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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69850711
· 쪽수 : 656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Chapter 01 다음번이 아니라 지금 불이 났다
Part 1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하여
PART 1의 프롤로그
Chapter 02 공생하는 쌍둥이: 인류 역사에서 정치와 경제의 관계
Chapter 03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진화
Part 2 무엇이 잘못됐는가
PART 2의 프롤로그
Chapter 04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Chapter 05 지대 추구 자본주의의 부상
Chapter 06 포퓰리즘의 위험 245
Part 3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의 쇄신
PART 3의 프롤로그
Chapter 07 자본주의의 쇄신
Chapter 08 ‘뉴’ 뉴딜을 향해서
Chapter 09 민주주의의 쇄신
Part 4 역사의 갈림길
PART 4의 프롤로그
Chapter 10 세계의 민주주의적 자본주의
결론 시민성의 복원
감사의 글
주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내 책의 핵심 주장은 민주주의와 시장 자본주의는 ‘상호 보완적인 대립물’이라는 것이다. 이 둘의 결합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국가를 조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이 입증되었다. 하지만 이 결합은 또한 매우 무너지기 쉽다. 경제가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번영을 제공하지 못하면 이 결합은 실패할 것이다. 그러면 국민들은 포퓰리즘 선동가들의 냉소적인 호소에 취약해진다. 민주주의는 실제로 무너질 수 있다. 오늘날 미국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시장 민주주의 국가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민주주의, 자유시장, 자유무역에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해가는 세계에서 한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해외 국가들과 더욱 강력한 동맹을 맺어야 한다. 위험한 시대가 도래했다. 나는 이 책에서 왜 그런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새롭고 문제로 가득한 이 시대에 대한 응답이다. 이 책의 핵심 주장은 단순하다. 우리의 경제와 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면밀하게 살펴볼 때 자유, 민주주의, 계몽주의라는 서구의 핵심 가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20세기는 괴물 같은 독재자들의 세기였다. 비록 지난 세기 최악의 독재자만큼 끔찍한 자들은 아니더라도, 독재자들이 돌아온 것만큼은 분명하다. 시진핑(習近平)이 그렇고 블라디미르 푸틴도 마찬가지다. 도널드 트럼프,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도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인구와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5개국에 속한다. 그들의 목표가 무소불위의 힘인 만큼, 이런 지도자들이 부상하면서 세상은 황혼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힘만을 섬기는 국가는 가망이 없다. 인류는 20세기에 이런 운명에서 벗어났지만, 겨우 간발의 차이로 빠져나왔을 뿐이다. 21세기에는 그런 운명에서 다시 한번 벗어날 수 있을까?
---「머리말: 나는 왜 이 책을 썼는가」 중에서
미국은 단순한 하나의 국가가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주의 세계질서를 창시한 나라다. 트럼프는 위대한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데 필요한 인격, 지성, 지식이 부족했다. 그가 2016년에 집권한 것과 2020년 선거 패배 이후에도 공화당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 국가의 우려스러운 실패였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나는 경제적 실망이 고소득 민주주의 국가에서 좌파 및 우파 포퓰리즘이 부상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사회적 지위에 대한 불안, 종교적인 신념, 노골적인 인종차별과 같은 문화적 요인을 지적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이런 요인들 역시 실제로 중요한 배경 조건이다. 하지만 경제가 더 잘 돌아갔다면 이런 요인들이 사회에 그처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경제가 자신과 자녀에게 합리적인 수준의 번영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좌절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
---「Chapter 01 다음번이 아니라 지금 불이 났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