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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효율성

(문명의 편견)

이근세 (지은이)
  |  
은행나무
2021-09-13
  |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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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책 정보

· 제목 : 효율성 (문명의 편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7370822
· 쪽수 : 148쪽

책 소개

우리가 처한 환경을 어떻게 삶의 문제로 가져와 활용할지를 통해 효율성의 문제를 논한다. 저자는 동서양 철학에 녹아든 ‘효율성’에 대한 관점과 사유를 논하고, 조금은 낯선 영역인 병법(兵法)을 통해 효율성을 깊이 탐구한다.

목차

들어가며 기회주의와 영웅주의 6

1장 서양적 효율성
모델화 18
유대교와 기독교 26
근대성과 모델화 32
모델화의 한계 38

2장 중국적 효율성
전략 47
외교술 63
도덕 69

3장 국제 정세
동서 문화철학과 인문학의 미래 78

보론 동양과 서양의 만남
중국과 유럽의 선교 활동 89
타 문명을 보는 서구의 시선 92
과학과 제국주의 106

나가며 철학의 가능성 126

인명과 개념 설명 132
참고문헌 145

저자소개

이근세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뱅대학교 철학고등연구소(ISP)에서 스피노자 철학과 모리스 블롱델의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브뤼셀 통·번역 대학교(ISTI) 강사를 역임하고 귀국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서양근대철학, 프랑스철학, 동서문화철학이다. 국내에 출간된 프랑수아 줄리앙의 저서 10권 중 3권인 『전략: 고대그리스에서 현대중국까지』, 『문화적 정체성은 없다』, 『탈합치』를 번역했다. 프랑수아 줄리앙 사상을 토대로 창립된 프랑스 학술단체 <탈합치 연합>의 학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탈합치 사유를 활성화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효율성, 문명의 편견』(2014), 『철학의 물음들』(2017), 『스피노자, 욕망의 기하학』(2022 )등이 있고, 역서로 『스피노자와 도덕의 문제』(2003), 『변신론』(2014), 『전략: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 중국까지』(2015), 『데카르트, 이성과 의심의 계보』(2017), 『스피노자 서간집』(2018), 『문화적 정체성은 없다』(2020), 『탈합치』(2021) 등이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스피노자의 존재론 기초」(2003), 「스피노자의 철학에 있어서 시간성과 윤리」(2006), 「블롱델의 행동철학과 라이프니츠의 실체적 연결고리 가설」(2011), 「프랑수아 줄리앙의 비교철학에서 중국과 서양의 효율성 개념 비교」(2012), 「야코비의 사유구조와 스피노자의 영향」(2013), 「스피노자의 정치철학에서 개인의 자유와 정치적 복종의 관계」(2014), 「모리스 블롱델의 행동철학에서 과학과 기술의 의미」(2014), 「이념의 문제와 글쓰기 전략」(2014), 「동아시아적 이념의 가능성」(2014), 「블롱델의 철학에서 방법론과 실천의 문제」(2015), 「모리스 블롱델의 현상학적 방법론」(2015), 「데카르트와 코기토 논쟁」(2016), 「조선 천주교 박해와 관용의 원리」(2016), 「프랑수아 줄리앙의 중국회화론」(2017), 「로고스와 노장」(2017), 「조선 천주교와 미시정치학」(2018),「지역문화와 인문공동체 모델」(2019), 「지역과 장소의 경계」(2022)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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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중국적 관점에 따르면 인간의 행위나 사회 제도는 세계의 운행 질서를 모방해야 한다. 자연의 거대한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효율적일 수 없기 때문에 전략, 도덕, 제도 등 모든 것은 계절이 변화하듯 자연스럽게 전개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은 모든 중국 사상이 논의의 필요도 느끼지 않은 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전제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이 전제를 통하여 나머지를 이해해야 한다. 반면 서양적 관점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가변적이고 불완전하다. 그래서 고정불변의 더 완전한 세계가 있다고 상정한다. 그러한 세계를 부정하거나 모른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역시 논리나 수학과 같은 고정불변의 법칙이 기준이 된다는 점은 항상 인정된다. 플라톤의 이데아,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기독교의 신, 데카르트의 수학, 라이프니츠의 지성, 칸트의 자유 등은 모두 자연의 상위에 있는 개념들이다. 그래서 서구적 효율성은 계획과 목적을 치밀하게 세우고 강력한 의지로 실천에 옮기는 구도다.
_〈기회주의와 영웅주의〉 중에서


언제나 최선의 규칙을 추구했던 라이프니츠 역시 완전성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완전성은 최종적 등급의 설정이 가능한 것이다. 불완전한 것들은 그 끝이 없지만 완전한 것은 최선이 있다. 예를 들어 각 변이 4인 정사각형과 한 변이 2이고 다른 변이 6인 직사각형이 있다고 해보자. 두 사각형의 변의 합은 각각 동일하게 16이지만 면적은 각각 16과 12이다. 또는 한 변이 1이고 다른 변이 7인 직사각형은 변의 합은 역시 16이지만 면적은 7에 불과하다. 이런 식으로 무한히 진행될 수 있다. 즉 최대의 면적은 존재하지만 최소의 면적은 끝없이 내려갈 뿐이다. 따라서 최선만이 좋은 것의 기준이 된다. 어떤 것이 덜 완전한 것에 비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칭찬할 만한 것이 아니다. 시험을 볼 때 100점 만점이면 100점을 기준으로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90점의 점수를 맞고서 80점보다 좋은 점수이기 때문에 잘했다고 하는 것은 그리 칭찬할 일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라이프니츠의 생각에는 당연히 완전성의 모델에 대한 전제가 깔려 있다.
_〈모델화〉 중에서


제로 서양은 수학을 자연에 적용하면서 고전물리학, 공학 물리학을 탄생시켰으며 여러 기술적 발견과 함께 짧은 기간 안에 세계의 모습을 바꾸어놓았다. 중국에도 수학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중국인들은 수학이 언어라는 이념을 가진 적이 없다. 그들은 언어로서의 수학이 자연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나아가 그들은 신이 세계를 창조하거나 방정식으로서 “썼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로 라이프니츠는 신이 계산하는 동안 이 세계가 창조되었다고 주장했다. 즉 최적의 방정식이 신의 지성속에 세워진 순간 이 세계가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자연이 음양陰陽의 교대에 의해 순환한다고 보았기 때문에 ?방법서설?에서 데카르트가 선언한 것처럼, “자연의 지배자와 소유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수학에 근거한 과학과 기술은 서양을 경제적·정치적 강자로 만들어 주었다.
_〈근대성과 모델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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