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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독일철학
· ISBN : 9791173570216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5-02-03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한 발짝 더 깊이
감수의 글 | 맹목적인 욕망의 세계에서 철학 읽기
서문 | 쇼펜하우어와 니체를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
들어가며 | 인간의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1부 쇼펜하우어의 의지
1장 인간의 진정한 본질: 쇼펜하우어와 무의식적 의지
2장 필연성, 책임감, 성격: 쇼펜하우어의 자유의지
3장 쇼펜하우어와 의지의 무목적성
4장 의지를 부정하다: 쇼펜하우어와 최고선의 문제
2부 쇼펜하우어: 존재, 비존재, 개체
5장 개인을 넘어: 쇼펜하우어, 바그너, 그리고 사랑의 가치
6장 위안이 되는 쇼펜하우어의 죽음관
7장 가능한 최선이 염세주의보다 더 나쁜가?
3부 니체가 쇼펜하우어에게 답하다
8장 쇼펜하우어의 기독교적 관점
9장 ‘고통의 정당화’라는 생각에 대하여
10장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정동과 인식
4부 니체: 고통, 긍정, 예술
11장 아름다움은 거짓이고 진실은 추하다: 니체의 예술과 삶
12장 고통을 대하는 태도: 파핏과 니체
13장 니체의 도덕, 충동, 인간의 위대함
14장 누가, 무엇이 삶에 ‘예’라고 말하는가
감사의 말
약어
참고문헌
미주
리뷰
책속에서
이 책에서 쇼펜하우어와 니체라는 두 사상가를 한데 묶어 논하는 것은 니체가 쇼펜하우어와 타협해야 했던 문제들, 즉 신의 죽음, 존재의 의미, 고통, 연민, 의지, 기독교적 가치, 삶의 긍정이나 부정 등이 니체 철학에서 가장 성과 있고 핵심적인 측면이자, 철학사에서 쇼펜하우어가 가장 강력하게 참여하는 영역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 쇼펜하우어에게 인간 세계는 불안정한 것이었다. “기온이 아주 조금만 올라도 모든 강과 샘이 말라”버리고 “인류의 10분의 9는 끊임없이 빈곤과 싸우고, 항상 파멸의 위기에 처해 있으며, 오직 고생과 노력으로만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다고 여겼다. 나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위치에서 글을 쓰고 있음을 의식하며 제한과 봉쇄, 사건과 차별이 이어진 지난 시간을 통과하며 이 두 철학자의 사상이 지금 여기에 놓여 다른 이들을 사유하고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서문 쇼펜하우어와 니체를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에 실은 글 몇 편은 쇼펜하우어 철학 전체의 중심 개념인 ‘의 지’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한다. 방향성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이 개념 에 대해 몇 가지만 간단히 언급하겠다. 첫째, 쇼펜하우어는 종종 ‘의 지’와 ‘삶에의 의지’를 서로 바꿔 쓸 수 있는 개념으로 다룬다. 그러 나 실제로 의지는 더 광범위하고 다양한 개념이다. 잘 알려져 있듯 쇼 펜하우어는 물자체가 의지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공간, 시간, 인 과율, 개체성을 넘어서는 형이상학적 실재, 그의 표현에 따르면8 이 마누엘 칸트가 결코 그 본질을 알 수 없다고 ‘절망’했다는 그것이 바 로 의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쇼펜하우어가 묘사하는 많은 상황에서 인간의 행복은 좌절되거나 실현 불가능해진다. 의지는 우리의 의식적인 삶에 침투해 훼방을 놓는다. 정동, 정념, 숨겨진 충동, 성향, 혐오 등이 항상 우리의 판단과 지각을 “변형시키고 물들이고 왜곡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오직 관점적인 앎만이 존재할 뿐이다. 의지는 모든 일에 결정권을 휘두르며 결코 우리를 평화롭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1장 인간의 진정한 본질: 쇼펜하우어와 무의식적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