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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춤추면서 싸우지

우린 춤추면서 싸우지

한채윤 (지은이)
  |  
은행나무
2023-06-30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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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춤추면서 싸우지

책 정보

· 제목 : 우린 춤추면서 싸우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373182
· 쪽수 : 392쪽

책 소개

퀴어문화축제 24년 역사의 산증인이자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비온뒤무지개재단 등의 성소수자 인권단체를 설립하며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앞장서온 한채윤의 첫 에세이.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로서 글을 쓰고 강연을 해오며 저자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담아낸 한 권이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성별교란자의 여행

어느 성별교란자의 탄생
빨간 하트와 파란 하트의 비밀
성별교란자의 좌충우돌 성장기
형과 아저씨에게 쉼을 권하는 거리
할아버지의 술맛
아이쿠, 여잔 줄 몰랐어요
우리들의 슬픈 탈코르셋
화장실에서 난 숨을 참는다
성별교란이든, 성별비순응이든

2부 싸우자는 예쁜 말
첨부터 싸울 생각은 없었어
친구에게 필요한 건 오기였다
종묘회사를 닮은 인권단체
섹스토이로도 싸울 수 있다
우린 춤추면서 싸우지, 그게 퀴어야
경찰서 앞에 무지개가 뜨다
비온 뒤에 무지개가 뜰 테니까
마포 성소수자 현수막 문구 샅바싸움
동료 시민, 앨라이가 되자
퀴어 아카이브 만들기
추모의 힘으로 싸운다는 건
성소수자의 나이 듦
싸우자는 예쁜 말
괜찮아요. 당신이 당신이어도

3부 전환해야 하는 건 당신입니다
동성애자도 실연하면 슬픈가요?
불편과 불행을 구분해주세요
동성애를 인정하면 수간도 인정될까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이성애자를 정중히 사양할까요?
탈이성애자협회가 없는 이유
왜 ‘알몸 축제’를 하냐고 묻는 분들에게
연인이 나의 사망신고서를 작성할 권리
에이즈에 걸려 죽는 줄만 알았지
남녀가 손잡으면 임신됩니다
검출되지 않으면 전염되지 않는다
당신의 쉬운 그 한마디
테스토스테론은 죄가 없다
스포츠의 공정성을 해치는 시스젠더들
‘생물학적 여성’만 입장 가능한 세상은
나는 노력하지 않을 거예요
전환해야 하는 건 당신입니다

4부 퀴어하게 세상 읽기
아담과 이브의 배꼽
정치와 종교의 분리는 중요하다
호기심이란 단어에 속지 마라
사람을 살릴 능력이 당신에게 있다면
역차별은 없다, 성차별은 있다
‘여교사 대책’이라는 함정
혐오에 웃으면서 화내기
호모사피엔스와 호모섹슈얼
신이 허락하고 인간이 금지한 사랑
왜 결혼을 독점합니까?
혈연가족의 비밀
노년 담론을 이끌 새로운 주체
누가 정자에게 총을 쥐여주었는가
누구나 급할 땐 화장실에 갈 수 있는 세상
《백범일지》에 남은 동성애
나쁜 남자와 사랑에 빠질 자유와 성적자기결정권
신과 맞짱을 뜬 릴리스처럼

5부 나는 행복하니까 당신도 행복하길
남들 사는 대로 남다르게 살기로 했다
어느 스님의 사랑 이야기
우리, 서로 자기 마음만 책임져요
우리 귀엽게 늙어가자
장미소년, 우리 끈질기게 행복하자
고양이 비욘드의 가르침
만약 용기를 글로 전할 수 있다면

저자소개

한채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성교육 전문가, 섹슈얼리티와 젠더 연구자 등 한채윤을 수식하는 말은 많지만, 무엇보다 그는 혐오에 편견에 맞서 끊임없이 사랑을 외치며 ‘끈질기게 행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온 사람이다. 1997년 PC통신 동성애자 인권모임 또하나의사랑에서 활동을 시작해 1998년에는 한국 최초의 퀴어 잡지 《버디》를 창간했다. 2001년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조직위원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 중이다. 2002년에는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를 설립해 퀴어아카이브 퀴어락, 별의별상담연구소,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등 여러 성소수자 인권단체를 인큐베이팅했다. 2014년부터는 편견 없는 기부 문화 활성화와 성소수자 인권 증진에 힘쓰는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우린 춤추면서 싸우지》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며 쓴 한채윤의 첫 에세이다. 저서로는 여자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성과 사랑을 다룬 《여자들의 섹스북》이 있고, 공저로는 성문화 연구 모임 ‘도란스’ 총서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미투의 정치학》, 외에 《페미니스트 모먼트》 《퀴어돌로지》 《원본 없는 판타지》 《모두를 위한 성평등 공부》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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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치마, 하이힐, 화장, 긴 머리 등을 거부하는 것을 탈코르셋이라한다면, 청소년기는 제외한다고 쳐도 나는 1990년대부터 탈코르셋을 했다. 나와 같은 사람들, 소위 레즈비언 부치들로 범위를 넓히면 탈코르셋의 역사를 더 오래전의 과거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부치를 탈코르셋의 선두주자로 쳐주는 경우를 아직 본 적 없다. 이 좋은 걸 부치들만 하고 살았냐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 레즈비언 부치들은 바로 그 특징인 화장 안 함, 바지 입음, 머리 짧음 때문에 감히 남자를 흉내 내는 건방진 여자로 찍히는 괴로운 시간을 견뎌왔다. 역사가 이러한데 부치의 탈코르셋을 ‘냄져가 여자들을 위한 강의를 하냐’라는 말로 조롱하다니.
_ 〈우리들의 슬픈 탈코르셋〉 중에서


‘논바이너리’라고 하면 여성도 남성도 아니라는 의미이니 그 사람은 분명 외모가 ‘중성적’일 거라고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지정성별 여성이 치마 입고 화장한 채 논바이너리라고 밝히면 “네가 무슨 논바이너리냐, 여자로 꾸미고 다니면서”라고 면박을 주고, 지정성별 남성이 화장하고 논바이너리라고 성별 정체성을 밝히면 “트랜스젠더인데 어려운 말 괜히 쓰는 거 아냐?”라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다. 논바이너리용 의상이란 게 따로 있지 않다. 모든 의상은 원래 성별과 상관이 없다(없어야 한다). 또한 성별 정체성도 어떤 정해진 방식으로 표현되어야만 하는 게 아니다. 머리 모양과 의상 등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은 개인적인 선호와 취향, 그리고 개성의 영역이다
만약 어느 트랜스젠더 여성이 화장과 치마를 선호한다면 그것 역시 개인의 선택이고 자기만의 표현 방식이다. 문제는 전혀 선호하지 않음에도 화장하고 치마를 입지 않으면 여성임을 부정당하는 일을 너무 많이 겪어서 어쩔 수 없이 치장을 하게 되는 현실이다. 시스젠더인 나도 사람들에게 하도 여자답지 않다는 말을 듣다 보니 여자로 보이기 위해 애쓴 적이 있는데 트랜스젠더는 오죽하랴. 그런데 ‘여자로 보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_ 〈성별교란이든, 성별비순응이든〉 중에서


퀴어문화축제의 정신이 무엇일까. 퀴어퍼레이드는 무엇을 위해 열리는 걸까. 2000년에 50여 명으로 시작했던 퀴어퍼레이드였지만, 단지 참가자가 많아지고 규모가 커지는 것만이 퀴어퍼레이드의 목표일 수는 없다. 우리는 퀴어문화축제를 통해 이 세상의 그 어떤 시선과 압력에도 불구하고 광장에 모이고, 거리를 누비고, 서로의 존재를 축하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그 자체로서 얼마나큰 저항인지를 표현하고 느껴왔다. 나는 이토록 선명한 방식의투쟁을 사랑한다.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상처받고 슬프고 화도 나겠지만, 광장으로 나와 춤을 출 것이다. 그것이 가장 강력한 저항, 절대 길들여지지 않을 퀴어라고 생각하니까.
_ <우린 춤추면서 싸우지, 그게 퀴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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