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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6861537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12-31
책 소개
목차
서문
동아시아 서발터니티와 ‘방법으로서 관문도시’_이홍규, 김동규
서발터니티(subalternity): 개념들의 역학_김동규
관문 도시 부산과 ‘서발턴’ 역사 연구의 필요성과 한계_전성현
대만의 서발턴과 대만사 연구_김봉준
중국의 서발턴 연구: 개념, 주제, 쟁점_장윤미
참고문헌
책속에서
진정한 동아시아 리저널리즘 구현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방안 가운데 하나이다. 1000년에 가까운 오랜 시기에 끊임없이 전쟁이 발발했던 유럽 대륙이 2차 대전 이후 기본적으로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국민국가의 경계를 뛰어넘어 유럽연합(EU)이라는 공동체를 이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서발터니티’란 동아시아 리저널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부재(不在) 처리되거나, 저항의 목소리를 내도 차별받아 온 취약한 사회적 존재들의 특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서발터니티’ 개념이 서발턴의 종속성과, 자신을 배제한 지역의 장소성, 그리고 그 장소의 권력 구조를 드러내는 만큼, ‘동아시아 서발터니티’론은 서구 중심의 보편주의가 갖는 한계를 지적하면서 동아시아라는 장소의 권력 구조와 리저널리티(regionality)를 명확히 드러낼 수 있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 서발터니티’론은 동아시아에서 작동했던 다양한 권력을 비판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가능성을 갖는다.
이항대립을 넘어서 사유하게 됨으로써 생겨난 또 다른 이점은 유럽(서구) 중심주의를 비판할 수 있는 가교가 놓였다는 점이다. 주체와 타자 사이에 서발턴이라는 제3항의 잉여가 자리하게 됨으로써, 유럽 내부의 종속된 타자만이 아니라 비유럽의 종속된 타자들도 사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유럽 내부의 주/객 이항대립만이 아니라, 유럽/비유럽이라는 이항대립도 넘어설 수 있었다. 심지어 이 비유럽도 단일하지 않고, 다양한 권역(region)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양한 비유럽의 목소리가 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서발턴’ 개념으로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포스트식민주의적 사유도 탄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