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551367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3-04-03
목차
추천사 5
프롤로그 8
제1장 스며든 기억
내 가족은 말이야 18
오감은 안다 42
부모님도 어릴 때가 있었다 68
제2장 의미있는 가정사
내 심장이 울던 날 92
가족을 위해 하는 일 118
가족 하면 떠오르는 것 142
제3장 꼭 전하고픈 말
미안해요 & 고마워요 168
가슴에 있는 말 말 말 194
마지막 순간 220
에필로그 243
부록
가족편지 251
응답하라 공저팀 신념과 연혁 270
저자소개
책속에서
■ 프롤로그
‘호~’ 해주고 나면…
이루미
응답하라 3040 주부대표
5살 둘째는 넘어지든 긁히든 다치면 내게 와 ‘호~’ 해달라고 한다. ‘호’ 해주고 나면 다 나은 듯 하던 놀이를 하며 다시 잘 논다. 그 이야기를 이 책의 1탄인 『그래도 괜찮아, 가족이야』 책 목차로 글쓰기를 함께 하는 모임에 공유했다.
그 모임(치유적 글쓰기)을 진행하시는 성 대표님은 이 안에서도 서로 아픈 이야기를 들으면 ‘호’ 해주자 하셨다. 효과는 탁월했다. 생각지 못했다. 다 큰 어른들이 ‘호~’ 한마디에 힘을 얻고 기분 좋아질 줄이야. 그것도 줌으로만 만난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기에 더 놀라웠다.
가족 관련 글은 꺼내기도 보기도 조심스러웠다. 그때 그 안에서 나누는 인사는 서로의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이라 느껴지는 것도 안정감을 주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이와 같은 아주 작은 마음 표현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가족이 있어서 가족이라 느껴지는 것도 가족이 없어서 가족을 못 느낄 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그 안에서 느끼는 안정감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가족 품이 되기도 살얼음판이 되기도 하는 게 아닐까?
오래도록 머물고 익혀지고 자신을 자라게 한 가족, 그 가족에 대해 쓴 10편을 서로 나눠보며 자신을 넘어 가족을 좀 더 이해하게 되고 토닥이며 사랑하게 된다. 때론 숨기고 싶고, 말하고 싶지 않은 크고 작은 가정 안의 희로애락들이 나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 공감대는 세상을 조금 더 살맛 나게 일할 맛 나게 한다.
그렇게 글로 연결된 사람들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으로 이어져 어디에 있든 서로가 있는 지금 그곳에서 ‘호~’ 해주는 엄마의 그 따스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
*강은혜 <가슴에 있는 말 말 말>
세상에서 가장 부하지도 가장 미인도 아니지만,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사람들은 엄마가 아이들을 조건 없이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니구나, 내가 조건 없는 사랑을 받고 있구나’하고 느낄 때가 많다. 만약에 당신이 엄마라면 나를 바라보고 있는 어린 자녀의 눈을 한번 가만히 들여다보아라. 거기에 ‘사랑’이 있다.
*이선미 <가족 하면 떠오르는 것>
가지가 많으면 어떻고, 바람이 조금 불면 어떠한가? 나는 우리 가족의 크고 곧게 뻗은 웅장한 나무가 되고 싶다. 바람에 가지가 흔들리거나 나무 위에서 새가 지저귀어도 부러지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은 그런 나무. ‘가족’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들과의 행복한 순간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