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67781086
· 쪽수 : 118쪽
· 출판일 : 2023-11-24
책 소개
목차
질문하는 인문학 기획의도
질문하는 인문학 머리말
Q
오늘날까지 유럽을 동과 서로 나눈 우연찮은 사건
구멍 송송 동로마 제국
천운을 타고난 레온 3세
레온 3세의 위험한 도박
레온 3세의 계산법
동서 교회의 분열
첫 번째 질문
서유럽의 시작, 프랑크 왕국의 삼대(三代)
그놈의 가오 때문에 제관을 놓친, 1대 카롤루스 마르텔
두 번째 질문
진짜든 가짜든, 2대 피핀 3세
세 번째 질문
주면 좋고, 아님 말고, 서유럽의 시조 군주 3대 샤를마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두 사건의 진실
교과서에서 배운 카노사의 굴욕
카노사의 굴욕, 알려지지 않은 후반전
과거와 미래의 충돌, 아비뇽 유수
네 번째 질문
저자소개
책속에서
리더에게 책사가 필요한 이유
명분과 실리가 항상 상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놈의 가오 때문에 굴러온 기회를 놓치는 리더가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리도 못 챙기고
명분마저 잃어버리는 대인배가 그들이다.
그래서 대인배는 은근슬쩍 뒤를 챙겨주면서도
앞서 미리미리 가오까지 세워주는 책사가 필요하다.
세상에는 그런 책사들을 만나지 못해 이무기로 끝난 대인배,
대인배 행세하다 사지가 찢어진 이무기들이 한 가득이다.
그들이 끝내 승천하지 못한 것도
다 넘쳐나서 부족한 까닭이다.
그래서 형식이 중요하다.
누구는 구차하다고 할지 모르나, 형식이 절차가 되고 규범이 생기면,
형식은 형식으로 끝나지 않고 독자적인 콘텐츠를 갖게 된다.
그 콘텐츠가 다시 형식에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그 형식은 권위를 갖고 권력이 된다.
조선의 예송논쟁이 그러하다.
효종이 죽자 그 어머니 조대비의 복상 기간을 갖고 다툰다.
겉으로는 1년 상으로 할 것이냐 3년 상으로 할 것이냐로 다투지만,
효종이 둘째 아들이라 장자가 아니라는 의미와
왕위를 계승했으니 장자로 예우해야 한다는 의미의 차이다.
그리고 이 의미는 왕권을 약화하고 신권을 강화하려는 서인과
신권을 누르고 왕권을 강화하려는 남인의
권력투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