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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세계의 종교 > 천도교
· ISBN : 9791166292118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4-12-24
책 소개
목차
개정판 머리말 / 초판 머리말 / 프롤로그: 동학·천도교는 어떤 종교인가
제1부 동학·천도교의 스승들
제1장 동학·천도교의 스승과 종교 사상
1. 수운 선생의 사상과 그 특징
2. 해월 선생의 사상과 실천
3. 의암 선생의 사상과 개화·독립운동
4. 춘암 선생의 종교적 의지와 그 실천
제2장 해월 최시형의 신앙운동
1. 서론
2. 해월 선생의 삶과 신앙운동
3. 신앙운동의 제 국면
4. 결론
제3장 의암 손병희 선생의 승통의 의의와 종교적 의미
1. 종교가로서의 의암 손병희
2. 의암 손병희의 종교적 역할
3. 의암 손병희의 동학 입문과 성장
4. 의암의 도통 승계와 천도교 선포
5. 의암 손병희의 종교적 위상과 의미
제4장 동학·천도교 사상의 전개 양상
1. 서론
2. 수운: 도의 학문화
3. 해월: 도의 생활화
4. 의암: 도의 종교화
5. 결론
제5장 동학·천도교의 성지 ‘용담’에 관하여
1. 들어가는 말
2. ‘용담’(龍潭)이라는 이름에 관하여
3. 용담서사와 와룡암
4. 용담서사(龍潭書社)와 용담정(龍潭亭)
5. 수운 선생이 결정적인 종교체험을 한 장소
6. 종교체험 이후 수련에 임한 장소
7. 나가는 말
제6장 최제우와 홍수전 비교 고찰
1. 서론
2. 성장 배경과 현실 인식
3. 삶의 전환, 종교체험
4. 종교체험 이후의 활동
5. 포교와 교단 형성
6. 종교운동에서 혁명으로의 전환
7. 결론
제2부 동학·천도교의 성지와 경전
제7장 『동경대전』의 서지적 고찰
1. 들머리
2. 『동경대전』 판본 비교
3. 『동경대전』의 내용 및 편의 제목
4. 마무리
제8장 새로 발견된 목판본 『동경대전』에 관하여
1. 서론
2. 계미중춘판.무자계춘판 「발문」을 통해서 본 경진판의 면모
3. 『도원기서』를 통해서 본 경진판의 면모
4. ‘새로 발견된 『동경대전』’의 표기 및 체제 문제
5. 『도원기서』에 나오는 경진판『 동경대전』 제작과정
6. 결론
제9장 민중의 경전『 용담유사』
1. ‘용담유사’라는 말의 유래
2. 한글 가사로서의『 용담유사』
3. 민중의 꿈과 희망이 담긴 경전『, 용담유사』
4. 나가는 말
제10장 해월 법설의 초기 자료 연구
1. 들어가는 말
2. 해월 법설의 간행 경로
3. 동학교단 초기 자료에 나타난 해월의 법설
4. 판별 목차의 비교
5. 나가는 말
제3부 현대사회와 동학·천도교
제11장 동학의 사유, 그리고 한류(韓流)
1. 들어가는 말
2. 영부(靈符): 고요함과 약동함
3. 시천주(侍天主): 모심
4. 사인여천(事人如天): 섬김
5. 이천식천(以天食天): 균형과 조화
6. 나가는 말
제12장 현대사회와 동학·천도교
1. 서론
2. 탈근대의 사유와 동학·천도교
3. 천도교의 현실과 제 문제
4. 결론: 천도교, 포스트모던 시대에 거듭나기
제13장 현대시에 나타난 동학의 두 얼굴
1. 들어가는 말
2. 신동엽의「 금강」
3. 김지하 시와 동학
4. 김지하가 꿈꾸는 동학적 세계, 우주적 조화
5. 나가는 말
제14장 현대사 100년과 천도교, 그 현황과 전망
1. 들어가는 말
2. 대고천하(大告天下)와 교단의 체제 확립
3. 교리의 체계화와 대중적 확산
4. 망국(亡國)과 천도교단의 변모
5. 3·1독립운동 이후의 천도교
6. 해방 이후의 천도교단
7. 나가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울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信]을 견지하는 것과 ‘정성’[誠]을 다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공경’[敬]스럽게 이어가는 태도로써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삶이 곧 동학·천도교의 종교적 수행이며 또 신앙이기도 하다. 성·경·신의 마음가짐과 태도로 생활하며, 주문을 통한 수련(修煉)과 심고(心告), 기도(祈禱)를 통한 수행과 신앙생활을 해나감으로써 동학·천도교인은 본래의 한울님 마음을 회복하고 지키는 ‘수심(守心)의 경지’와 한울님의 지극한 기운과 융화일체를 이룬 기운을 올바르게 쓰면서 살아가는 ‘정기’(正氣)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수심정기’(守心正氣)라고 한다.
동학·천도교의 전반기 역사는 자주적 근대화를 기본 과제로 하여 전개되어 온 한국 근대사의 중심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사상 면에서나 또 종교 면에서, 나아가 정치·사회의 측면에서 두루 적용될 수 있다. 동학·천도교는 수운 선생에 의하여 창도되고 또 전개되었던 ‘시천주’, ‘보국안민’ 사상의 바탕 위에서 끊임없이 ‘후천개벽’이라는 새로운 삶을 향한 ‘운동’을 전개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 운동은 단순한 종교적, 신앙적 차원에 머물지 않고 시대적 정신에 부응하고, 시대적 요구를 집결하여 한국의 근대를 새롭게 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해 주었던 것이다.
‘시천주’란 다만 사람들이 모두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지시하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인간이 한울님을 모신 존재임을 깨달음으로 해서, 잃어버린 한울님 본성을 회복하고, 한울님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것, 그러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동학의 시천주 신앙운동이란 다름 아니라, 모든 세상 사람들이 각자위심의 무지하고 속된 태도에서 벗어나 한울님으로서의 삶을 사는 세상을 이룩하는 데에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