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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일기/편지
· ISBN : 9791169838641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3-12-08
책 소개
목차
발간사
해제
『경운재일기』 국역
- 1826년 (병술년)
- 1827년 (정해년)
- 1830년 (경인년)
- 1834년 (갑오년)
- 1868년 (무진년)
- 1870년 (경오년)
『경운재일기』 원문
- 1826年 (丙戌年)
- 1827年 (丁亥年)
- 1830年 (庚寅年)
- 1834年 (甲午年)
- 1868年 (戊辰年)
- 1870年 (庚午年)
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1826년 7월 26일. 흐리고 비 내림.
땔감이 모자라나 다시 대체할 새로운 나무가 없어 아침 밥할 길이 없으니 어찌할까? 아침 전에 누룩 6개를 만들고 인노가 개남과 8개를 만들었다 한다. 아침 전에 들어와 봤을 때 닭장을 만들라 분부했는데 이행하지 않고 누룩을 만들었다고 하니 완악한 습관이 점점 생겨 마음에 몹시 가상하다. 아내가 어제저녁 노비 일에 엄령을 세우지 못하고 말투에 법칙이 없으니 이상한 일도 아닌 듯하다. 부인의 소견으로 널리 생각하여 이룰 수 있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좋은 말을 했을 때 듣지 않았다면 게으른 기운이 더욱 심한 것이다.
1826년 12월 9일. 소한.
아침에 일어나서 먹구름이 사방을 막은 것을 보니 걱정이 절로 배가 됐다. 식후에 눈이 내려 눈을 무릅쓰고 돌아오려 하였는데 주인이 만류하였다. 돌아갈 적에 사돈께서 누이 혼사에 관한 말씀을 하였다. 한송과 석포에 혼처가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며, 가까운 데부터 말해주어 살펴보라 하셨다. 돌아가는 길에 양천에 들리니 주인이 집을 편안하고 화목하게 돕고자 말해 주었는데 의리상 감히 그럴 수 없어서 사양하였다. 평소에 생각한 괴로운 일이다. 어렵고 곤란했기 때문에 멀리서 탄식한 것이며 가슴 아픈 것이다. (…)
1868년 11월 11일. 맑음.
류전이 덮개를 엮어 삽작문 지붕을 덮었다. 영천 아이가 미호에서 돌아가다가 노인을 만나고 돌아왔다. 이것으로 한해를 마칠 수 있지 않을까?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