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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의 선장들

난파선의 선장들

(당장의 삶, 다가올 죽음, 그 사이를 채운 책에 관한 216일간의 대화)

김새섬, 김진경 (지은이)
어크로스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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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의 선장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난파선의 선장들 (당장의 삶, 다가올 죽음, 그 사이를 채운 책에 관한 216일간의 대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743312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6-09-18

책 소개

삶이 죽음으로 끝난다고들 하지만, 죽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는 삶도 있다. 2025년 4월, 온라인 북클럽 ‘그믐’의 김새섬 대표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평균 생존 기간 13개월. 그럼에도 그는 자기 연민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기로 했고, 남편 장강명 작가와 팟캐스트 〈암과 책의 오디세이〉를 시작했다.

목차

들어가며

1부. 죽음 앞에서
1장. 자기 연민에 관하여
2장. 부당함에 대하여
3장. 혐오에 대하여
4장. 죽음의 공포에 대하여
5장. 메멘토 모리

2부. 어떻게 살 것인가
6장. 좋은 죽음을 말하다
7장. 평범한 사람의 레거시
8장. 좋은 삶을 위한 첫 번째 조건: 자율성과 책임
9장. 좋은 삶을 위한 두 번째 조건: 관계
10장. 좋은 삶을 위한 세 번째 조건: 의미 추구
11장. 죽음을 가까이하기

3부. 고통 곁에서
12장. 고통과 모르핀
13장. 가족의 죽음
14장. 난파선과 구경꾼

4부. 다시 항해하기
15장. 항해
16장. 선장과 배우
17장. 왜 읽는가

나가며
주
참고 자료

저자소개

김진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 국문학과 중문학을, 스위스에서 인간·기계 상호작용(HMI) 중심의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기자 생활을 거쳐 스위스로 이주한 뒤, 여러 매체에 유럽의 정치·사회·문화 관련 글을 기고해왔다. 유럽에 대한 선망과 편견을 입체적으로 다룬 인문교양서 《오래된 유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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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온라인 북클럽 '그믐'의 대표. 대학 졸업 후 여러 외국계 기업 재무팀에서 일하다 가장 좋아하는 독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2022년 '그믐'을 창업했다. 2025년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그 이후로 〈세바시〉와 〈중앙일보〉, 팟캐스트 〈암과 책의 오디세이〉 등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알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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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가 좋아하는 구절 중에 이런 게 있어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로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예요. 하늘과 땅은 너그럽지 않아서 모든 만물을 ‘추구’로 여긴다는 건데, 여기서 ‘추구’가 뭐냐면 지푸라기 인형이래요. 나는 나한테 너무 소중한 존재잖아요. 손가락이라도 하나 베어봐요. 얼마나 아픈데요. 그런데 세상은 내 위주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병이) 충격적이긴 했지만, 세상에 어떤 일들이,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자동차 사고, 비행기 사고, 희귀병, 전쟁, 내란, 이런 게 왜 우리를 쏙 피해가야 될까요? 내가 뭐길래? _〈1장 자기 연민에 관하여〉


크건 작건 고통을 스스로 통과해본 사람은 그것을 다루는 법을 알게 된다. 고통 또한 삶의 일부라는 것, 이길 수 있는 고통과 싸우는 것은 용기이고 이길 수 없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은 지혜라는 점을 안다. 자기 내부로 침잠해 스스로를 연민하는 대신 주변을 돌아보며 끝까지 좋은 삶을 완성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이들을 지탱하는 힘이다. _〈1장 자기 연민에 관하여〉


장례는 필요 없습니다. 장례식 알림 하지 마시고 부조금도 받지 말아주세요. 병원에서 사망하면 빈소를 차리지 마시고 화장한 뒤에 해양장으로 해주세요. 필요한 비용은 전부 장강명이 저의 유산에서 지불할 것입니다. 바닷가에서 유골을 뿌린 뒤 시원한 바람 맞으시고 가족끼리 뜨끈한 식사 한번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이후로는 어떤 추모도 하지 마세요. 원래 아무것도 없는 데서 와서 이것저것 재밌게 해보다 가니 여한이 없고 행복합니다. (…) Keep calm and carry on writing. 사랑합니다. 우리는 꼭 다시 만날 거예요. 감사합니다. _〈6장 좋은 죽음을 말하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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