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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데카르트
· ISBN : 9791170872443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4-09-30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옮긴이 해제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르네 데카르트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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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가장 위대한 영혼은 가장 큰 덕을 행할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악행을 저지를 수도 있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걷는 사람은 언제나─올바른 길을 따르기만 한다면─그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서 달리는 사람보다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 〈1부〉
데카르트의 철학은 모든 인간에게 “좋은 본성(bonne nature)”을 부여하는 르네상스의 휴머니스트 전통에 충실하다. 기독교 신학의 원죄 개념은 그의 철학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휴머니스트 전통에서 좋은 본성이라는 생각은 타인에 대한 존중과 예의(civilite) 개념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예의는 타인의 좋은 본성을 존중하는 것에 기초한다.
─ 〈1부〉, 각주 2
그러나 나는 나의 계획이 이미 많은 사람에게 너무 대담한 계획이 아닌지 두렵다. 그동안 우리가 믿음 안으로 받아들인 모든 의견을 버릴 결심은 각자가 따라야만 하는 예가 아니다. 그리고 세계는 서로 전혀 일치하지 않는 두 가지 종류의 정신으로만 거의 구성되어 있다. 먼저 실제보다 더 자신이 유능하다고 믿으면서 서둘러 판단하는 것을 억제하지 못하고 생각을 순서에 따라 이끌 충분한 인내심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이로부터 이 사람들이 단 한 번이라도 그들이 받아들인 원리들을 의심하고 일반적인 길에서 벗어날 자유를 취한다면 그들은 결코 곧장 나아가려고 취하는 길을 택하지 못하고 평생 길을 잃은 채 살아갈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자신들을 가르쳤던 사람들보다 자신이 참과 거짓을 더 잘 구분할 수 없다고 판단할 만큼의 충분한 이성과 겸손함을 갖추고 있어서 스스로 최선의 의견을 찾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따르는 것에 만족해할 사람들이 있다.
─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