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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제습기 다이어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8127463
· 쪽수 : 72쪽
· 출판일 : 2024-01-1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8127463
· 쪽수 : 72쪽
· 출판일 : 2024-01-10
책 소개
소설 《재와 물거품》 《해저도시 타코야키》를 통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물빛 판타지를 선보여온 김청귤 작가의 신작 위픽 《제습기 다이어트》가 출간되었다. 제습기를 켜둔 채 낮잠을 자고 일어난 ‘선아’는 갑자기 미라처럼 가죽만 남은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 딸 졸려? 자려고?”
“응, 왜?”
“아니, 제습기 틀어두려고.”
“제습기? 틀면 되잖아.”
“혹시 우리 딸 미라 되면 어떻게 해!”
재밌다고 깔깔거리는 엄마를 보니 웃음이 나왔다. 우리 엄마 농담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차라리 미라 되면 좋겠네! 나 잘 거니까 불도 꺼줘.”
난 미라가 되고 말았다.
무척 피곤해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는데 자고 일어나니 몸이 가벼웠다. 방이 아직 밝아서 오래 잔 것 같지도 않았다. 짧고 굵게, 아주 끝내주는 낮잠을 잤다고 생각했다. 침대에서 일어나 슬리퍼를 신고 주방으로 갔다. 물을 마시려던 순간 너무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컵을 떨어뜨렸다. 내 비명을 듣고 안방에서 드라마를 보고 있던 엄마가 놀라서 괜찮냐며 소리를 질렀지만 답할 수가 없었다.
“혹시 모르니까 병원에 가볼까?”
“병원은 무슨 병원. 갔다가 연구 대상이 되면 어떻게 해? 피부가 많이 창백하긴 하지만, 칙칙한 것보다는 낫지. 네가 그래도 키는 크잖아. 마르니까 정말 모델 같다. 지금 있는 옷은 다 버려야겠어. 이 옷도 너무 커서 어깨가 훤히 보이네.”
밖에 나가려 해도 입을 옷이 없었다. 바지는 하나도 맞지 않았고, 티는 포대를 두른 것만 같았다. 속옷도 맞는 게 없어서 급한 대로 엄마가 한 번도 입지 않은 속옷을 입었으나, 이것도 줄줄 흘러내리기는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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