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심연 속의 나

심연 속의 나

도나토 카리시 (지은이), 이승재 (옮긴이)
검은숲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400원 -10% 2,500원
800원
16,1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2,800원 -10% 640원 10,880원 >

책 이미지

심연 속의 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심연 속의 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69255554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3-02-07

책 소개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수. 인근에서 쓰레기 수거 일을 하는 ‘청소하는 남자’는 어느 날 아침 호숫가를 지나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소녀를 구해준다. 자살을 기도한 그 소녀는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가진 집안의 외동딸이지만, 또래 남학생에게 끔찍한 폭력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

저자소개

도나토 카리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이탈리아 남부 마르티나프랑카에서 태어났다. 범죄학과 행동과학의 전문가로 일명 ‘폴리뇨의 살인마’라고 불리는 연쇄살인범 루이지 키아티에 대한 논문을 썼다. 1999년부터 10년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가 2009년 자신이 실제 참여한 사건을 소재로 집필한 《속삭이는 자》로 데뷔, 이탈리아에서만 250만 부가 팔리며 유럽 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 작품으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프레미오반카렐라상을 비롯해 네 개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스릴러 강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총 28개국에서 앞다투어 판권을 사들였고, 세계적으로 600만 부 이상 팔리며 큰 화제를 낳았다. 이후 《속삭이는 자》의 후속작인 《이름 없는 자》 《미로 속 남자》, 바티칸 내사관과 카멜레온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한 《영혼의 심판》, 스탠드얼론 작품인 《안개 속 소녀》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릴러소설 작가가 되었다.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도나토 카리시는 2017년 자신의 작품 《안개 속 소녀》를 직접 스크린에 올리며 성공적으로 영화감독에 데뷔했고, 두 번째 영화 <미로 속 남자>에 이어 두 인격을 가진 최악의 연쇄살인범을 다룬 《심연 속의 나》를 세 번째 영화화 작품으로 선택, 2022년 가을 이탈리아 현지에서 공개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펼치기
이승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럽 각국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 《이름 없는 자》 《미로 속 남자》 《영혼의 심판》 《안개 속 소녀》를 비롯하여, 안데슈 루슬룬드, 버리에 헬스트럼 콤비의 《비스트》 《쓰리 세컨즈》 《리뎀션》 《더 파더》 《더 선》, 프랑크 틸리에의 《죽은 자들의 방》, 에느 리일의 《송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펼치기

책속에서

청소하는 남자는 지난 몇 주간에 걸쳐 차곡차곡 쌓아둔 소박한 쓰레기 보물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모두 23번지에 있는 집에서 가져온 것들이었다. 다년간 자신이 치밀하게 짠 철칙에 따라 공들여 분류하고 엄선한 물건들이었다.
한 사람이 사용하는 쓰레기통은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걸 말해주는 법이다. 왜냐하면 사람과 달리 쓰레기통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버리는 물건들을 통해 많은 걸 알아낼 수 있다. 사실상, 이는 남자가 다른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는 일종의 방식이었다. 그렇다고 모두와 그런 상호작용을 하는 건 아니었다. 그가 관심을 갖는 대상은 오로지 자신과 비슷한 부류였다.
외로운 사람들.


“사인은 정체불명의 어마어마한 외력이라고 할 수 있지.”
상투적인 그 마지막 말은 대개 법의학자가 사망의 형태가 거칠고 잔혹할 때 보고서 말미에 의례적으로 적어 넣는 문구였다. 범인 없는 살인 사건의 경찰 보고서나 판결문 말미에서 만날 수 있는 문구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대개 시신의 상태가 온전하지 못해 신원 파악이 불가능한 사건과 겹치기 마련이다.
사냥하는 여자는 이름 없는 그 팔에서, 그 팔의 주인에 대해 무언가를 알려줄 수 있는 특이 사항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 60대 여성의 개인적인 삶, 그녀의 집, 인간관계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남다른 특징 같은 것. 하지만 며칠간 물속에 잠겨 있었던 탓에, 훼손되고 퉁퉁 붓고 창백해진 사지의 일부분에 남아 있던 유일한 과거 흔적은, 손톱에 칠해진 빨간 매니큐어가 전부였다.
사냥하는 여자는 그중에서 손톱 하나가 부러져 있는 것을 눈여겨보았다.


“인간의 피부는 일종의 백지 같은 거야.” 법의학자가 설명을 이어나갔다. “가끔은 그 백지 위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가 기록돼 있을 때가 있어. 그래서 우리는 시신에 남아 있는 지문이나 유기물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외선을 사용해. 그런데 솔직한 말로, 이런 걸 보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그는 네온등을 켜는 동시에, 먼저 켜두었던 특수 조명을 발로 조작해 껐다. 시체 안치실이 갑자기 어둠 속에 잠겼다. 보이는 거라고는 희미한 보라색 후광뿐이었다. 실비 박사는 네온등을 네소에서 발견된 팔 가까이 가져간 다음, 피해자의 손등 바로 위를 비추었다.
살갗에 문구 하나가 나타났다. 보이지 않는 잉크로 찍은 문신처럼 보였다.
‘댄싱 블루—음료 한 잔 무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71250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