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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리학자의 제주 산책

인문지리학자의 제주 산책

정광중 (지은이)
한그루
3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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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리학자의 제주 산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문지리학자의 제주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8672079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4-12-15

책 소개

30여 년간의 연구 생활을 마치고 퇴임을 앞둔 정광중 교수의 책이다. 총 4장으로 나누어 고향 마을, 제주여성의 일터, 제주 오름, 곶자왈 등을 담았다. ‘고향 마을 산책’으로, 저자가 태어나고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 마을(신엄리) 이야기다.

목차

제1장 고향 마을 산책
20 고향 마을의 지리적 환경
20 고향 마을의 위치
22 입지적 환경에서 본 고향 마을의 특성
29 용천수의 관점에서 본 고향 마을의 특성
41 행정구역의 변천과 고향 마을의 인구 변화
65 고향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성씨 분포
69 고향 마을의 오방수 이야기

제2장 제주여성의 일터 산책
82 제주여성들의 옥외 노동공간
86 제주여성들의 옥외 노동과 노동공간의 특징
167 제주여성들에게 노동의 의미와 노동공간의 특성

제3장 오름 산책
183 섬 속의 섬에 자리 잡은 쇠머리오름
187 동부지역의 독보적 존재, 성산일출봉
191 오조마을의 쉼터, 식산봉
194 지미봉과 주변 지역의 지리적 특성
202 이중화산의 특성을 간직한 두산봉
206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랑쉬오름
212 빼어난 산세(山勢)를 자랑하는 좌보미오름
215 우아한 산세를 자랑하는 성읍마을의 진산, 영주산
219 10소장의 한 구역, 백약이오름
222 송당마을의 수호신, 당오름
226 제주도민과 오름의 관련성
231 남성의 육체미를 연상케 하는 당당한 오름, 체오름
235 두 개의 산체(山體)가 걸쳐져 있는 오름, 거친오름
239 대조적인 말굽형의 두 오름, 부대오름(扶大岳)과 부소오름(扶小岳)
243 송당목장과 귀빈사(貴賓舍)가 자리한 오름, 민오름
246 幻想(환상)과 環狀(환상)의 오름, 아부오름
251 잣담으로 나누어진 쌍둥이 오름, 안돌오름과 밧돌오름
255 베일에 싸인 보물창고 같은 오름, 서거문오름①
262 베일에 싸인 보물창고 같은 오름, 서거문오름②
268 막내둥이 같은 아담한 오름, 까끄레기오름
272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오름, 물영아리
277 산정(山頂)에 물이 출렁거리고 신령스러운 오름, 물찻오름
282 중세의 성채(城砦)를 연상케 하는 오름, 성널오름
285 미지의 두 오름, 성진이오름과 테역장오리
289 볼레오름(佛來岳)과 존자암(尊者庵)
292 오름의 리더 격인 어승생악(御乘生岳)
297 형제처럼 나란히 서 있는 두 오름, 큰노꼬메오름과 족은노꼬메오름
301 금악마을의 진산(鎭山), 금오름(금악)
306 서부지역 원형 분화구의 본보기, 저지오름(楮旨岳, 鳥岳)
310 고산마을의 영산(靈山), 수월봉과 당산봉
315 한라대맥 탐사를 마무리하며

제4장 곶자왈 산책
324 곶자왈의 인문환경과 문화자원
362 곶자왈 내 문화자원(동부·서부)의 분포 실태와 특징
420 곶자왈 내 문화자원의 존재 형태와 자원적 가치

저자소개

정광중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학사, 동경학예대학(東京學藝大學) 대학원 교육학 석사, 일본대학(日本大學) 대학원 이학박사. 제주대학교 부총장 겸 교육대학장(전), 제주일보 및 제주신보 논설위원(전), 한국사진지리학회 회장(전), (사)제주학회 회장(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현),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현). 저서: 《지리학을 빛낸 24인의 거장들》(한울아카데미, 2003, 공저), 《한라산의 인문지리》(도서출판 각, 2006, 공저), 《제주학과 만남》(제주학연구자모임, 2010, 공저), 《지역과 사회과교육》(제주대학교출판부, 2010, 공저), 《제주 돌문화경관 연구》(한그루, 2020, 공저), 《제주 콘서트》(한그루, 2021), 《한라산과 곶자왈》(제주특별자치도, 2021, 공저), 《제주의 용암 숲 곶자왈의 인문지리》(한그루, 2023), 《인문지리학자의 제주 산책》(한그루, 202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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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에필로그 중에서

어느새 퇴임까지는 6개월이란 시간만 남기게 되었다. 제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는 제주에서 배우고, 서울로 대학을 진학하면서 육지부에서 8년, 또 일본 도쿄로 석·박사과정의 유학을 떠나면서 8년의 세월을 보냈다. 귀국 후에는 모교인 동국대학과 서울의 사립대학에서 2~3년간 지리학 관련 강의를 하다가 36세의 나이에 귀향하게 되었다. 뒤돌아보면, 짧은 시간이 스쳐 지나간 듯한데, 벌써 여느 학자들과 마찬가지로 65세라는 벽 앞에 웅크려 앉는 신세가 되었다.
퇴직을 맞이하면서, 동료 교수나 후배 교수들에게 또는 지인들에게 무언가 선물 하나를 하면 어떨까 하고,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이 이 책이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연구자로서 그리고 학자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마땅한 선물은 별로 없었다. 그동안 써놓았던 글을 조금 모양새 좋게 엮는다면, 책 한 권 정도의 분량이 될 것 같아 시작하였는데 욕심이 과했는지 의외로 두꺼운 볼륨을 지닌 책이 되고 말았다. 이러다가 혹시 이 책 자체가 선물이 아니라, 부담스러운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마음 한구석을 짓누른다.
앞으로 필자에게 남은 작은 소망이 있다면, 제주도를 연구 대상 지역으로 혹은 제주도 내 지리 현상을 대상으로 발표했던 지금까지의 논문들을 정리하여 한 권의 지리학 연구서로 엮어내는 작업이다. 여기에 동원되는 자료들은 기본적으로 이미 발표했던 논문들이기에 가치나 효용성에서 많이 떨어지는 것이 분명하나, 지리학적 관점에서 보는 제주도 관련 지역 지리서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나중에 출판되는 결과물이 다소 볼품이 없더라도 기성 연구자들이 작은 디딤돌 하나를 마련한다면, 향후 젊은 연구자들이 제주도를 연구하는 데 하나의 방향타(方向舵)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그렇지만 이 작업이 언제쯤 완성될지는 필자 자신도 한참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신엄리에는 오방수 이야기가 전해온다. 물론 이 오방수의 의미와 실체는 풍수지리(설)와 관련성이 깊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비보풍수(裨補風水)’의 산물이라 할 수 있으며, 오방수 자체는 모자란 부분을 채워서 삶터의 안전함 혹은 완전함을 이루고자 하는 소원의 승화물이다. 따라서 오방수는 두 가지 의미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다섯 방위(五方: 동서남북 방향과 중앙)를 잘 다스리면서 다섯 방위로부터 들어오는 액(厄)과 살(煞)을 막아 마을의 평온과 주민들의 안녕을 기약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마을 내에 화재가 자주 발생할 형국이라는 풍수지리적인 평가는 오방수(五方水)의 축조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의미가 전혀 다른 오방(午方: 정남방을 중심으로 15각도 내의 범위), 즉 정남방(正南方) 쪽의 허약함을 보충하여 마을의 재난을 막기 위한 풍수지리적 처세술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간에 모두 풍수지리의 힘을 빌려 자연으로부터 오는 재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을 주민들의 의지가 숨어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제주여성들은 매우 변화에 강하면서도 역동적인 길을 걸으며 생활해왔다. 제주여성들의 노동공간은 말 그대로 섬 지역의 환경과 같이, 아주 역동적이고 시시각각으로 자주 변화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러한 배경을 전제로, 제주여성들은 육지부 여성보다 매우 활동적이고 외향적(外向的)이라는 표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아가 제주여성들의 노동공간이 역동적이라는 배경은, 앞에서 강조한 다양한 노동공간들이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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