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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91167740687
· 쪽수 : 40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지혜로 가는 길에는 낯선 사람이 줄지어 서 있다
1부_대화는 살아가는 방편이 아니다, 살아남는 전략이다
1. 영국이 고독 담당 장관을 임명한 까닭
2. 아주 사소한 연결이 가져다주는 이점들
3. 초협력하는 유인원, 보노보와 인간
4. 인간이 친구를 만든 이유: 기후, 고기, 살인
5. 우리는 어떻게 집단 대화를 할까
6. 구석기인들이 낯선 사람을 사귀는 법
7. 암트랙 미국횡단열차 속에서 보낸 42시간
8. 환대는 인류의 본능이자 도덕이다
9. 경청이 고독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10. 나와 너를 ‘우리’로 만든 신들
2부_우리는 왜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지 않을까
11. 거리에 넘치는 예의 바른 무관심
12. 낯선 사람은 수상하다는 왜곡된 메시지
13. 신뢰가 높은 사회가 이방인에게 유독 차가운 이유
14. 핀란드식 개인주의가 봉착한 문제
3부_낯선 사람이라는 경이로움의 원천을 발견하는 법
15. 우리는 언제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까: 장소와 상황
16. 서먹하지 않게 대화를 시작하는 몇 가지 공식
17. 모든 이에겐 반짝이는 이야기가 있다
18. 뉴욕 지하철 살롱이 말해주는 것
19. 적과 수다를 떨어보겠습니까?
20. 일상에서 작은 ‘우리’를 만드는 법
21. 새로운 사회성 르네상스를 위하여
감사의 말
참고문헌에 대하여
리뷰
책속에서
수년 동안 이뤄진 방대한 연구들에 따르면, 한 사람의 행복과 안녕을 예측하는 최고 변수는 사회관계의 질이다. 사회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마음과 몸이 더 건강하다. 정신 질환부터 심혈관 질환까지, 모든 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다. 간단하다. 하지만 저 연구들은 대개 가족, 친구, 동료같이 친밀한 관계만을 살폈다. 샌드스트롬과 던은 낯선 이와의 상호작용도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려 했다. 친밀한 관계의 대체식이 아니라 보완식으로서, 다시 말해 더 균형 잡힌 사회관계의 식단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서 말이다. (중략) 그 결과 두 사람의 가설은 옳았다.
왜 낯선 이에게 말을 걸 생각을 하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말을 걸어 처음의 불안이 지나가고 나면 애초에 이런 식으로 행동하도록 설정돼 있는 것처럼 느껴질까? 그 답은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도록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나긴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중략) 인간 역사에서 아주 먼 어느 시점엔가, 우리는 낯선 이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낯선 이들을 죽이거나 피하지 않고 그들로부터 배우고 그들과 거래했다. 우리는 낯선 이들의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와 동료애를 얻었고, 그 관계를 활용해 그들의 더 먼 이웃, 그리고 더 먼 이웃의 자원, 기술, 아이디어를 소개받았다. 이로부터 문명이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종이 생겨났다. 우리는 과학자들이 말하는 ‘진화상의 극적 변이’가 됐다. 즉, 초협력하는 유인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