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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6185922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3-07-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편 설레임
설레임 _김광재 /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_김광재 / 내 인생의 봄날 _김광재 / 너에게 띄우는 글 _작자 미상 / 자꾸 부르는 이유 1 _김광재 / 백치 애인 _신달자 / 사랑하면 _조선 문인 / 자꾸 부르는 이유 2 _김광재 / 가슴속에 핀 꽃 _김광재 / 상처 _조르주 상드 / 그대 생각 _김광재 / 가장 다니고 싶은 초등학교는? - 제1편 동화시절 _김광재 / 사랑하라, 그러나 간격을 두라 _칼릴 지브란 / 정동진 _김광재
제2편 그리움
그리움 _김광재 / 그리운 당신 _김광재 / 후회 _김광재 / 꿈속의 혼 _조선 문인 / 인연 1 _피천득 / 비 내리는 밤 _작자 미상 / 봄날은 간다 _김광재 / 미라보다리 _기욤 아폴리네르 / 그대의 의미 1 _김다정 / 횡단보도에서 _김광재 / 그대의 의미 2 _김다정 / 눈물 _작자 미상 / 고추밭 _박두례 / 언니 _박두례 / 나를 닮은 너에게 간다 _정영혜 / 경단이가 정희에게 _박진희 / 편지 _윤동주 / 가장 다니고 싶은 초등학교는? - 제2편 다시갈래 _김광재 / 가을아침 _김광재 / 별 헤는 밤 _윤동주 / 남자의 향기 _하병무 / 낙화 _김광재 / 장미, 안개꽃 그리고 엄마 _김광재 / 한번쯤 _김광재 / 마지막 통화 _김광재 / 부자간 대화 _김광재
제3편 청춘, 그리고 인생
눈의 찬미 _김광재 / 봄 _김도경(추계초 5학년) / 청춘의 무게 _김광재 / 청춘 _사무엘 울만 / 서시 _윤동주 / 오, 나는 미친 듯 살고 싶다 _알렉산드로 블로끄 / 우리가 해야 할 일 _칼 포퍼 /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마라 _서산대사 / 가장 다니고 싶은 초등학교는? - 제3편 치세양성 _김광재 / 오늘 하루 _랄프 왈도 에머슨 / 잠들기 전에 가야할 길 _로버트 프로스트 / 쉽게 쓰여진 시 _윤동주 / 그런 길은 없다 _베드로시안 / 인향만리(人香萬里) _송계아(宋季雅) (중국 남북조 선비) / 군자삼변(君子三變) _공자 / 시중지도(時中之道) _자사 / 술과 인생 _김사현 / 내가 살고 싶은 인생 _김광재 / 세 가지 질문 _톨스토이 / 돛단배 _오시영 / 변화, 주저, 고민 그리고 나 _장정수 / 나를 살게 하는 사랑 _장정수 / 소금이 온다 _김점석 / 갯벌 그곳 _김점석 / 늘 그리고 내일 _배미경 / 겨울의 준비 _도운선사 / 청계산을 오르며 _김광재 / 세한연후지(歲寒然後知) _공자 / 가장 다니고 싶은 초등학교는? - 제4편 금수강산 _김광재 / 사랑과 미움 _법구 / 왕자불추(往者不追) _맹자 / 호접몽(胡蝶夢) _장자 / 위도일손(爲道日損) _노자 / 묘비명 _김광재 / 가장 다니고 싶은 초등학교는? - 제5편 소화영양 _김광재 / 인연 2 _피천득 / 술통 _모리야 센얀(일본 선승) / 실패의 의미 _로버트 슐러 / 가장 다니고 싶은 초등학교는? - 제6편 신기방기 _김광재 / 매불매향(梅不賣香) _신흠(申欽) (조선 선비) / 비필충천(飛必沖天) _한비자 / 가장 다니고 싶은 초등학교는? - 제7편 성공가도 _김광재 / 시험에 합격한 날 _김광재 / 성공이란 _랄프 왈도 에머슨 / 행복한 혁명가 _체 게바라 / 군자삼락(君子三樂) _맹자 / 가장 다니고 싶은 초등학교는? - 제8편 나의소망 _김광재 / 가훈(家訓) _김광재 / 금혼식을 맞은 부모님께 _김광재 / 신이 아이들을 보내는 이유 _메리 보탐 회위트 / 감홍시 _김찬훈(진만초 3학년) / 웃음꽃 정원사 _김도경(추계초 4학년)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경제적⋅정신적으로 힘들고 여유가 없었던 대학생 시절과 고시생 시절, 나는 시간 날 때마다 시집을 찾아 헌책방을 돌아다니곤 했다. 싼 가격도 장점이지만 새 책방에서 구할 수 없는 예전 시집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간혹 예상치 못하게 귀한 시집을 손에 쥐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뻤다. 나는 왜 그토록 시집을 찾아 헤매었던 것일까? 단지 시가 좋아서다. 시가 왜 좋은가? 시는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으면서도 정신을 맑고 순수하게 해 주며 긴 여운을 남기는 매력이 있다. 마음에 쏙 들어오는 시를 읽은 날은 종일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좋은 시를 많이 읽고 감흥을 받아서인지 나도 시를 쓰게 되었다. 시를 쓸 필요도 없었고 누가 시킨 것도 아니었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시를 쓰고 있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영혼을 정화해주는 좋은 시가 담긴 시집을 내리라고 마음먹었다.
첫 시집을 출간한 7년 전이나 지금이나 인생은 여전히 어렵고 모르겠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숱은 옅어져 가지만 그리움은 더 짙어져 가고, 기억의 범위는 좁아져 가지만 이해의 폭은 더 넓어져 가고, 시력은 떨어져 가지만 먼 곳에 대한 시야는 더 좋아져 가고, 자신에 대한 걱정은 줄어 가지만 가족에 대한 걱정은 더 늘어 가는 것 같다. 그리고 인생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나의 출세가 아니라 가족과 지인, 내가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그들과 그 가치가 지켜져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살만해지는 역할을 하는 데 있음을 점점 가슴으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봄부터 이 책에 실을 시를 정리하면서 세상 시름도 잠시 잊은 채 마냥 행복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도 그러한 행복과 꿈같은 시간을 가져다주길 기원한다.
그리움
가슴 한편에 담아두었던 그리움이
결국 터져 나왔습니다.
흩날리는 저 눈송이는
좁은 가슴에 가둬두기에는 너무 커져버린
그대 향한 내 그리움입니다.
내 그리움을 아시는지
눈송이도 쉽사리 멈추지 않는군요.
그래도 이 눈송이는 언젠가 멈추겠지만
그대를 향한 내 그리움은 어느 날에나 멈출런지요……
- 김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