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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7036087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4-09-30
책 소개
목차
황제와 매 010
꼬리 없는 여우 011
엄벌 012
야생 당나귀와 집 당나귀 013
토끼와 사냥개 014
수사슴 015
토끼 015
개와 늑대 017
황제의 형제들 018
장님과 우유 019
숲멧토끼 020
늑대와 활 023
농부는 거위를
어떻게 나누었을까? 024
모기와 사자 026
사과나무 027
말과 주인들 029
빈대 030
노인과 죽음 031
거위는 어떻게
로마를 구했을까? 032
나무는 왜 추운 겨울에
갈라질까? 034
습기1 035
습기2 036
입자의 다양한 결합 037
사자와 여우 038
공정한 재판관 039
사슴과 포도밭 045
왕의 아들과 길동무들 046
새끼 까마귀 052
나는 어떻게 말 타기를
배웠을까 054
도끼와 톱 059
군인의 삶 060
고양이와 쥐 072
얼음, 물, 그리고 수증기 073
엄마 메추리와 새끼 메추리들 077
사냥개 불카 078
불카와 멧돼지 080
꿩 083
사냥개 밀튼과 불카 086
거북 088
사냥개 불카와 늑대 090
퍄티코르스크에서
불카에게 있었던 일 093
불카와 밀튼의 최후 097
새와 그물 99
후각 100
개와 요리사 103
로마의 건국 104
신은 진실을 알고 있지만,
바로 말해 주지 않는다 108
입자의 결정 123
늑대와 염소 126
사모스 섬의 왕 폴리크라테스 127
용사 볼가 131
러시아 독본 Ⅳ 143
황제와 셔츠 144
갈대와 올리브 나무 145
늑대와 농부 146
두 친구 151
다이빙 점프 152
참나무와 개암나무 155
해로운 공기 157
나쁜 공기 160
늑대와 새끼 양 162
비중 163
사자, 늑대, 그리고 여우 165
벌거벗은 임금님 166
여우의 꼬리 168
누에 169
장님과 코끼리 177
의지가 강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179
어미 닭과 병아리 194
기체 1 195
기체 2 197
사자, 당나귀, 그리고 여우 199
늙은 미루나무 200
귀룽나무 202
나무는 어떻게 이동하는가? 204
뜸부기와 그의 아내 206
열기구는 어떻게 만들까? 207
기구 비행사의 이야기 210
암소와 숫염소 215
아빠 까마귀와 새끼 까마귀 216
태양과 열 218
세상의 악은 무엇에서
비롯되는가? 222
갈바니와 직류전기 226
물의 신령과 나무꾼 231
까마귀와 여우 232
카프카스의 포로 1 233
미쿨루쉬카 셀랴니노비치 285
레프 톨스토이 연보 291
책속에서
수사슴 한 마리가 물을 마시러 개울가로 왔다가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사슴은 크고 멋지게 뻗은 자신의 두 갈래 뿔을 보자 몹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자신의 다리를 보더니 말했다. "나는 다 좋은데 다리는 왜 이리 부실하니 볼품이 없을까." 그때 갑자기 사자가 뛰쳐나와 사슴에게 달려들었다. 사슴은 깜짝 놀라 탁 트인 들판으로 잽싸게 달아났다. 도망가던 사슴이 숲 속에 들어갔다. 그런데 뿔이 나뭇가지에 걸리는 바람에 사자에게 잡히고 말았다. 사슴은 잡혀 죽게 되자 탄식하며 말했다. "이런, 난 정말 어리석구나! 부실하니 볼품없다고 부끄러워하던 다리는 날 구해주었는데, 정작 자랑스러워하는 뿔은 나를 죽게 만들었구나."
사자가 나이가 너무 많아 더 이상 사냥을 할 수 없게 되자 살기 위해 꾀를 하나 냈다. 사자는 동굴에 들어가 아픈 척하고 드러누웠다. 짐승들이 사자를 문병하러 찾아오자, 사자는 동굴로 찾아온 짐승들을 잡아먹었다. 여우가 이 사실을 눈치 채고 동굴 입구에 서서 말했다. "사자님, 몸은 좀 어떠신가요?" 사자가 말했다. "안 좋아. 그런데 여우 너는 왜 들어오지 않고 거기 섰느냐?" 그러자 여우가 말했다. "여기 발자국을 살펴보니 안으로 들어간 발자국은 많은데 밖으로 나온 자국은 없어서요."
늑대가 돌산 위에서 풀을 뜯고 있는 염소를 보았다. 하지만 늑대는 염소 쪽으로 다가갈 수가 없었다. 그러자 염소에게 말했다. "염소야, 네가 아래로 내려오면 여긴 땅이 평평해서 더 맛있는 풀을 먹을 수 있을 거야." 그러자 염소가 말했다. "늑대야, 네가 날 밑으로 내려오라고 하는 건 그 때문이 아니잖아. 내 먹이가 아니라 네 먹이를 얻기 위해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