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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9104173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12-19
책 소개
‘세상 일이라는 게 괴롭고 힘든 과정에도
감사할 부분이 있더군요’
췌장암 환자인 아빠와 함께 맞이한
새로운 일상의 소중함을 전한다!
‘아빠에게도, 나에게도
지금과 같은 시간이 오래도록 허락되길’
치열했던 전공의 시절도 지나 어느새 전문의로서 여유롭지만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저자는 마흔 살이 되기 전 아빠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다. 검사 전날 친정집으로 퇴근한 그는 아빠와 함께 관장약을 마시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서로의 모습이 우스워 낄낄 웃었다고 회상했다.
곧 닥쳐올 불행에 대해선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진행한 건강 검진. 맞닥뜨린 결과는 아빠의 췌장암 진단이었다. 그렇게 저자는 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에서 암 환자 보호자가 되었다.
『이제 의사가 아니라 보호자입니다』는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전문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책이 아니다. 의사가 아닌 보호자의 입장에서 암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더불어 암을 비롯한 질병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일상의 다정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아빠는 여전히 출근을 하고, 항암치료를 받는다
그렇게 우리는 다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절망 속에서
일상 속 행복을 다시 찾아내다!
본인이나 가족이 아프게 되면 특별한 일 없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저자 역시 아빠의 암 진단 이후 때로는 벗어나고 싶던 지루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깨달음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제라도 매일을 즐겁고 의미 있게 살고자 실천하며 하루를 채워가고 있다. 이 모든 깨달음이 한때는 너무나 절망스러웠던 아빠의 암 진단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제 동병상련의 입장인 누군가를 위해 글을 쓴다. 어디선가 고통스러워 할 누군가도 자신처럼 절망을 계기로 희망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제 의사가 아니라 보호자입니다』라는 이름의 책이 되었다.
암 환자의 보호자로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을 온전히 느끼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이제 의사가 아니라 보호자입니다』. 저자는 이 이야기가 또 다른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한 줄기의 빛과 같은 격려와 응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 의사에서 암 환자 보호자가 되다
1장. 의사 가운, 잠시 벗어두겠습니다!
백수가 되어 비로소 찾은 행복
내가 일을 하지 않는 이유
인생에는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
학습된 외향형 인간의 고충
내가 사랑하는 공간, 나의 집
타고난 아침형 인간도 출근을 위한 아침은 괴롭다
2장. 백수 일상 - 백수지만 알찬 인생!
애 없이 개만 키우는 여자
내 강아지, 뽀기
폭우를 뚫고 수영을 다녀왔습니다!
백수 인생의 큰 기쁨 - 수영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방송하는 의사 - 완(完) 백수는 아니고 반(半) 백수 정도 됩니다
무료 상담은 거절합니다!
처치곤란 자몽! 널 어쩌면 좋니?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사로 얻은 깨달음
우리 동네 패션 테러리스트
서울특별시 경계경보 발령!
백수의 특권 – 책 읽을 시간이 충분합니다
3장. 가족, 그 애증의 역사
조카의 멀미 -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내가 원하는 모양의 사랑을 줄 순 없는 건가요?
언니 Part.1 – 가족, 그 애증의 역사
언니 Part.2 – 내가 기억하는 그날의 사건은 이렇다
현실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다
엄마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
엄마와 나의 적정 거리
나는 그때 왜 락스를 마셨을까?
4장. 위로가 되는 관계들
오랜만에 챙겨보는 남편의 생일
의사보다는 의사 부인!
시댁 때문에 시금치를 안 먹는다고? 저는 시금치를 좋아합니다!
윤 언니의 결혼식
나의 환자A 이야기
너는 왜 공감하지 못하는 나를 공감하지 못해?
군대 VS 인턴 - 다시 해야 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월드컵 -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J 이모는 외숙모
고개 드는 감정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5장. 우리 모두는 예비 환자
운동하기 싫은 나의 핑계로 들리나요?
보험금, 영영 탈 일 없기를!
서울에 자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수영장에 수영복 가져가는 것을 까먹었습니다!
수영장 체중계의 진실
제 머리숱이 부러우신가요?
매달 어김없이 돌아오는 당신, 감사합니다!
의사이자 영양사가 잘 먹고 잘 사는 법!
6장. 다시 요즘,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별 다른 걱정 없다!
이번 생에 신용불량자가 되더라도 기억을 못합니다
고통 Part.1 – 기다림의 고통
고통 Part.2
행복 – 암 환자와 가족의 삶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에필로그 - 다시,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