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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 ISBN : 9791166841804
· 쪽수 : 460쪽
· 출판일 : 2023-03-31
책 소개
목차
역자 해제 v
장재의 사상과 저작에 관하여_장다이녠(張岱年) xvii
편집과 교정에 대한 설명 xlvii
정몽 正蒙
소병 서문 蘇昞序 3
범육 서문 范育序 5
1 태화편 太和篇第一 14
2 삼량편 參兩篇第二 36
3 천도편 天道篇第三 54
4 신화편 神化篇第四 66
5 동물편 動物篇第五 87
6 성명편 誠明篇第六 96
7 대심편 大心篇第七 123
8 중정편 中正篇第八 136
9 지당편 至當篇第九 176
10 작자편 作者篇第十 210
11 삼십편 三十篇第十一 226
12 유덕편 有德篇第十二 254
13 유사편 有司篇第十三 279
14 대역편 大易篇第十四 285
15 악기편 樂器篇第十五 327
16 왕체편 王禘篇第十六 357
17 건칭편 乾稱篇第十七 378
리뷰
책속에서
선생님께서는 수만 마디로 된 『정몽』을 저술하셨다. 어느 날 조용히 청하여 말했다. “각각의 편으로 구별해서 외울 수 있을 만큼 읽기에 편안하도록 하면 어떻겠습니까?”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이 책을 지은 것은 비유컨대 메마른 나무 밑동 같아 뿌리, 가지, 잎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없으니, 그것을 충실하게 하여 꽃피우는 것은 사람의 공력에 달려 있을 따름이다. 또 이것은 비유컨대 돌잡이 물건 같아, 갖가지 물건이 다 있으니, 취하는 것이 어떠한지를 볼 따름이다.” 이에 그것을 엮는 일로 나아가 의리를 담은 사례들을 모아 배속시키고 『논어』, 『맹자』를 약간 모방해 편의 차례와 장구를 유사한 것끼리 따르게 하여 17편을 만들었다.
진실하지 않고 장중하지 않으면 본성을 다하고 이치를 궁구했다고 할 수 있을까? 본성의 덕은 거짓되고 오만한 적이 없으니, 거짓되고 오만함을 면치 못하는 자는 자신의 본성을 안 적이 없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군자는 다투는 일이 없다”고 했으니, 굽히고 펴는 느낌 속에서 조짐을 알 따름이다. “의리를 정밀하게 탐구해 신묘함에 들어선다”고 했으니, 다투지 않는 곳에서 교대로 펴는 것보다 훨씬 더 순조로운 것은 없고 더 이로운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