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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91170360339
· 쪽수 : 624쪽
· 출판일 : 2020-04-02
책 소개
목차
역자서문
서론
제1부 I - IX
제2부 X-XVII
결론
역자 해설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50페이지에 걸쳐 기독교의 근간인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가르침이 서술되고 있다. …나는 이 교리를 부정한다. …내가 나의 이성적인 영혼의 의식과 하나님에 대한 의식을 부정하는 셈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이성과 모순되고, 성경에서도 전승에서도 어떤 근거를 갖지 않는 이 교리를 부정하고 나서도 내게는 여전히 교회로 하여금 이 무의미한 교리를 고백하게 하고 그렇게도 열심히 날조한 증거들을 수집하게끔 하는 구실이 설명되지 않는 채 남는다. 이것이 내게 더 놀라운 것은 여기에 서술된 이 끔찍하고 모독적인 교리가 명백하게 누구에게도 무엇을 위해서도 필요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특히 그리스도를 열렬히 믿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러나 신학적인 논의를 위한 것 말고는 성령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정교 신앙인이었을 때 성령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릿속에 떠오른 적이 없다. 신앙과 삼위일체의 정의를 나는 학교에서만 발견했다. 따라서 삼위일체의 교리는 우둔하며, 어떤 근거도 없으며, 아무 소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누구도 그것을 믿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런데도 교회는 그것을 고백한다. 무엇을 위해서 교회가 그렇게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서술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내가 하나님에 대한 의심할 여지없는 지식에 이르게 된 것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을 통해서였다. 내가 내 영혼의 지식에 이르게 된 것은 "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서였다. 내가 가장 단순한 질문들을 하는 길을 통해서 지식에 이르렀을 때, 나는 의심할 바 없이 수의 무한성과 하나님, 그리고 나의 영혼을 안다.… 나는 나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고, 어머니는 할머니에게서, 할머니는 증조할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럼 가장 마지막 할머니는 누구에게서 태어났는가? 그러면 나는 어쩔 수 없이 하나님에게 이르게 된다. 손톱은 내가 아니다. 손도 내가 아니다. 머리도, 감정도, 심지어 생각도 내가 아니다. 그러면 나는 무엇인가? 나는 나다. 나는 나의 영혼이다. 그러나 내게 무한한 수가 첫 번째라거나 혹은 첫 번째가 아니라거나, 짝수라거나 혹은 짝수가 아니라고 말할 때, 나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무한성에 대한 나의 개념을 거부하게 된다. 내게 하나님과 그의 존재, 속성, 위격에 대해 말할 때도 나는 똑같은 것을 체험한다. 나는 이미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를 믿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