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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67552815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5-03-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내 어린 시절에는
가짜 생일
사랑의 씨앗
못 싸움
상투가 가져온 절망과 이익
아는 것이 힘이다
옛날 옛적 기계초등학교 시절에는
박세영 선생님
아이고, 내 팔자야
빨치산과 보도연맹
우리 집이 폭격을 당했다
계림에서 시작한 중학교 공부
신라 고도에서 배운 영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다
주일성수와 입학시험
나물국으로 받은 차별 대우
소중한 친구들과 4·19 혁명
난동에 가까운 새생활운동
선생님, 우리는 커피 안 마십니다
섣부른 불평
야, 너 날 좀 살려줘
매우 적절한 거짓말
군대의 부패 때문에 진로를 바꾸다
제2부 가난한 나라의 유학생
장학금을 줄이려 일을 많이 하다
엉터리 이발사
너 여기 있을 줄 알았어!
아름다운 선취 특권
거꾸로 보는 눈치
성경의 권위를 확신시켜 준 신학 공부
가난한 나라의 여권이 서러웠다
별로 솔직하지 못했던 영국 여행
친구들을 놀라게 한 ‘소포 결혼’
반 퍼슨 교수의 사랑을 받고 학위 논문을 쓰다
제대로 본 시험, 제대로 한 준비
제3부 시민과 함께하다
장애인 운동에 가담하다
어느 장관의 통쾌한 욕설
경사로
작은 능력으로 많은 고통을 줄이는 비결
서울영동교회를 개척하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을 시작하다
시민운동에 뛰어들다
값비싼 저택에 사는 어느 개혁가와의 대화
이사장 자리 열두 개
회의비 100만 원
환경 보호하느라 노랑이가 되다
제4부 내가 받은 달란트
예측했던 대로 그 세상은 오지 않았다!
교육 선교에 관심을 기울이다
순수하고 투명하면 손해 보지 않는다
아내 자랑, ‘고맙지 뭐!’
걷기 자랑
종북 좌파로 분류된 나의 ‘북한 비판 이야기’
아프리카에서 만난 ‘노랑이’
아프리카 경찰청장의 명함
공직 회피, 20개 이사장 자리
교육자로서 보람찬 일생
칸트 책 때문에 십이지장 궤양으로 입원하다
방정맞은 의사 때문에 고통의 세월을 보내다
교수 재수
행복한 가정의 조건
늙으니 좋은 것들
많은 우물을 파서 건져 올린 ‘사랑과 정의’
부록 기부의 윤리적 함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 이야기를 들으시고 딱해하시더니 박세영 선생님은 너무 걱정 말라 하셨다. 그러고는 쉬는 시간마다, 방과 후까지 선생님은 창가 책상 앞에 구부리고 앉으셔서 무엇인가 열심히 하셨다. 그리고 이튿날 오후에 선생님은 내 이름이 새겨진 목도장 하나를 나에게 주셨다. 쓰지 않는 낡은 도장 윗부분을 깎아버리고 내 이름을, 그것도 한글로가 아니라 획수가 서른이나 되는 한자로 된 내 이름을 뒤집어 고 좁은 공간에 새겨 넣으신 것이다. 연필 깎는 데 쓰는 칼로 이틀 동안이나 애를 쓰셨다.
그러나 공부를 계속하려면 장학금을 안 받을 수 없었다. 고심 끝에 등록금만 면제받고 생활비는 내가 일해서 충당하기로 했다. 그런 내용의 장학금 신청서를 본 장학 위원들이 서로 눈짓을 하면서 좀 놀라는 것 같았다. 가난한 나라 유학생치고는 좀 별난 경우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