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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중앙아시아사
· ISBN : 9791167781147
· 쪽수 : 100쪽
· 출판일 : 2023-11-24
책 소개
목차
질문하는 인문학 기획의도
질문하는 인문학 머리말
Q
테무진, 그는 누구인가?
첫 번째 질문
칭기즈칸 이후, 2라운드(1) – 장자의 비극
칭기즈칸 이후, 2라운드(2) – 독배를 마시다
두 번째 질문
칭기즈칸 이후, 2라운드(3) – 오고타이의 허허실실
세 번째 질문
칭기즈칸 이후, 3라운드(1) –여인들의 전쟁 : 퇴레게네
네 번째 질문
칭기즈칸 이후, 3라운드(2) – 여인들의 전쟁 : 소르각타니
다섯 번째 질문
칭기즈칸 이후, 4라운드(1) – 제국의 분할
칭기즈칸 이후, 4라운드(2) – 쿠빌라이의 선택
몽골에 다시 나타난 칭기즈칸 3대
저자소개
책속에서
대세와 속도
툴루이는 오고타이에게 대칸 자리를 이양했다.
“아버지 때와 달리
이제 몽골제국은 칸들의 제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대세 판단은 옳았다.
그러나 그 속도를 놓쳤다.
대세를 읽어내는 힘은 정보력에서 나오지만,
속도에 그 호흡을 맞추는 것은 상상력이다.
무턱대고 나섰다가 화살받이로 먼저 쓰러지거나
쭈뼛거리다 제 눈앞에서 별이 사라지는 것이
다 그 상상력이 부족한 탓이다.
어쩌겠나
상상력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요물이니.
여자의 복수
마침내 아들 몽케가 대칸에 오르자
소르각타니는
시아주버니 차가타이가 만든 몽골 법전을 무시하고
조카 며느리인 오굴 카미시를 발가벗겨 고문한 후 그 시체를 강
가에 내다 버린다.
대칸 자리까지 넘긴 남편을 의문의 죽음으로 몰아간 오고타이에
대한 복수다.
과부가 된 자신을 능멸한 오고타이 가문에 대한 툴루이 가문의
복수다.
복수할 때도 사랑할 때도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더 야만적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잊어버리는 것보다 더 큰 복수는 없다고 하지만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복수심은 여자의 감정 중 가장 끈질기기 때문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테러 하우스 입구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
“Forgive But Never Forget.”
이성적으로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으나
누구라도 쉽게 몸이 따라주기 힘든 경구라
테러 하우스는 반복해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