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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70220046
· 쪽수 : 504쪽
· 출판일 : 2015-08-28
책 소개
목차
서문 7
진퇴양난 14
늦은 출발 20
천 가지 공포의 땅 27
이집트에서의 고생 68
호랑이 입 속으로 95
목표 수정 117
물장구치다 123
"그저 갓God(신)이라고 불러주세요" 150
국가가 국가가 아닌 때는? 167
갓(신)을 위해 일하다 176
스팸의 나라를 여행하다 191
차드 방문 실패 209
"오늘은 아무도 납치하지 마세요" 243
아바나의 사나이 253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265
남십자성 아래의 눈 274
돼지를 치다 28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95
인도양으로 312
변화하는 정세 327
내일의 땅 키리바시에서 331
일어난 머피의 법칙 331
위대한 지도자의 나라 351
칭기즈 칸의 스텝지대에서 367
용의 날개 위에서 381
열대성 저기압 402
여행을 계속할 것인가? 417
예멘의 국경을 (슬쩍) 넘다 425
게릴라와 고릴라 442
플랜 X와 회색빛 도는 푸른 눈 490
그리고 여행을 위해 한 가지 더 495
나는 감사한다 500
리뷰
책속에서
이들의 오해에서 나는 수년간의 외국 여행에서 도움이 될 소중한 교훈을 배웠다. 언어 장벽이 있을 경우에는 당신과 상대방이 같은 생각에 합의했는지를 확인 또 확인해야 한다. 호텔 손님과 호텔 직원 사이처럼 당신이 힘이 있는 위치에 있을 때는 당신이 그런 위치에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외국 문화권 사람이 그들 사회가 금지하는 행동을 기꺼이 할 것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라. 그리고 가난하거나 노동자 계층의 사람이라고 해서 당신이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해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마라.
그러나 승무원도 지지 않았다. 부드럽게 착륙하지 못하고 쿵쿵거린 후 그녀는 방송했다. "신사숙녀 여러분, 더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캥거루 기장님이 비행기의 남은 부분을 천천히 몰고 가는 동안 안전벨트를 풀지 마시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계십시오. 짐칸을 여실 때는 조심하세요. 분명 험한 착륙 때문에 물건들의 자리가 바뀌었을 테니까요."
비행기에서 내릴 때 나는 수석 승무원에게 언제나 이런 식이냐고 물어보았다. "오, 그래요. 우리는 비행이 즐거워야 한다고 믿거든요. 우리 단골들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들도 한몫 하죠. 저 할머니처럼요. 그녀는 착륙한 다음 비행기를 나서면서 기장에게 물었죠. '우리 방금 착륙한 거예요? 아니면 격추당한 거예요?'"
우리가 묵은 양각도 국제 호텔(외국인 관광객과 외교관들만 묵는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대동강의 작은 섬에 지어 평양과 완전히 차단되었다. 밝게 조명을 비추고 신중하게 설계하고 관리하며, 호텔로 이어지는 좁은 다리는 매일 24시간 경찰이 지키고 검문한다. 양각도에서 나가는 모든 문 역시 경비가 지킨다. 나흘째 밤, 나는 나가는 길을 하나 발견했다. 지하 풀장에서 나가면서 나는 일부러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어 무심한 듯 몇 개의 사람 없는 지하 복도를 이리 저리 가다가 호텔 뒤편으로 통하는 잠기지 않은 출구 하나를 발견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살짝 밀어보았다. 주차된 차가 없는 작은 주차장으로 이어졌다. 나는 발을 내디뎠다. 아무도 없었다. 자유였다! 나는 안개에 싸여 있는 다리 쪽으로 한가로이 걸었다. 약 12미터쯤 갔을 때 경찰이 옆에 나타나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으로 돌아간다면 훨씬 더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지금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