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자책] 아픈 마음들의 시대](/img_thumb2/9791166892400.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6689240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4-05-1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마음의 회복력
따돌림 자살 – 혼자라는 심리적 고통
외로움이 뇌를 변화시킨다│타이레놀로 마음의 안정을│모두가 피하는 한 사람│도덕적 가치가 우선│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사회 불안 장애 – 그저 피하고 싶은 사람들
슈퍼스타의 낯가림│사람만 보면 두근두근│표정에 민감한 안테나│비극을 예상하는 습관│불안을 줄이는 생각법│타인의 시선에 맞서
거식증과 폭식증 – 날씬해지고 싶은 욕망에 대하여
나의 몸무게 변천사│수면과 식욕의 관계│푸근한 몸과 성격│과체중 어린이에 대하여│식욕 부진증과 폭진증│바비 인형의 영향력
수집광 – 차마 버릴 수 없는 물건들
잡동사니에 대한 애착│강박 장애와 다른 면│어린 시절의 스트레스│수집광의 뇌 반응│분노를 처리하는 연결망
쇼핑 중독증 – 상품을 구매해야 행복한 일상
정신과 의사의 쇼퍼홀릭│자율성을 회복한다│갈망과 금단 사이│쇼핑 중독자의 뇌 반응│스스로 변하는 방법
신체 이형 장애 – 외모의 결함에 집착하는 삶
성형 수술의 나라│자신감을 위하여│콤플렉스에 집착하기│서로의 얼굴을 보라
안면실인증 –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
우리가 어디에서 만났죠│뇌가 얼굴을 인식하는 법│보톡스의 과학과 역사│표정에서 시작하는 감정│주름 제거와 우울증│상대의 감정을 읽기
주요 우울 장애 – 우리들의 우울증에 대하여
자아의 빈곤과 죄책감│프로이트와 뇌 영상│자살이 가진 전염성│우울증 환자의 얼굴
공황 장애 – 심장이 뛰고 앞이 캄캄하다면
두려움과 당황스러움│맞서거나 회피하거나│유명인사의 투병 회고│당신은 아픈 게 맞습니다
산후 우울증 – 내겐 불행한 아이와의 시간
행복하지 않은 출산│우울감과 우울증의 차이│감정을 조절하는 뇌│괴로운 도시의 산모들│나도 겪을 수 있다
양극성 장애 – 울다가 웃다가 침울한 널뛰기 마음
무분별한 오해와 공포│사도세자의 양극성 장애│작가들의 기분 장애│의사와 환자를 위하여│우울증 환자의 편도체
조현병 – 무시무시한 병의 이름과 실체
피해망상의 순간들│신경계 조율에 관한 병│나에게만 들리는 환청│망상을 부추기는 사회│조현병 환자를 품는 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사회적 참사에 대하여
우리가 목격한 참사들│기억을 지우려는 뇌│세월호의 심리적 여파│외상 후 성장을 바라며
뇌전증 – 데자뷰를 느끼는 뇌의 착각
이미 경험한 느낌│도파민의 이모저모│익숙하다는 착각에서│기억을 다루는 뇌│진료실에서의 데자뷰
확증 편향 –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눈
머리가 좋은 사람│아인슈타인의 뇌│뇌의 크기에 대하여│두개골을 둘러싼 논쟁│확인하고 싶은 마음│주관성과 확증 편향
입스 – 야구 선수들의 성숙한 방어 기제
갑자기 불안해진 투수│운동선수의 전전두피질│주변의 도움과 방어 기제
거울-촉각 공감각 – 나는 당신의 고통을 느낀다
내게 부족한 공감│거울 뉴런의 활성화│보기만 해도 아프다│환자의 통증을 느낀다면│피아를 구분하는 뇌│관계를 위한 노력
에필로그 비도덕적 사회와 아픈 마음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흔히 봄은 계절의 여왕으로 통한다. 보통 사람들은 싱그러운 공기와 각양각색의 꽃에서, 새롭게 맞이하는 교실과 친구에서,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달콤한 노래에서 봄이 왔다는 사실을 느낀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들은 조증이 발생해 병원에 입원하는 양극성 장애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서 봄의 귀환을 체감한다. 적지 않은 환자가 춥고 어두운 겨울철에는 우울하게 지내다가 따뜻하고 밝은 봄이 되면서 조증으로 넘어가는 계절성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양극성 장애 - 울다가 웃다가 침울한 널뛰기 마음>
2016년 5월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화장실에서 조현병 환자가 23세 여성을 흉기로 네 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었는데 그 배경에는 ‘여성이 나를 견제하고 괴롭힌다’라는 피해망상이 있었다. 피의자의 증상 밑바탕에는 우리 사회에 오래전부터 퍼져 있던 여성 혐오와 비하가 깔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조현병 환자의 자아 기능이 취약하다는 특징을 고려하면 피의자가 여과 없이 받아들인 사회 현상이 증상으로 표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조현병 - 무시무시한 병의 이름과 실체>
연구진은 수집광 환자들이 버리지 않고 모아 온 오래된 잡지・신문・빈 깡통・옷・장난감 등의 사진을 보여 주면서 그들이 ‘이 물건을 영구적으로 버려야 한다’고 상상하는 동안 뇌 반응을 관찰했다. 수집광 환자의 뇌에서는 양쪽 복내측 전전두피질의 앞부분의 활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 영역은 사회에서 자기 관련성self-relevance을 파악하는 곳이다. 이는 물건에 대한 개인적 관련성 혹은 의미 부여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수집광 - 차마 버릴 수 없는 물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