 에비게일 아담스:
저항과 순응 사이에서 길항하는 여성들 329
12장 한강의 채식주의자:
피, 섹스, 나무불꽃, 원초적 생명력의 상징으로 읽기 355
13장 페미니즘과 종교적 영성:
뤼스 이리가레이, 주디스 버틀러, 벨 훅스 393
3부 위기 소론
14장 노드롭 프라이의 문학적 상상력의 옹호
문학의 위기에 대응하여 421
15장 테리 이글턴의 종교적 전회:
포스트모더니즘이 초래한 위기에 대응하여 종교의 문학적·실천적 가치 재조명 446
16장 실비아 윈터의 헤브론의 언덕:
이성중심적 휴머니즘의 위기를 넘어 포스트휴먼 되기 478
저자소개
책속에서
문학은 극단으로 치닫거나 과잉될 수 있는 위협적 상황에서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어찌 보면 가장 자유로운 상징체계인지도 모른다. 오래 전 I. A. 리처즈(Richards)가 말했듯이 문학은 본성상 확실한 진술이 아니라 유사 진술(pseudo-statement) 이기 때문에, 진술이 과잉될 수 있는 가능성에서 문학은 한결 자유로운 편이다. 자유의 이면은 억압이 아니라 방종이며, 상대주의의 이면은 절대주의가 아니라 허무주의다. 의심의 이면은 확신이 아니라 염세주의며, 개별성의 이면은 보편성이 아니라 무질서다. 사랑의 이면은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고, 정체성의 이면은 타자에의 함몰이 아니라 나르시시즘이듯이 말이다. 문명의 이면은 야만이 아니라 제국주의며, 종교의 이면은 무신론이 아니라 근본주의다. 이들 모두의 이면은 과잉으로 인해 생기는 폐단들이다. 과잉으로 치닫는 본성에 브레이크를 걸고,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이 문학적 성찰의 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