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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창작.문장작법
· ISBN : 9791170220534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16-11-20
책 소개
목차
서문
Chapter1 사로잡고, 초대하고, 구슬리기 : 첫 부분
Chapter2 원형의 폐허 : 캐릭터 창조
Chapter3 훔쳐온 말 : 표절의 세 가지 형식
Chapter4 이것의 기법 : 시점
Chapter5 너를 말하다 : 대화의 기술
Chapter6 비밀문 : 아이러니의 힘
Chapter7 이야기로 사로잡는 픽션
Chapter8 마음속 파도 : 산문의 리듬
Chapter9 ‘딱 조로처럼만’ : 섹스를 글로 쓰기
Chapter10 보고 또 보고(1)
Chapter11 보고 또 보고(2)
Chapter12 엔딩의 감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는 삼인칭 화자를 사용했지만 화자가 모든 것을 알 수 있을지에는 의심의 여지를 두었다. 완전한 전지적 작가를 썼더라면, 소설 내내 따라다니는 불확실성과 영원한 악몽 같은 특징이 사라졌을 것이고 독자가 라스콜니코프의 동기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기에 도스토예프스키는 완벽한 거리감과 완벽한 시점을 성취한 것이다.
3번 플롯은 '임무'다. 머나먼 곳에 어떤 노력도 아깝지 않을 값진 목표물이 있다. 이를 알게 된 순간부터 주인공은 길고도 험한 여정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여념이 없고, 목표물이 마침내 확보되어야만 (부분적으로라도) 이야기가 끝난다. 여기에는 <반지의 제왕>, <오디세이>, <보물섬>, <솔로몬 왕의 금광>, <코끼리왕 바바의 크리스마스Babar and Father Christmas>, <80일간의 세계일주>, <모비딕>이 해당한다.
그렇다면 작가는 섹스 장면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섹스는 우리의 오감이 전부 관여되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단서라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세부적인 묘사나 정교한 형상화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은 한 소설에서 여자의 가슴을 '잘 익은 망고'에 비유한다. <브라질>(1994)에서 존 업다이크는 음경을 참마에 빗댄다. 둘 다 당혹스럽기 짝이 없는 직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