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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89128951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0-11-13
책 소개
목차
도스토옙스키 단편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
악어
끔찍한 일화
우스운 인간의 꿈
100세 노파
도스토옙스키 시(詩)
신의 선물
아이들은 돈이 많이 든다…
바바리아 연대장에 대한 에피그램
허구한 날 성직자들 이야기만 쓰는구나…
바이마코프 은행 파산
연기와 흙덩이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말을 탄 별이 날아다닌다…
불타오르는 사랑의 폭탄…
완벽한 여인, 투쉬나 양에게
훌륭한 사람
세상에 바퀴벌레가 살았다…
말썽부리지 말아라, 페둘…
“말해라, 어째서 네가 그토록 망가졌는지…”
1854년 유럽의 사태에 대하여
1855년 7월 1일을 기념하여
대관식과 평화조약 체결을 기념하여
역자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왜 그는 그 편지가 다른 층이 아닌 하필 자기가 앉은 바로 위 이층에서, 그것도 바로 그 박스석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귀부인들이 있는 오층에서도 떨어질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애정이란 일반적인 잣대로 설명할 수 없는 특이한 감정이며, 그중에도 질투는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애정이다.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
친애하는 벗, 표트르 이바니치, 설마 내가 이 모든 것을 눈치채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자네는 다양한 인사들을 소개하는 등 수고한 대가를 나에게 보상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는, 도리어 교묘하게 상황을 만들어 상당한 금액의 돈을 차용증도 없이 빌려 갔지. 바로 지난주에 말야. 그러고는 돈을 가지고 행방을 감추어 버렸지. 게다가 예브게니 니콜라이치를 소개해 주면서 내가 자네에게 들인 수고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자네는 내가 곧 심비르스크로 떠날 테니 문제를 처리할 시간이 없을 거라 계산하고 있는 듯한데, 내 자네에게 한 가지 엄중히 경고하고, 나아가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네. 만약 자네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나는 앞으로 꼬박 두 달을 더 페테르부르크에서 머물 각오가 되어 있으며, 자네를 반드시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고 나의 목적을 달성하고야 말겠다고 말일세. (「아홉 통의 편지로 된 소설」)
지금 우리는 한발 앞서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 애쓰고 있다네. 그런데 한번 판단해 보게. 악어를 소유한 한 외국인으로부터 유치한 자본이 이반 마트베이치를 통해 두 배로 뛰었네. 그런데 우리가 그 외국인 악어 주인을 보호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주요 자본이라 할 수 있는 악어의 배를 가르려 한다면, 과연 그게 적절한 행동이겠는가? 내 생각에 이반마트베이치는 조국의 진정한 아들로서 자기로 인해 외국에서 들어온 악어의 가치가 두 배, 아니 세 배가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자부심을 가져야 할 걸세.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해서는 그래야 하니까. (「악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