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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91169296991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5-03-01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서설: 망국, 그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제1장 창해자, 〈황실비멸국지이기〉
1. 망국의 책임을 묻다
2. 〈양의사합전〉: 충신과 의사
3. 창해자, 그는 누구인가?
제2장 황현, 《매천야록》
1. 황현, 당대의 역사를 기록하다
2. 흥선대원군 섭정기 (1864~1873)
3. 고종·민비 공동집권기 (1874~1895)
4. 고종 일인통치기 (1896~1907)
5. 망국의 풍경(1)
제3장 윤치호, 《일기》
1. 윤치호, 내면의 기록을 남기다
2. 개화당 활동기 (1883~1884)
3. 외국 망명과 수학기 (1885~1894)
4. 국내 활동기 (1895~1905)
5. 망국의 풍경(2)
제4장 나라 밖의 나라 ― 외신대한
1. 경계를 넘다: 추방과 망향
2. 오욕의 한반도: 〈망국민책망국노〉
3. 임금 없는 세상: 제국에서 민국으로
에필로그: 망국, 그 역사적 교훈은 무엇인가?
주석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성공보다는 실패한 역사로부터 우리는 좀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덮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파헤쳐 보려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없다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심심치 않게 망국이라는 말이 떠도는 요즈음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서설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렇게 탄생했다. 그것은 대한제국의 계승도 아니요, 대일본제국의 계승은 더더욱 아니었다. 대한민국은 어디까지나 전제 정부의 억압과 이민족 지배라는 이중의 속박과 질곡을 깨고 나온 혁명적 산물이었다. 한국의 근대 역사가 지니는 생명력과 역동성이 여기에 있었다.
-서설
이제 대한의 이천만 인민은 장인환과 전명운처럼 오직 한 사람의 임금만을 받드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한 몸을 바칠 각오를 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충군애국’이 아니라 ‘애국애족’의 정신을 배우고 그 한 길로 나아갈 때 망국의 치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충신’과 ‘의사’의 차이였다. 창해자가 〈양의사합전〉을 지은 동기와 목적이 그 차이를 밝히려는 데 있었다. 이것은 <황실비멸국지이기〉에서 군주와 국가를 분리하려고 했던 것과도 같다. 대한제국의 몰락이 황실에서 비롯되었기에, 그 책임을 묻고 이제 인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워야만 대한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는 확신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