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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의 차림새, 멋내기로 통하다

조선 사람들의 차림새, 멋내기로 통하다

이민주 (지은이), 한국국학진흥원 (기획)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1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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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의 차림새, 멋내기로 통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선 사람들의 차림새, 멋내기로 통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생활풍속사
· ISBN : 9791166842788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11-20

책 소개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한국 전통시대의 다양한 역사적 현장과 인물 속에 숨어 있는 사례들을 하나하나 발굴하여 재구성해 소개한다. 당시 사람들의 일상 속을 세밀하게 파악해서 그간 덜 알려져 있거나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대중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1. 모자, 새로운 명성을 얻다
한양의 멋쟁이, 편두통도 마다하지 않다
갓, 쓰지 말고 얹어야 제맛
가체, 목이 부러질지라도
조바위, 프랑스인조차 갖고 싶었던 모자
백옥 같은 피부, 천연화장품을 선도하다

2. 흰옷,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다
한국의 백색, 비애의 색인가? 축제의 색인가?
한산 세모시, 도포자락 휘날리며
원삼, 기쁜 날도 슬픈 날도 최고의 날을 장식하다
철릭, 사라질 위기에서 살아남다
관복, 조선의 리스 문화
곤룡포, 조선식으로 바뀐 임금의 상복(常服)
천청색 적의, 내 마음의 대비는 혜경궁이라오
간택처자, 명주와 모시를 넘지 말라
작고 짧아진 저고리, 길고 풍성한 치마
하후상박(下厚上薄), 창의적 착장법의 시작
패딩 솜은 속에 홑옷은 겉으로

3. 신발, 사랑을 전하다
짚신, 머리카락으로 삼은 사랑
협금화, 초상화에 남아 있다

4. 치장, 맵시를 완성하다
고름과 허리띠, 예술품이 되다
주머니 한복의 맵시를 더하다
노리개, 기생의 마음만 훔쳤을까
흉배, 무신도 탐한 학흉배

5. 우리 문화, 세계와 통하다
다듬이 소리, 가을밤을 수(繡)놓다
공예 기술, 국가에서 공방을 키우다
한국인의 멋, 어디서 나왔나

주석

저자소개

한국국학진흥원 (기획)    정보 더보기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진흥을 통한 글로컬 시대의 인류문화 창달에 기여’라는 목표 아래 전통 기록유산을 중심으로 민간 소장 국학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 보존과 연구 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학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전통시대 고문헌과 유교 책판 등의 기록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그런 기록유산들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한국적 스토리텔링 소재를 발굴하여 콘텐츠 제작 현장에 제공하는 일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선현들의 지혜를 전승하고, 한문교육원과 유교문화박물관을 운영함으로써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급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렇다면 과연 그 망건은 어떻게 쳐야 한단 말인가? 조선 사람들은 망건을 풀고 나면 그곳에 상처가 나기도 하고, 심지어는 피가 흥건할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단단히 묶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쯤 되면 망건의 원래 목적은 사라진 지 오래다. 왜 이런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망건을 단단히 매었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조바위 안으로 양 볼이 오긋하게 들어가고 귀를 가리면 그 어떤 바람도, 추위도 막을 수 있다. 쪽 찐 머리와 가장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조바위는 한국인을 위한 맞춤형 모자다. 그러나 조바위가 조선시대 여성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이마와 양 귀를 덮는 조바위는 동양 여성의 얼굴을 더욱 작고, 입체적으로 만들어 상대적으로 여성의 이목구비에 집중하게 한다. 여기에 가리마를 따라 꿴 산호 구슬이 이마로 흘러내리면 시선은 자연스레 여인의 얼굴에 머문다.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조바위, 그냥 두고 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모자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조선의 마지막 왕이면서 최초의 황제였던 고종은 곤룡포에 어떤 용을 담고자 했을까? 우선 복색은 중앙을 의미하는 황색으로 바뀌었다【그림 46】. 크기는 전대(前代)의 왕들에 비해 현저히 작아졌다. 그리고 몸판 자체에 용의 모습을 그리거나 직조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천에 수를 놓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미의식의 반영에 불과할 것이다. 오히려 황제위에 올랐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이 중요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내는 것이 더 필요했다. 우선 복색을 황색으로 바꾸고, 황제를 상징하는 색다른 모습의 용으로 바꾸어야 했다. 보의 중심에서 조금 내려온 배꼽 위치에 해와 달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흰색의 여의주를 넣어 신령한 하늘의 섭리를 얻었음을 드러내고자 했다. 여기에 용의 얼굴은 정면을 응시하고 좌우의 손발은 대칭을 이루며 안정된 모습이지만 용의 몸통은 아래로 곡선을 이루면서 꼬리가 활기차게 따라 올라가는 모습이다. 새로운 시대를 기약하며 도약을 꿈꾸는 고종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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