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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 ISBN : 9791166841835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23-03-31
책 소개
목차
경학리굴 經學理窟
횡거경학리굴 서문 橫渠經學理窟序 3
1 주례 周禮 6
2 시서 詩書 42
3 종법 宗法 60
4 예악 禮樂 73
5 기질 氣質 96
6 의리 義理 124
7 학대원상 學大原上 162
8 학대원하 學大原下 182
9 자도 自道 210
10 제사 祭祀 227
11 월령통 月令統 249
12 상기 喪紀 254
황공의 발문 黃鞏跋 284
장자어록 張子語錄
1 어록상 語錄上 289
2 어록중 語錄中 344
3 어록하 語錄下 398
4 부록 『어록초』 7조목 附 語錄抄七則 433
5 후록 상 後錄上 439
6 후록 하 後錄下 452
장자어록 발문 張子語錄跋 487
책속에서
또 도리어 천자의 존귀함으로 이익을 독점하여 공(公)은 공(公)이요, 백성은 백성으로 분리되어 서로를 위해 도모하지 않게 되었다. “백성이 풍족하면 임금께서 어찌 부족하실 수 있겠습니까? 백성이 풍족하지 못하면 임금께서 어찌 풍족하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했다. 그 방법은 성(城)에서부터 시작하니, 우선 사방을 세운다. 1방이 바르게 되면 다시 표본을 하나 증설해, 다시 1방을 정리한다. 이렇게 하면 백 리의 땅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정해질 수 있다. 백성의 가옥과 분묘를 허물 필요가 어디에 있겠는가? 다만 표본을 보이면 충분하다. 방(方)이 바르게 되었을진대 표본은 자연히 필요가 없어진다. 군역과 도랑 치는 데 필요한 전답은 각기 정해진 곳이 있어 바꿀 수 없으니, 그 옆에 정전(井田)을 가감하면 된다.
성인은 법을 세울 때 반드시 후대 자손을 헤아린다. 주공이 요직을 맡아 독점한다 하더라도 무슨 해가 될 게 있었겠는가? 어찌 천하의 기세로 백 리의 땅도 바로잡을 수 없고, 제후들이 결탁하여 천하를 어지럽히는 일이 있겠는가! 조정에서 크게 다스릴 수 없는 것이 아니라면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그런데 후대에는 진나라가 봉건제를 시행하지 않은 것을 합당한 책략이었다고 말하는데, 이는 성인의 뜻을 모르는 것이다.
오늘날의 척도는 고대의 척도보다 길다. 척도와 무게의 바름은 반드시 율(律)에서 시작해야 한다. 율은 황종(黃鍾)에 근본을 두거니와 황종의 소리는 이치로 정할 수 있다. 옛 법에 따르면 음계를 확정하는 율관(律管)의 길이는 실제로 검은 기장 1,200알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