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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57068951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1-11-05
책 소개
목차
서문
불확실성과 조절 불가능성이 가져올 미래를 그려보다
1부
코로나 시대의 심리적 단상
1장 코로나19 3년차, 한국인의 마음속은 안녕한가?
2부
다가올 미래의 위기와 기회
2장 팬데믹, 그리고 분열과 결합의 시대
3부
주제별로 살펴본 2022-2023 전망
3장 회자정리 거자필반의 세계 경제
4장 민주당 vs 국민의힘, 엇갈리는 위기와 기회
5장 새로운 문화전쟁: 약좌弱座의 게임
6장 청년들은 왜 중국을 싫어하는가?
7장 K의 미래: 지금은 K의 정점이 아니다
8장 여행과 여가의 미래
9장 플랫폼경제 시대의 노동
10장 탈원전 혹은 탈-탈원전: 무엇이 정의고 우리의 미래인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집단 안에서 나의 위치에 대한 확인 욕구가 강해지고, 이와 동시에 비교가 일상화되고 줄을 세우는 것이 선명해질수록 역으로 불안은 강화된다. 나에 대한 확인이 사회에 의해 강제로 일어나면서 불평등이라고 여길 부분을 확인하는 것은 더욱 집단과 개인 사이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중요한 결정을 하도록 내몬다. 집단 안에서 기를 쓰고 더 위로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집단으로부터 과감히 탈출할 것인지.
- ‘코로나19 3년차, 한국인의 마음속은 안녕한가?’ 중에서
돈과 함께 개인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은 사회적 지위다. 사회적 지위는 학력과 동반한다. 사회의 불평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기 어렵다면 일단 나부터라도 능력이 된다면 사다리의 윗자리로 올라가 있는 게 안전한 선택이다. 비록 그 투자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고 기회비용이 크며, 시간이 많이 든다 하더라도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 ‘코로나19 3년차, 한국인의 마음속은 안녕한가?’ 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검은 백조’가 아니라 ‘회색 코뿔소’였다고 할 수 있다. 나심 탈레브가 2007년에 쓴 책의 제목으로 유명해진 검은 백조란 거의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여겨지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서 야기되는 위기를 말한다. 세계정책연구소의 미셸 부커 대표가 2013년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언급한 회색 코뿔소란 몸집이 크고 속도가 빠르며 날카로운 뿔까지 가진 위험한 동물이 점점 다가오는 것처럼 어떤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크고 일단 발생하면 그 파급력도 클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있다가 위험에 빠지는 경우를 일컫는다. 이미 수차례의 전염병 대유행 조짐과 의료계의 사전경고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와 보건당국은 이를 무시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아예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검은 백조라기보다는 대형 사고가 뻔히 다가오는 데도 알아차리지 못한 회색 코뿔소와 같은 위험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 ‘팬데믹, 그리고 분열과 결합의 시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