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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70430261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9-10-17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영화의 또 다른 맛
1장 실화에 기반한 영화 속 클래식
여왕의 음악 '보헤미안 랩소디'
서로 다른 두 남자의 동거 '언터처블: 1%의 우정'
세기의 음치 소프라노 '플로렌스'
예술의 가치는 유효하다 '우먼 인 골드'
왕이 되는 길 '킹스 스피치'
오컬트 영화의 바이블 '엑소시스트'
2장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 속 클래식
환상적인 가상현실을 만끽하다 '레디 플레이어 원'
아이보다 어른이 더 좋아하는 녹색괴물 '슈렉3'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솔로를 위한 나라는 없다? '더 랍스터'
클래식 음악이 쏟아지다 '로마 위드 러브'
3장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속 클래식
장군에서 검투사로 전락한 남자 '글래디에이터'
휴전선을 넘나드는 사나이 '풍산개'
불가능한 미션은 없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이들을 빼놓고 히어로를 논하지 마라! '아이언맨2'·'어벤져스1'
그는 정말 히어로인가? '버드맨'
4장 드라마틱한 영화 속 클래식
국가란 무엇인가 '얼라이드'
독립을 위해 싸웠던 사람들 '암살'
죽음과 삶을 오가다 '터널'
서번트 증후군의 천재적인 연주 '그것만이 내 세상'
파리 귀족사회의 사랑과 복수 '위험한 관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총 3곡의 오페라 가운데 푸치니의 오페라가 두 번 나온다. 하나는 퀸의 BBC 생방송 출연 후 프레디와 여자친구 메리 오스틴이 다정하게 함께 있는 장면에서 흐르는 오페라 <나비부인(Madama butterfly)>(1903)의 2막 아리아 ‘어느 갠 날(Un bel di vedremo)’, 다른 하나는 영화 중반 대저택을 구매한 프레디가 밤에 메리에게 전화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1926)의 1막 아리아 ‘왕자님, 들어주세요(Signore ascolta)’다.
<토스카>, <나비부인>, <투란도트> 모두 전 세계적으로 많이 공연되는 푸치니의 명작들이다. 무엇보다 <나비부인>은 오페라 내에서 아름다운 노래의 대부분이 나비부인(푸치니 자신이 오페라들 사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여성 캐릭터)의 독창이나 중창으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메인 주연의 비중이 높다. 그래서 주인공 소프라노가 거의 쉬지 않고 무대에 나와 노래해야 하는 ‘근대적 프리마돈나 오페라’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나비부인>과 <투란도트>는 이탈리아가 아는 외국을 배경으로 하는 외국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나비부인>은 일본이 배경이며, <투란도트>는 중국이 배경이다.
예상대로 조지 6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명대사를 유창하게 읊고 있다. 놀란 조지 6세와 그 뒤에서 우연히 듣고 경악한 아내 엘리자베스는 다시 라이오넬을 찾는다. 이제 이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조지 6세는 라이오넬의 수업방식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그와 언어교정에 돌입한다. 조지 6세는 턱을 풀고, 힘을 빼고, 어깨를 풀며, 호흡법을 가다듬는 등의 준비운동으로 치료에 적극 임한다. 마치 헬스장에서 운동하며 들리는 경쾌한 음악소리처럼 다시 한 번 모차르트의 음악이 사용되며 수업에 활기를 가져다준다. 작품은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다.
<환상 교향곡>에도 베를리오즈가 감춰놓은 이스터 에그가 존재한다. 할리데이에게 키라가 있다면, 베를리오즈에게는 해리엇 스미드슨이 있다. 베를리오즈가 쓴 환상이란 제목은 그가 사랑했던 아일랜드 출신의 여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을 암시한다. 영화식으로는 이스터 에오피클레이드그지만, 베를리오즈의 음악에서는 이를 ‘고정상념(idee fixe, 이데 픽스)’이라 한다. 쉽게 설명하면, 음악에서 해리엇이란 여인을 상기시킬 수 있도록 특정 선율을 삽입해 감상자들로 하여금 그녀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 쉽게는 곡의 ‘주제 선율’ 정도로 이해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