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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소녀

안개 속 소녀

도나토 카리시 (지은이), 이승재 (옮긴이)
  |  
검은숲
2017-05-18
  |  
14,3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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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소녀

책 정보

· 제목 : 안개 속 소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52778451
· 쪽수 : 392쪽

책 소개

이탈리아의 저명한 범죄학자 도나토 카리시 작가의 스릴러 소설. 범죄를 사람이 관계된 사건이 아닌 막대한 수익이 창출되는 또 다른 리얼리티 쇼로 소비하는 현대인의 민낯을 본격적으로 다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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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도나토 카리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3년 이탈리아 남부 마르티나프랑카에서 태어났다. 범죄학과 행동과학의 전문가로 일명 ‘폴리뇨의 살인마’라고 불리는 연쇄살인범 루이지 키아티에 대한 논문을 썼다. 1999년부터 10년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가 2009년 자신이 실제 참여한 사건을 소재로 집필한 《속삭이는 자》로 데뷔, 이탈리아에서만 250만 부가 팔리며 유럽 문학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 작품으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프레미오반카렐라상을 비롯해 네 개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스릴러 강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총 28개국에서 앞다투어 판권을 사들였고, 세계적으로 600만 부 이상 팔리며 큰 화제를 낳았다. 이후 《속삭이는 자》의 후속작인 《이름 없는 자》 《미로 속 남자》, 바티칸 내사관과 카멜레온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한 《영혼의 심판》, 스탠드얼론 작품인 《안개 속 소녀》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릴러소설 작가가 되었다.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도나토 카리시는 2017년 자신의 작품 《안개 속 소녀》를 직접 스크린에 올리며 성공적으로 영화감독에 데뷔했고, 두 번째 영화 <미로 속 남자>에 이어 두 인격을 가진 최악의 연쇄살인범을 다룬 《심연 속의 나》를 세 번째 영화화 작품으로 선택, 2022년 가을 이탈리아 현지에서 공개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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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럽 각국의 다양한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도나토 카리시의 《속삭이는 자》 《이름 없는 자》 《미로 속 남자》 《영혼의 심판》 《안개 속 소녀》를 비롯하여, 안데슈 루슬룬드, 버리에 헬스트럼 콤비의 《비스트》 《쓰리 세컨즈》 《리뎀션》 《더 파더》 《더 선》, 프랑크 틸리에의 《죽은 자들의 방》, 에느 리일의 《송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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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대중은 이미 애나 루를 잊어버렸다.
이 모든 이야기의 말없는 여주인공은 벌써 무대 뒤로 사라지고 말았다. 여주인공의 침묵은 온갖 엑스트라들이 신나게 떠들고 여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짤막한 삶에 대해 아무렇게나 지껄일 구실만 제공해주었다. 언론이 하는 일이 그랬다.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슈퍼마켓에서, 그리고 바에 모여 앉은 대다수의 소시민들도 마찬가지였다.
[…] 사람들이 절대로 입 밖으로 내지 않는 말이 있다. 범죄는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인다는 사실. 제대로 된 스토리로 엮은 범죄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각종 스폰서와 광고를 몰아오는 법이다. 작은 마을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나 미궁에 빠진 실종사건 같은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미디어에 노출되는 기간 동안 그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의 수가 늘어나고, 이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범죄사건 하나가 다른 모든 것들을 제치고 최고의 흥밋거리로 부각되는 이유를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규명할 수 없는 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경찰 수사가 어떤 목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최근 여론 조사 결과를 아십니까?”
포겔은 침묵을 지키다 다시 입을 열었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범인 체포’라고 응답했습니다. 극소수만이 경찰 수사의 목적은 ‘진실 규명’이라 답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
“형사님은 그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왜냐하면 범인을 체포해야 우리가 조금은 더 안전하다고 그나마 ‘착각’이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지고 보면 대중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범답안은 따로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말입니다, 진실을 알게 되면 우리도 사건에 연루가 되고 공범이 되기 때문이지요. 언론과 대중, 그러니까 모든 이들이 범죄자를 인간이 아니라고 여긴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범죄자들을 무슨 외계종족이나 남을 해하고 악을 행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 여긴다는 사실 말입니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그런 범죄자들을…… 대단한 인물로 만들어버린다는 겁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힘주어 말했다.
“그 대단한 인물들의 대다수는 창의성도 부족하고 다수의 틀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일개 개인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진실을 받아들이게 되면 결국 범죄자들이 우리 자신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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