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91165393809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004
제1부 청춘, 그 찬란한 아픔
1장 소년소녀들, 세상으로 나아가다
<보이후드(Boyhood)> 016┃<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021┃<고양이를 부탁해> 025
2장 사랑,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초원의 빛(Splendor In The Grass)> 032┃<러브레터(Love Letter)> 036┃<첨밀밀(甛蜜蜜, Comrades: Almost A Love Story)> 040┃<봄날은 간다> 047
3장 질풍노도의 시절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 052┃<맨발의 청춘> 056┃<바보들의 행진> 060┃<아비정전(阿飛正傳, Days of Being Wild)> 064
제2부 홈, 스위트(sweet) 홈 또는 비터(bitter) 홈?
1장 우리 결혼할까요?
<오만과 편견(Pride & Prejudice)> 072┃<결혼은 미친 짓이다> 076
2장 힘들어도 우린 가족
<동경 이야기(東京物語, Tokyo Story)> 082┃<마부(馬夫)> 086┃<길버트 그레이프(What’s Eating Gilbert Grape)> 090
3장 해체되는 가족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 096┃<바람난 가족> 101
4장 새로운 가족의 탄생
<가족의 탄생> 106┃<어느 가족(万引き家族)> 110┃<에이 아이(A.I. Artificial Inteliigence)> 113
제3부 흔들리는 삶
1장 수렁에 빠지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122┃<씨클로(Cyclo)> 127┃<초록물고기> 131┃<미스틱 리버(Mystic River)> 136
2장 역사가 남긴 상흔
<패왕별희(覇王別姬, Farewell My Concubine)> 142┃<비정성시(悲情城市, The City Of Sadness)> 147┃<박하사탕> 152
3장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25시(La Vingt-Cinquieme Heure)> 160┃<오발탄(誤發彈)> 165┃<디어 헌터(The Deer Hunter)> 169┃<하얀 전쟁> 175
4장 길을 떠나다
<모터싸이클 다이어리(The Motorcycle Diaries)> 182┃<이지 라이더(Easy Rider)> 187┃<만다라(蔓茶羅)> 192┃<델마와 루이스(Thelma & Louise)> 197
제4부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
1장 마음이 따뜻해지다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206┃<바그다드 카페(Bagdad Cafe)> 213┃<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218┃<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224
2장 인생은 살 만한 것인가?
<인생(活着)> 230┃<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 236┃<체리 향기(Ta’m E Guilass)> 242
3장 영화는 시처럼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250┃<일 포스티노(Il Postino)> 255┃<화양연화(花樣年華, In The Mood For Love)> 260
제5부 마지막 불꽃
1장 저무는 세월
<선셋 대로(Sunset Boulevard)> 270┃<이키루(살다, 生きる)> 275┃<은교> 280
2장 아름다운 황혼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The Bucket List)> 288┃<인턴(The Intern)> 293┃<장수상회> 297
참고 문헌 … 302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에게 영화가 주는 매력은 무엇일까? 스스로 생각해 볼 때 ‘삶에 대한 자아성찰(自我省察)’이라 말하고 싶다. 자아성찰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을 반성하고 살핌’이다. 즉, ‘영화 보기’를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반성하고 살피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더 나은 나’로 나아가기 위한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는 것이다.
_‘머리말’ 중에서
세상에 초록색 물고기가 있는가? 존재하지도 않는 ‘초록물고기’를 잡으려다 ‘쓰레빠’만 잃어버린 막동이. 신도시 건설과 재개발 광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그가 설 땅은 없었다. 하이에나같이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검은 자본과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이 순수했던 한 청년을 집어삼키고는 묻어 버린 것이다. 살아남은 자들은 꾸역꾸역 밥을 먹으며 닭 다리를 뜯고, 덕담을 하고, 돈 계산을 하고, 잘 가라 다시 오시라 인사하고……. 오직 한 여인만이 그를 기억하며 그의 제단에 눈물을 헌사한다. 이 영화가 ‘IMF 외환위기 관리체제’가 시작되던 그해(1997년) 초에 발표되었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감독의 예지였던가?
_<초록물고기> 중에서
로드 무비(Road movie)이자 대표적인 페미니즘 영화인 이 작품은 두 여성이 여행 과정에서 겪는 사건을 통해 남성 위주의 세계가 여성을 어떻게 억압하고, 여성들의 삶을 왜곡시키는지를 보여 준다. 영화 속 남성들은 여성들을 억압하거나 성적 대상으로만 여긴다.
(……)
이 영화가 더욱 인상적인 것은 두 여성이 이러한 남성들을 고발하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여행을 통해 여성 주인공들이 남성 중심 세계의 모순적이며 억압적인 구조를 스스로 깨닫고 세상을 향해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델마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그녀는 초기에는 순응적이고 소극적인 인물이지만 제이디의 배신을 계기로 전사로 다시 태어난다. 자수하거나 체포당하는 등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깨어남’을 통해 저 세상으로 비상하듯, 절벽 끝으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음으로써 그녀들은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다.
_<델마와 루이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