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지구 살림의 길, 철학이 답하다)

신승철 (지은이)
모시는사람들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7,100원 -5% 0원
900원
16,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지구 살림의 길, 철학이 답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91166290107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1-01-05

책 소개

2013년 출간된 『갈라파고스로 간 철학자』의 개정증보판이다. 오늘의 생명 위기 시대를 존재의 근본을 궁극적으로 회의하는 철학자들의 지혜로써 진단하고, 그만큼의 대안을 또한 철학의 빛 속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책이다.

목차

1부 : 동물, 생명 그리고 철학

01_ 플라톤의 이데아와 동물 실험실
동물 실험의 천국, 대한민국에서 │이데아 세상, 폐쇄된 실험실 환경 │실험동물에 대한 최소의 윤리 │플라톤이 생각한 이데아, 플라톤이 생각지 못한 이데아 │라투르의 반실재론과 사회적/생태적 연결망 │보이지 않는 것의 윤리와 미학
02_ 데카르트의 자동기계와 공장식 축산업
21세기 동물들의 아비지옥 │자동기계들에게 자비도 없다 │기계 혹은 자동 현상에 대하여 │아우슈비츠와 자동기계들 │동물, 기계, 인간의 경계 │생명의 숨결을 위하여
03_ 라이프니츠의 단자론과 동물권
인권을 넘어서 생명권의 시대로 │단자론이 복권한 동물영혼론 │개체중심주의와 생태중심주의 사이에서 │단자에는 창이 없다 │동물복지와 동물권 간의 기나긴 논쟁 │생명의 권리와 자유를 위하여
04_ 피터 싱어의 공리주의와 동물 해방
고통을 느끼는 동물들 │피터 싱어의 ‘공리주의’와 동물 │종 차별주의인가? 종간 차이인가? │ ‘유정성’의 두 가지 노선 │동물에 대한 학대 금지를 넘어 동물 해방으로
05_ 들뢰즈·가타리의 동물 되기와 야생동물 보호
자연은 원래 야생동물의 영토였다 │한 마리 개냐 여러 마리 늑대냐 │동물원과 | 지구 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 야생동물을 문명화하기 │동물 되기 │동물의 언어화될 수 없는 기호작용 │욕망의 야생성 복원하기

2부 : 세 가지 생태학

06_ 가타리의 에코소피와 근본생태주의
근본생태주의란 무엇인가? │가타리의 ‘세 가지 생태학’과의 조우 │도롱뇽 소송, 마음의 운동 │마음의 생태학 │영성의 탈근대적 변형, 주체성 생산 │가타리의 ‘에코소피’와 별이 빛나는 밤
07_ 머레이 북친의 반자본주의와 사회생태주의
사회생태주의란 무엇인가? │북친의 근본생태주의 비판 │부안 반핵코뮌 │사회 변혁과 함께하는 생태주의 │반자본, 반국가, 반권위의 코뮌주의 전망들 │생태운동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
08_ 칸트의 선험적 종합명제와 환경관리주의
환경관리주의란 무엇인가? │칸트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태안 사태와 환경관리주의의 혁신 │‘선험적 종합’ 명제의 생태적인 함의 │인식론적 구성주의 │생태계 파괴에 맞선 인간의 개입과 관리

3부 : 탄소중독적 문명

09_ 홉스의 물체론과 아파트 문명
아파트를 넘어 마을로 │홉스가 본 이기적 개인들 │마을은 지금 여기에 │물체론과 아파트 구조-환상 │인민전쟁과 리바이어던 │아파트를 뛰쳐나온 사람들
10_ 비릴리오의 전쟁기계와 자동차 문명
속도라는 파시즘 │비릴리오가 본 ‘속도의 정치’ │도심에 자전거가 달리고 있다 │속도와 무기, 그리고 시간의 바리케이드 │속도 문명의 최종 결론, 핵 국가 │속도가 놓친 느림과 여백의 가능성
11_ 기 드보르의 스펙타클의 사회와 TV 문명
거짓을 말하는 바보상자 │기 드보르와 상황주의 인터내셔널 │자유라디오 운동 │이미지와 물신성 │관조를 뛰어넘는 구경거리의 논리 │TV 문명 너머로
12_ 호르크하이머의 도구적 이성과 육식 문명
육식 문명의 그림자 │호르크하이머와 도구적 이성 비판 │채식운동의 발흥과 발전 │자연 지배와 인간 지배의 관계 │근대 이성과 파시즘을 넘어서 │육식을 넘어 생명과의 공존으로

4부 : 에너지, 석유정점

13_ 니체의 초인사상과 핵에너지
문명의 세기를 가른 후쿠시마 사건 │핵, 나치가 받아들인 초인 사상 │탈핵과 생명평화운동 │주인의 도덕, 노예의 도덕 │반시대적 고찰 ‘시간의 상실’ │핵을 넘어 생명과 평화의 세상으로
14_ 푸코의 권력의 미시물리학과 화석 에너지
화석연료 정점의 무력화와 셰일오일 │에너지는 미시권력이다 │오일 봉쇄와 식량 위기에 대한 쿠바의 대응 │미시권력과 배치 │생명정치와 화석연료 │화석 에너지 이후의 전환사회는 가능한가?
15_ 라이히의 오르곤과 재생 에너지
햇빛발전소, 미래로 돌아가다 │라이히, 생명 에너지의 뿌리를 찾아서 │재생 에너지의 여러 가지 쟁점들 │‘바이온’과 에코 시스템 그리고 재생 에너지 │죽음의 방사능 에너지에 맞선 생명의 오르곤 에너지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향하여

5부 : 성장의 한계

16_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기후 위기
기후 위기라는 불편한 진실 │프로이트의 무의식 정신역동 이론 │기후 위기와 탄소경제, 그린뉴딜, 기후금융 │탄소무의식 : 무의식과 탄소 소비의 배치 │기후 위기와 무의식 │탄소 순환적인 무의식은 가능한가?
17_ 마르크스의 생산력주의와 성장주의
외연적 성장보다 내부 관계망의 성숙을!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과 생산력주의 │발전 대신 밭전(田)을! │성장의 그림자 │『자본론』의 가치 법칙과 그 외부 │탈성장, 탈토건의 사회를 향해
18_ 헤겔의 변증법과 생물다양성
우리의 생명이자 삶인 생물다양성 │헤겔과 변증법 │생물종 다양성과 종자 주권 │존재-무-생성의 논리와 생명 │주인과 노예의 인정투쟁과 생물다양성 │생물다양성과 우리의 미래
19_ 스피노자의 범신론과 생태계 보존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생태계의 가치 │스피노자의 아주 특이한 책, 『에티카』 │강정의 평화와 생태계 │범신론과 생태적 지혜 │내재성과 생태계 │생태계의 보이지 않는 연결망과 순환과 재생의 사회

저자소개

신승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0년 프랑스 철학자 펠릭스 가타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줄곧 생태 철학과 공동체 운동, 사회적 경제 등을 연구해 오다, 2023년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생태적지혜연구소(ecosophialab.com)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기후위기 시대의 대안 마련을 위해 고심해 온 그의 뜻을 유산삼아, 동료 연구자·활동가·예술가 들이 탈성장 전환 사회를 향한 실험과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 『낭만하는 공동체 넘어서기』(공저, 2022), 『기후 전환 사회』(2022), 『정동의 재발견』(2022), 『떡갈나무 혁명을 꿈꾸다』(2022), 『지구살림, 철학에게 길을 묻다』(2021), 『묘한 철학』(2021), 『모두의 혁명법』(2019), 『탄소자본주의』(2019), 『구성주의와 자율성』(2017) 등 40여 권의 저작을 남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사람들은 이미 공장식 축사가 어떤 곳인지를 이미 대개는 알고 있다. 그러나 너무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거니와 생명의 본성과 멀어져 있는 소비문화에 젖어서 그것을 망각해 버리기를 원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그러한 소비를 위해 직장에서 자동기계처럼 일하는 자신의 상황이 비참하다고 말한다. 정말 생명이 숨 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명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 자신의 삶도 바뀔 것이다. 그렇게 자동기계처럼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신체의 영역을 자동기계로 보았던 데카르트의 사상이 동물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그 결과가 공장식 축산업으로 나타났다는 짧은 철학적 스케치를 하는 동안, 이 구도의 외부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옆에서 잠자고 있는 작은 고양이의 숨결이 만들어내는 들숨날숨처럼, 여리고 아름다운 생명의 숨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명을 아름답게 보는 것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것도 가능하다는 희망과 낙관을 가지며.


주말이면 동물원을 방문해 여가를 즐기고 자녀들에게 체험을 시켜주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동물원은 학습의 공간이 아니라 학대의 공간이다. 아이들은 대부분의 동물들이 우리 안에서 우두커니 앉아 있는 것을 보면서, 동물들이 자율적인 행동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무기력하고 축 처진 존재라고 잘못 알게 된다. 그리고 동물원은 관객을 더 많이 불러들이기 위해 마치 TV나 영화에 나올 법한 동물 쇼를 보여준다. (중략) 동물원은 야생동물에 대한 인류 문명의 태도를 의미하며, 동시에 어른 사회가 아이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어떤 극단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를 기괴하게 보여주는 체험 장이기도 하다. 동물처럼 아이들도 야성적으로 무리 짓기를 할 수 있는 자율과 욕망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철학자 가타리는 『세 가지 생태학』이라는 책에서 마음생태, 자연 생태와 더불어 사회생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관계와 배치의 변화 없이 생태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타리는 북친의 사회생태주의를 ‘세 가지 생태학’의 일부로 끌어들이면서 전략적 동맹자로 함께 행동할 것을 주문한다. 프랑스 녹색당과 녹색정치의 전략 지도와 같은 『세 가지 생태학』을 굳이 얘기하지 않더라도, 북친의 사회생태주의가 현대의 생태주의 사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분명하다. 자본주의 사회를 바꾸는 코뮌주의 운동이 생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북친의 생각은 인간 사회의 잠재력을 포기하지 말자는 호소와도 같은 것이다. 북친의 사회생태주의는 코뮌과 같은 사회적 관계망이 갖고 있는 사회 변혁의 잠재력에 호소하여 생태 위기의 주범인 자본주의를 극복해 보자는 주장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