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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67521873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2-10-10
책 소개
목차
Prologue
1.Before Cinema
아름다움의 탄생
절대적 아름다움
빛과 어둠
아이콘 ①
아이콘 ②
인류 서사의 비밀
사진이 바꾼 예술
복제의 가치
사진에 밀린 회화의 선택
2.After Cinema
경이로운 전설
영화가 밀어낸 것들
영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학문
이야기를 명상할 수 있는 틀
앵글의 노림수
이끌림의 활용
이차원 속 삼차원
3.Digital Cinema
인류의 환상 구현
위작 논란과 미적 가치
색채의 영상미학
영화인의 철학, 철학자의 영화
언어와 영화의 세계관
탈근대의 서막
영화의 내러티브
영화에서 그리는 사람
디자인을 소비하는 광고영상
가치를 파는 광고
MZ 세대의 밈과 숏폼
또 하나의 세계, 메타버스
예술작품이 된 NFT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판테온 설계의 핵심은 빛이다. 이제 빛은 천상의 신호가 되었다. 중세의 성당은 모두 신과 천사의 영성을 체험할 수 있는 ‘빛의 공간’으로 설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잔틴, 로마 네스크의 모자이크, 고딕 양식의 스테인드글라스 모두 신의 자취인 빛을 위해 설계된 양식이다. 물론 여기엔 철학과 건축술이 모두 영향을 미쳤다. 플로티노스(Plotinos)는 신플라톤주의자로 불릴 만큼 형이상학에 심취했다. 그에게 정신은 빛이고 물질은 어둠이자 덩어리였고, 세상 만물의 근원인 일자(一者)는 광휘로 빛을 발하며 존재하다 그 빛이 약해지면 어둠으로 들어가 사멸한다고 주장했다. 간단히 말하면 빛이 생명과 존재의 징표였다.
미술에서 ‘추상’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회화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구체적인 사물의 이미지가 ‘구상’이라면 개념을 추출한 것이 ‘추상’이다. 인간이 인지하고 분류하는 모든 정신적 개 념이 추상인데, 이것은 다시 말해 인식(Cognition)을 말(word)로 전환한 것이다. 그래서 과거와 달리 추상화를 내건 화가는 자신의 작품을 논리적 개념으로 해설할 수 있어야 했다. 단단한 예술적 논리가 추상작품에는 필수가 된 것이다. 그림을 말로 설명해야 했는데, 이를 두고 인류의 예술이 태고로 돌아갔다고 표현한 철학자가 있을 정도다.
조명, 세트, 구도, 색, 인물, 의상, 카메라 앵글 등이 시각적 부분이라면 청각적 요소와 시각적 요소의 결합, 내러티브, 이야기의 서사성 등도 영상미학의 중요한 소재가 된다. 영상을 통해 특정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려 할 때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가를 다루는 학문이 영상미학이다. 기술적으로 분류한다면 5가지 기본 구성요소라 할 수 있는 빛과 컬러(Light, Color), 2차원적 공간(2-Dimensional Field), 3차원적 공간(3-Dimensional Field), 시간과 동작(Time, Motion), 음향(Sound)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룰지에 대한 것이다. 이것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 바로 프레임(Frame), 숏(Shot), 컷(Cut), 신(Scene), 시퀀스(Sequence)와 같은 기초단위다. 하지만 영상미학은 더 깊고 복잡한 영역까지 다룬다. 미학적인 요소들이 사람의 일상을 어떻게 다루며 어떻게 메시지를 소구하는지 다룬다. 영상은 인류가 창조했던 수없 이 많은 미학적 요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