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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중앙아시아사
· ISBN : 9791167070166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1-08-16
책 소개
목차
초판 서문
2010년판 서문
주요 인물 소개
일러두기
1. 바르 사우마의 활동무대
몽골제국의 동쪽과 서쪽
‘금식의 아들’ 바르 사우마의 초기 행적
2. 예루살렘을 향하여
몽골제국의 위기, 쿠빌라이의 선택
사우마와 마르코스, 여행을 시작하다
몽골제국의 끝, 일 칸국에 도착하다
격변의 시기, 총대주교가 된 마르코스
3. 13세기 말의 몽골족과 무슬림, 유럽인
성지를 둘러싼 국제정세
반가운 유럽의 변화
4. 몽골제국의 사절단, 서유럽으로 출발하다
사절단의 대표가 된 랍반 사우마
비잔틴제국에서의 여정
이탈리아에 도착하다
네스토리우스교 수도사의 신앙심
영원한 도시 로마를 여행하다
항구도시 제노바의 따뜻한 환대
5. 파리에서 다시 페르시아로
파리, 필리프 4세와의 의욕적인 만남
보르도에서 만난 잉글랜드의 왕
제노바의 겨울
로마에서, 드디어 교황을 만나다
여행의 끝, 페르시아로 돌아오다
옮긴이의 글: 아시아의 시선으로 13세기 유럽을 기록한 랍반 사우마
본문의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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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수 세기에 걸쳐 랍반 사우마는 사실상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1887년 3월에 일어난 한 우연한 사건이 없었다면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북서부 페르시아에 거주하던 살로몬이라는 사람이 랍반 사우마의 시리아어 번역자와 같은 기독교 종파에 속한 한 젊은 튀르크인을 우연히 만났는데, 이 청년이 시리아어 사본을 가지고 있었다. 사본은 랍반 사우마의 일생과 여행 기록을 번역하고 편집한 것이었는데, 조사를 부탁받은 살로몬은 그 가치를 인지하고 재빨리 복사하여 시리아어 문서 전문가로 이름난 베드잔 신부에게 보냈다. 이 발견으로 페르시아에서 랍반 사우마의 기록이 널리 알려졌으며, 이는 또 다른 사본의 발견으로 이어졌고, 1888년 대영박물관에서 이 사본을 구입했다. 이러한 우연한 상황은 랍반 사우마를 망각의 상태에서 구조해냈고, 그 덕분에 그의 일생과 중세 유럽으로 향한 그의 독특한 사절단에 관한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 <초판 서문> 중에서
나의 주된 관심사는 유럽과 중동에서 랍반 사우마의 여행이 남긴 외교적, 종교적 영향이다. 특히 눈에 띄지 않는 역사 기록의 변방에서 랍반 사우마를 구출해내어 더 많은 사람이 주목하게 하는 것도 나의 주된 목표이다. 그의 일생과 모험에는 일부 기상천외한 요소가 있고, 더 잘 알려져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 <초판 서문> 중에서
쿠빌라이가 자신을 대신해 기독교 성지를 방문할 사절의 임무를 사우마와 마르코스에게 맡겼다는 내용은 대략 동시대에 저술된 두 건의 중동 자료에서 확인된다. (중략) 아랍어로 된 14세기 네스토리우스교 연대기에는 쿠빌라이가 수도사들에게 자신이 준 옷을 가지고 가서 요르단강에서 그 옷에 세례를 받고 예수의 무덤에 올려놓으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 (중략) 이러한 기록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것은 쿠빌라이의 웅대한 전략으로, 그는 자신의 영토에 있는 모든 주도적인 종교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통치자라고 스스로를 대변하고자 했다. ― <2장 예루살렘을 향하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