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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69094139
· 쪽수 : 580쪽
· 출판일 : 2025-08-15
책 소개
목차
1장 세속世俗이란 무엇인가?
2장 동무론(1): 연대, 혹은 인문적 삶의 양식
3장 동무론(2): 미래학으로서의 지식인 교우론
4장 동무론(3): 현명한 복종, 현명한 지배
5장 반우瘢疣
6장 해바라기 콤플렉스
7장 공원公園, 혹은 공원空圓
8장 산책, 혹은 의도意圖의 바깥으로 외출하기: 루소의 『산책자의 몽상』(1782)
9장 산책과 자본주의
10장 연인과 타자
11장 연대의 사잇길: ‘보편-개체’의 계선을 넘어
12장 무능의 급진성(1): 인문人紋의 오래된 미래
13장 무능의 급진성(2): 자본주의와 애도의 형식
14장 무능의 급진성(3): 이미지의 침묵과 인문人紋의 급진성, ‘아이’에서 ‘유령’까지
15장 무능의 급진성(4): 사치의 존재론과 부재의 사치
16장 에고이즘과 나르시시즘
17장 생활 양식의 인문정치와 역사화
18장 술: 매체와 동무
19장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거울사회와 휴대폰 인간
저자소개
책속에서
황제는 오직 ‘윤리’일 뿐이며, 황제의 윤리는 무엇보다 자신을 황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데 그 요체가 있습니다. 아니, 윤리에서 가장 동떨어진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곧 ‘생각’이라는 괴물이며, 윤리란 모름지기 ‘생각’을 뚫어내는 반복일 뿐이기 때문이지요. 그 모든 생각이 변화의 지평선, 의견의 홍수 속에 한 점 꽃잎처럼 묻혀버려도, 어리석은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더욱 힘주어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음의 알속을 기생충처럼 지니고 있는 게 바로 종교와 도덕이라는 사유의 경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