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91168671317
· 쪽수 : 492쪽
· 출판일 : 2023-11-15
책 소개
목차
제1부 곶자왈의 이해
제주의 용암 숲, 곶자왈의 인식과 이용 12
곶자왈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53
제2부 곶자왈 내 다양한 자원 특성과 활용
선흘곶자왈 내 생활문화자원의 유형과 평가 86
교래곶자왈 내 생활문화자원의 특성과 활용 방안 120
선흘곶자왈에서의 숯 생산활동 163
청수-저지곶자왈과 그 주변 지역에서의 숯 생산활동 200
청수-저지곶자왈을 활용한 마을공동목장의 운영과 주민들의 생활상 259
동·서부지역 곶자왈 내 집단적 인문자원의 특성 290
제3부 곶자왈의 경관과 학습
곶자왈의 경관 특성과 가치 탐색 334
곶자왈 내 돌문화 경관 요소의 잔존 양상과 활용 방안 373
선흘곶자왈 탐방로 주변의 학습자원과 학교교육에서의 활용 409
제4부 결론
곶자왈 존재의 의미 452
저자소개
책속에서
곶자왈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은 1차적으로는 화산활동의 결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환경이라는 측면이 반영되면서 2차적으로는 풍화과정과 토양 형성과정이 바탕이 되어 식물이 터 잡는 환경을 조성하게 되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는 3차적으로 인간(제주도민)이 활용하는 단계를 밟아가는 구조를 띠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곶자왈 내의 여러 요소는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곶자왈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고 다양한 생태계 환경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곶자왈의 이용 방식은 3차적 이용인 파괴적 이용보다는 2차적 이용인 적극적 이용으로, 그리고 1차적 이용인 소극적 이용으로 진전되는 과정이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적어도 논리상으로는 소극적 이용 방식인 1차적 이용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아야 제주도의 곶자왈이 온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과거를 살다간 대다수 제주도민의 전통적인 곶자왈 이용 실태를 생각해 보고, 앞으로 곶자왈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덜 파괴적이고 친환경적인지 우리 스스로가 정답을 가려내야만 한다.
곶자왈은 제주도 중산간마을 주민들의 생활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으로 과거에는 주민들의 주요 생활터전이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곶자왈에서는 주민들의 주된 경제활동인 농업과 목축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 속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숯 생산 활동까지도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특히 중산간마을의 목축문화의 중심인 마을공동목장은 바로 오늘날의 곶자왈에 해당되며, 그러한 곶자왈에 조성되었던 마을공동목장과 방목활동은 이전 중산간마을의 생활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경제적·문화적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