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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낭만적 은둔의 기술)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버지니아 울프, 에드거 앨런 포, 에밀리 디킨슨, 미셸 에켐 드 몽테뉴,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앨리스 메이넬, 장 자크 루소,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 르네 데카르트, 알렉산더 포프, 랄프 왈도 에머슨, 새뮤얼 존슨 (지은이), 재커리 시거 (엮은이), 박산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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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낭만적 은둔의 기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68340664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2-11-25

책 소개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좋다. 그 어떤 것도 내 삶을 짐스럽게 할 수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버지니아 울프, 에밀리 디킨슨까지, 열세 명의 작가들이 혼자만의 시간에서 발견한 오직 나 하나로 충분해지는 법을 담은 책이다.

목차

엮은이 서문

호수가 외롭지 않듯 나도 외롭지 않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고독〉

우리에게는 돈과 자기만의 방이 있어야 합니다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그는 읽히기를 거부하는 책이다
― 에드거 앨런 포 〈군중 속의 사람〉

영혼이 머무는 극적이자 사적인 공간
― 에밀리 디킨슨 〈고독의 공간이 있다〉

남을 위해서는 이제껏 충분히 살았으니
― 미셸 드 몽테뉴 〈고독에 대하여〉

몸을 동그랗게 말고 평화롭게 잠들 것이다
―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뉴잉글랜드 수녀〉

고독은 거리가 아니라 시간으로 세는 것
― 앨리스 메이넬 〈고독〉

상상 속 은신처로 날아가는 일
― 장 자크 루소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누구나 평생 짊어져야 하는 고독이 있습니다
―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 〈자아의 고독〉

의심할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르네 데카르트 〈의심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하여〉

알려지지 않은 채로 살게 하소서
― 알렉산더 포프 〈고독의 노래〉

자기 안의 빛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법
― 랠프 월도 에머슨 〈자기 신뢰〉

군중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 새뮤얼 존슨 〈바람직하지 않은 고독〉

옮긴이 후기
이 책에 실린 글

저자소개

르네 데카르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596년 3월 31일, 현재는 그의 이름을 따 데카르트로 지명을 바꾼 프랑스 중서부 투렌의 라 에이에서 조아킴 데카르트(Joachim Descartes)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생후 일 년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고전어, 수사학, 철학, 물리 등을 공부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당시는 “우주는 무한”이라고 말한 브루노(Giordano Bruno)가 화형당하는 한편,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천체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는 등 중세의 기독교적 도그마와 근대과학의 희미한 서막이 공존하는 때였다. 데카르트는 프아티에 대학에 입학해 법학사 학위를 받았지만, ‘세상이라는 큰 책’을 배우고자 여행길에 올랐다. 스물세 살이 되던 해 그는 놀라운 학문의 기초를 직관하도록 한 세 가지 꿈을 꾸고 나서 지혜를 추구하며 보편학을 정립할 것을 삶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그로부터 10년 후 《정신지도규칙(Regulae ad directionem ingenii)》을 집필했고, 그가 쓴 최초의 철학서라 할 수 있는 《방법서설(Discours de la m?thode)》을 비롯해 《성찰(Meditationes de prima philosophia)》, 《철학의 원리(Principia philosophiae)》 등을 차례로 내놓았다. 1643년 데카르트를 사숙 (私淑)했던 엘리자베스 왕녀와 서신을 주고받기 시작했으며, 2년 후 그녀의 요청으로 《정념론》 을 집필하기 시작해 1649년 책이 출간되기에 이른다. 평소 몸이 약해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매일 이른 아침 만나 대화하길 요청하는 스웨덴 여왕 크리스틴으로 인해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겨 이듬해 폐렴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끊임없는 의심으로 도달할 수 있는 명증한 진리를 모든 학문의 시작으로 보았으며, 사유의 확신자를 신에게서 인간으로 옮겨놓음으로써 근대의 철학적 주체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철학사에 큰 획을 그은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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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최대의 사상가, 모럴리스트 또는 프랑스의 르네상스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문학가이다. 1533년 프랑스 남부 페리고르 지방의 몽테뉴 성(현재의 생 미세르 드 몽테뉴 마을) 출생으로, 어려서 라틴어 교육을 받았고, 1554년 페리그 재판소에 근무하여 1557년 보르도 고등법원 참사관이 되었다. 1565년 프랑수아즈 드 라 샤세뉴와 결혼, 1568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몽테뉴 영주가 되었다. 아버지의 명으로 번역한 15세기 에스파냐 신학자 레이몽 스봉의《자연신학(自然神學)》을 1569년에 간행하였다. 1571년 37세로 법관생활에서 물러나 독서와 저작 생활로 들어갈 결심을 하였으나, 신·구파의 종교전쟁에 휩쓸렸다. 1580년 써 모은 수필을 간추려 《인생 에세이》(2권)를 보르도에서 간행하였고, 이 해 신장결석 치료를 겸하여 독일·스위스·이탈리아 관광길에 올라 1년 반을 외국에서 보냈다. 이 여행에서 《여행기 Journal de voyage》(1774)가 나왔다. 1586년에 몽테뉴 성으로 돌아가 《수상록》에 증보와 수정을 가하고, 그 뒤 집필을 계속하여 1588년 3권 107장의 에쎄 《수상록》신판을 간행하고, 독서와 글을 쓰면서 지내다 1592년 자택에서 사망했다. 《수상록》에서 몽테뉴는 인간성의 공통보편이라는 논거에 입각하여 그 자신의 성격·행동·체험·주장을 솔직하게 적고 있으며, 그럼으로써 독자는 저자가 제기하는 문제와 직접 부딪쳐 인간성 일반에 대해 고찰하도록 이끌고 있다. 또 자연과 사회의 사물·사실을 병립 또는 대비시켜 고찰케 함으로써 회의와 판단전환을 도입하여, 선입견을 물리치고 객관적인 견지에서 진실을 발견하도록 해 독자 스스로가 검증과 탐색의 길로 들어서도록 이끈다. 몽테뉴는 지식을 체계화하지 않고 사고와 판단력의 자유로운 활동만을 중시, 그 실현을 매력 있는 문장표현으로 이루어냈다. 그는 《몽테뉴 수상록》에서 프랑스 모럴리스트 전통을 구축하였을 뿐만 아니라, 17세기 이래의 프랑스 문학, 유럽 각국의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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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2년 영국 런던에서 당대의 저명한 학자이자 문필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과 어머니 줄리아 프린셉 덕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자 형제들처럼 공식 대학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서재에서 많은 책을 탐독하며 시간을 보냈다. 13세가 되던 해인 1895년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처음으로 신경 쇠약을 앓았고, 1904년 아버지마저 사망하자 재발하여 자살을 기도했다. 이후 화가인 언니 버네사와 함께 블룸즈버리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의 지식인, 예술가 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울프가 주축이 되어 활동한 이 모임은 훗날 <블룸즈버리 그룹>으로 알려진다. 1912년 그룹의 일원이던 레너드 울프와 결혼했으며, 남편과 함께 호가스 출판사를 차려 T. S. 엘리엇과 E. M. 포스터의 작품 등을 출간했다. 1915년에 첫 소설 『출항』을 발표한 후 『밤과 낮』(1919)을 거쳐 실험적인 성격을 띤 『제이컵의 방』(1922)을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평론, 집필,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모더니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댈러웨이 부인』(1925), 『등대로』(1927), 『올랜도』(1928), 『파도』(1931) 등의 소설들과 페미니즘 필독서가 되다시피 한 『자기만의 방』(1929) 등 여러 편의 산문들을 발표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시골집으로 피신했지만, 심해지는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다가 1941년 3월 이른 아침 강가로 나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 등과 함께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버지니아 울프는, 오늘날 영문학의 기념비적 작가이자 페미니즘 비평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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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환상 문학과 미스터리 문학의 선구자 에드거 앨런 포는 1809년 보스턴에서 이민자 출신 배우였던 부모의 둘째 아이로 태어났다. 태어난 지 1년 만에 아버지가 떠나고 이후 어머니마저 병으로 사망하면서 세 살 때 리치먼드의 부유한 상인 존 앨런에게 입양되었다. 1826년 버지니아대학에 입학했으나 도박 문제로 양부와 불화를 겪으면서 1년 만에 중퇴했고, 1830년에 입학한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서도 군사 훈련과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고 제적당했다. 1827년 가명으로 출간한 첫 시집 『타메를란』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단편 「베르니스」(1835), 「어셔가의 몰락」(1835), 「리게이아」(1837), 유일한 장편 소설 『아서 고든 핌의 모험』(1838) 등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첫 소설집 『그로테스크와 아라베스크 이야기들』(1839), 최초의 추리 소설로 평가받는 「모르그가 살인 사건」(1841),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검은 고양이」(1843), 「황금충」(1843), 「도둑맞은 편지」(1843), 단편집 『이야기들』(1845)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뉴욕 문학계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제난과 음주벽에 시달리던 포는 1847년 아내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폭음에 빠져들었고, 1849년 볼티모어에서 의식 불명으로 쓰러진 채 발견되어 그해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간 내면의 음습한 광기를 파고들며 독특한 상상력을 펼치는 포의 작품들은 미국 문학의 기반을 다졌을 뿐 아니라 오늘날 환상 소설과 공포 소설, 추리 소설의 기틀을 마련한 걸작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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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30년 12월 10일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의 애머스트(Amherst)에서 변호사이자 정치가, 대학 이사였던 아버지 에드워드 디킨슨(Edward Dickinson)과 어머니 에밀리 노크로스(Emily Norcross)의 사이에서 세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녀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애머스트에서 살았다. 또한 그녀는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은둔 생활을 했는데, 1872년 이후로는 의사도 집으로 찾아와 약간 열린 문틈으로 걸어 다니는 그녀를 보며 진찰을 해야 했을 정도로 과도한 대인 기피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디킨슨이 은둔 생활을 하게 된 것은 그녀의 악화된 시력은 물론, 심한 신경통으로 고생하던 병약한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는 딸로서의 책임감, 종교 문제, 아버지와의 사고방식 차이, 식구들 사이에서의 경쟁의식, 그리고 주 의원으로 활동하던 아버지로 인해 끊임없이 드나들던 손님들을 맞이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무의식적인 거부감 등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로, 그녀의 생애에 걸쳐 몇 번 있었던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위기를 들 수 있다. 말하자면,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바깥세상과 점점 담을 쌓게 된 것이다. 특히 디킨슨을 “북극광처럼 빛나는” 존재로 여기던 로드 판사가 1884년에 죽자 실의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그녀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되어 그녀조차 1886년 5월 15일에 세상을 떠남으로써, 그녀는 55년 5개월 5일간의 생애를 마치게 된다. 디킨슨은 초등교육 과정을 거친 후, 애머스트 아카데미(Amherst Academy)에서 희망하는 강좌를 선택해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과 문예 창작 훈련을 받았으며, 약 1년간의 신학교 교육을 받기도 했지만, 이 밖의 정규 학교 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성서보다는 문학작품에 더 많은 흥미를 가졌던 그녀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것과 창작에 대한 열의와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책을 깊이 탐독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녀의 삶과 자아 탐색 정신이 세상과 단절된 것으로만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사실 그녀는 실제로 만나 접촉을 하지는 않았어도, 서신을 통해 당대 최고의 지성과 사상을 가진 지식인들과 시를 교류하며 부단한 교우 관계를 가졌다. 그녀는 또한 자선 단체와 어린 시절의 절친한 친구이자 당시 유명한 작가이던 헬렌 헌트 잭슨(Helen Hunt Jackson)에게 출판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생전에 출판 자체를 인정할 수 없었던 그녀는 이를 거부했다. 그녀는 종교의 반항아로서 청교도 신앙에 대해 회의를 품었으며, 구원의 희망에 대해 강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친한 친구를 비롯한 많은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해, 일찍부터 기독교의 신에 대해 근본적으로 강한 회의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그녀로 하여금 전통의 사고방식과 기존 종교에 대한 불신과 전통적인 시 형식에 대한 반발로 나아가도록 했고, 이러한 사고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녀의 시에 혁신적인 요소를 불러오며 시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 일찍이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하도록 했다. 그녀 생전에는 그녀의 요구에 의해 그녀의 시가 익명으로 일곱 편밖에 출간되지 못했지만, 그녀 사후에 44개의 시 꾸러미가 여동생 러비니아 노크로스 디킨슨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 그녀의 문학 상담 역할을 해왔던 비평가이자 저널리스트, 작가인 토머스 웬트워스 히긴슨(Thomas Wentworth Higginson)과 토드 부인(Mrs. Todd)의 주선으로 1775편의 시가 세 권의 시집으로 1890년, 1891년, 1896년에 연속 출간되고, 두 권의 서간집이 1894년에 출간되었다. 시인으로서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던 디킨슨은 1920년대에 이르러서야 시인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1955년 토머스 존슨(Thomas H. Johnson)에 의해 그녀의 시선집이 출판됨으로써 그녀는 오늘날 위대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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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크 루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세기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대표하는 문인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 1712년 6월 28일 제네바에서 태어난 그는 태어나자마자 며칠 후 어머니가 사망해 시계공이었던 아버지의 손에서 자란다. 그러다 열 살 되던 해인 1722년 아버지가 그의 양육에서 손을 떼면서 제네바 남쪽 보세의 랑베르시에 목사의 집에서 하숙생으로 몇 년간을 지내게 된다. 몇 년 후 1728년 도망치듯 제네바를 떠나 험난한 시절을 보내게 된다. 1749년부터 디드로와 친교를 맺었으며 1750년 《학문예술론》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문단에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1754년에 발표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이후 1762년에 완성된 《사회계약론》의 바탕이 되었다. 이 저술은 그를 민주주의의 기반을 마련한 사상가로 올려놓았다. 한편 1761년에 발표한 《신 엘로이즈》라는 서간체 소설로 당대의 많은 독자를 매료하기도 한다. 1762년은 루소에게 매우 중요한 해로 《사회계약론》와 함께 또 다른 중요한 저술을 발표하는데 바로 《에밀》이다. 《에밀》은 루소가 교육학자로서 이름을 날리게 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종교와 성직자에 대한 공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로마 가톨릭 교회의 미움을 사게 만든다. 때로 감상주의적이라고 오해받기까지 한 그의 예민한 감성은 그를 타협보다 ‘역설적’, ‘모순적’이라는 비판을 직면하는 쪽으로 몰고 가 결국 정치적, 종교적, 사상적, 문화적 권위 주체들 모두에게서 지탄받는 상황에 봉착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루소는 말년에 지극히 고독한 상태가 된다. 이에 그의 자아 천착 성향에 더해져 《고백》이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같은 자전적 저술에 진력하도록 이끈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쓰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명상하지만 집필을 끝내지 못하고 결국 1778년 7월 2일 죽는다. 그의 최대의 문학적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참회록》과 《루소는 장 자크를 이렇게 생각한다》 등은 그의 사후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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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왈도 에머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세기 초월주의 운동의 중심인물로 미국 최초의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에머슨이 없었다면 진정한 의미의 미국 문학은 탄생할 수 없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 문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미국 사상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로 그가 제시한 자기신뢰, 민권 개념 등은 지금도 미국인들의 의식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의 철학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정신’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링컨은 그를 ‘미국의 아들’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1803년 보스턴의 목사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엄격한 도덕률과 신앙심이 충만한 분위기에서 자랐다. 하버드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1829년 유니테리언파 보스턴 제2교회 부목사가 되었다. 정통 교리에 집착하지 않고 다양성과 자유를 찬미하던 그는 교회와의 충돌이 잦아졌고, 결국 목사를 그만두고 유럽 여행을 떠나 밀, 콜리지, 칼라일, 워즈워드 등 당대의 지식인과 친분을 맺었다. 1834년 미국으로 돌아와 메사추세츠 주 콩코드에 정착해 저술활동에 전념하면서 초월주의자 클럽을 발족해 미국 초월주의 철학사조를 발전시켰다. 탁월한 대변자로서 ‘콩코드의 철학자’로 불리는 에머슨은 40여 년간 1,500회 이상의 강연으로 개인주의 철학을 전파했으며 남녀평등과 노예제 폐지를 주창했다.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하버드대학교에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882년 콩코드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저서로는 『중세 시대의 종교』 『자연』 『에세이, 제1시리즈』 『에세이, 제2시리즈』 『대표적 인간들』 『영국적 기질』 『삶의 태도』 『5월제 외』 『사회와 고독』 『시집』 『시선집』 『신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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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교사가 되었는데, 학교가 체벌을 강요하자 이를 거부하고 3주 만에 사직했다. 아버지의 연필공장에서 일을 돕다가, 가장 친한 친구인 친형 존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2년 반 동안 열심히 운영했는데, 존이 파상풍에 걸려서 죽자 학교를 닫고 이곳저곳을 떠돈다. 친분이 있던 초월주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집에서 입주 가정교사 생활을 하고, 초월주의자들의 잡지 에 글을 기고하며 작가의 꿈을 키운다. 그러다가 형과의 추억도 정리하고 자신이 구상하는 ‘삶의 실험’도 하며 글을 쓰려고, 1845년 3월부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기 시작했고, 같은 해 7월 4일부터 1847년 9월 6일까지 그곳에서 홀로 지냈다. 그러는 동안에 ‘노예제’와 ‘멕시코 전쟁’에 찬성하는 미국 정부에 반대한다며 세금을 체납했다가 체포되는 일도 겪는다. 1849년 형과의 캠핑을 추억하며 쓴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의 일주일》을 출간했는데, 초판 1천 부 중 300부도 채 안 팔려서 악성재고로 남자 후속권의 출간이 기약없이 미뤄졌다. 이에 소로는 원고를 계속 다듬었고, 결국 초고 완성 8년만인 1854년 《월든 : 숲속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1859년에는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을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예제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집필과 강연, 사회 참여를 이어 가던 중 폐결핵 진단을 받고 1861년 11월 3일 한평생 써 온 《일기》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1862년 고향 콩코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소풍》(1863), 《메인 숲》(1864) 등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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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E. 윌킨스 프리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리먼은 정교회 조합교회주의인 아주 엄격한 가정 환경 속에서 자랐다. 어머니가 요구하는 ‘좋은 딸’이 되지 않기 위해 평생 어머니의 방식에 저항했다. <엄마의 반란>은 실제로 프리먼이 어머니의 삶 중에서 절대로 가치를 둘 수 없었던 방식을 기리기 위해 쓴 것으로 전해진다. 단편 <뉴잉글랜드 수녀>의 루이자 같은 캐릭터를 통해 프리먼은 여성의 역할과 가치와 사회적인 관계에 관한 당대의 사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한 <엄마의 반란>은 시골 여성의 권리에 관한 토론을 이끌어냈으며 나아가 20세기 초반 농장 가족의 구조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십대 때 이미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아이들을 위한 소설과 시를 쓰기 시작하여 금세 성공을 거뒀다.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심이 많아 현실과 초자연적 현상을 결합한 단편 소설을 많이 썼고, 큰 인기를 얻었다. 프리먼 최고의 작품들은 랜돌프에서 살던 1880년대와 1890년대 때 집필되었다. 그 중 《변변찮은 로맨스 외 (A Humble Romance and Other Stories, 1887년)》와 《뉴잉글랜드 수녀 외 (A New England Nun and Other Stories, 1891년)》가 가장 유명하다. 또한 장편소설 《펨브룩》도 대표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1926년 4월, 프리먼은 여성 최초로 미국문화예술아카데미에서 5년에 한 번 가장 뛰어난 미국 소설가에게 수여하는 ‘윌리엄 딘 하우얼스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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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존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709년 영국의 중부 지방인 스태퍼드셔 리치필드에서 서적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옥스퍼드의 펨브로크대학에 입학하였으나 가난으로 중퇴했다. 1737년, 작가로서의 삶을 꿈꾸며 런던으로 거처를 옮겨 「젠틀맨스 매거진」에 기사를 보내고 그 외에도 대필 헌사, 신문 에세이, 평전 등 다양한 글을 쓰는 것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시 ‘런던’, ‘인간 소망의 허무함’, 희곡 『아이린』 등을 발표하여 이름이 알려졌다. 1747년부터는 사전 편찬 작업을 시작하여 방대한 규모의 『영어 사전』을 혼자 힘으로 8년 만에 완성시켜 사전 편찬자로서 명성을 떨쳤다. 1759년 소설 『라셀라스』를 집필하고, 1765년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희곡집』 편찬을 완성하여 출간했다. 이후 십여 년간 정치 논설문 등을 발표하고 웨일스, 스코틀랜드 여행을 다니며 기록을 남겼으며 만년에는 17세기 이후의 영국 시인 52명의 전기와 작품론을 정리하여 열 권으로 된 『영국 시인전』을 완성했다. 1784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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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포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알렉산더 포프는 신고전주의를 주장한 영국의 시인이다. 1688년 로마가톨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당시 영국의 가톨릭교도는 반가톨릭 법안 때문에 대학 교육이 금지되었고, 부동산을 물려받을 수도 없었으며, 더 나아가 런던에서 10마일 거리 이내에 사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다. 포프의 이러한 삶에 이중적인 장애가 된 것은 그의 신체적 결함이었다. 포프는 열두 살 때 결핵 합병증으로 곱사등이 되었고 다리를 절었으며 편두통에 시달렸다. 그렇지만 그의 신체적 불구와 병약함이 그를 학구적 열정으로 이끈 주된 이유일 것으로 여겨진다. 포프는 가톨릭교도여서 대학에 입학할 수도 없었기에 독학으로 공부했다. ≪전원시≫와 ≪비평론≫, ≪윈저 숲≫, ≪머리 타래의 강탈≫ 등을 발간하고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등을 번역하는 등 많은 문학적 업적을 남겼다. ≪던시어드≫와 ≪도덕론≫등을 통해서는 자본주의 정책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야당인 토리당의 입장에서 당시 정부의 타락상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런 포프의 토리적인 태도와 문학적 성향은 많은 적을 만들기도 했다. 휘그파인 애디슨과 적이 되었고, 그의 시에 나오는 풍자 구절로 휘그파 문인과 적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문학사적으로 포프는 신고전주의의 정신과 형식을 가장 잘 구현한 뛰어난 작품을 쓴 대시인이자, 탁월한 기지와 유머로 재치 있고 유려한 풍자시를 쓴 대표적인 풍자 작가다. 더구나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그의 비판은 역사적으로 정확할 뿐만 아니라 시대를 뛰어넘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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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메이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자연과 신앙, 삶의 다채로운 면모를 섬세하게 통찰하는 글로 대중뿐 아니라 동료 작가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 여성 참정권을 위한 여성작가 동맹을 이끌었으며, 빈민가 환경 개선과 동물학대 방지 등을 위한 활동에도 헌신했다. 여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영국의 계관시인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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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탠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사회운동가. 노예제도 폐지를 주장하며 활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초창기 여성 운동의 선도적인 인물이다. 《여성 참정권의 역사》를 공동 편집했고, 자서전 《80여 년, 1815-1897》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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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커리 시거 (엮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이자 편집자, 영미문학 연구자. 옥스퍼드를 기반으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보낸다. 엮은 책으로 영국 맥밀란 출판사의 문학 선집 시리즈인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자연 속 우리의 장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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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이자 소설가.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화 〈툼스톤〉의 원작 『무덤으로 향하다』를 옮기며 번역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번역과 동시에 자신만의 목소리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소설, 산문, 그래픽노블, 인터뷰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써왔다. 장편소설 『너를 찾아서』, 『오늘도 조이풀하게!』, 앤솔러지 『한강』, 에세이 『어른의 문장들』, 『긍정의 말들』, 『사소하지만 뾰족한 순간들』(공저) 등을 썼다. 옮긴 책으로는 『강물이 멈춘 날』, 『루미너스』, 『제인 에어』 등이 있다. 장편소설 『라일라』로 제18회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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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좋다. 고독만큼 같이 지내기에 좋은 벗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우리는 대개 방 안에 혼자 있을 때보다 밖에 나가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닐 때 더 외롭다. 사색하는 사람이나 일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 항상 혼자다. (…) 마치 저토록 요란하게 웃어대는 호수의 저 아비새가 외롭지 않으며 월든 호수가 외롭지 않듯, 나도 외롭지 않다. 저 고독한 호수에 어떤 벗이 있단 말인가? 하지만 저 호수는 하늘색 물속에 푸른 악마들이 아닌 푸른 천사들이 있다. 태양은 혼자다. 안개가 짙은 날에는 태양이 두 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하나는 가짜 태양이다. 그러나 악마는 절대 혼자 있는 법이 없다. 그는 떼거리로, 군인들처럼 몰려다닌다. 목장에 핀 한 송이 현삼이나 민들레, 콩잎, 괭이밥, 등에 그리고 뒤영벌이 외롭지 않듯 나도 외롭지 않다.
_ 헨리 데이비드 소로 <고독>에서


휴식은 타고난 기질에 맞는다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도시와 궁궐에서도 누릴 수 있다. 다만 나는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있을 때 좀 더 여유롭게 그런 휴식을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한다. 속세의 쾌락과 부를 즐길 수도 있지만, 그것이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고 믿는 한 마음 편히 지낼 수는 없다. 우리는 반드시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하며, 거기서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나만의 방을 마련해야 한다. 고독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에게 그런 칩거란 세계 속에 또 하나의 세계가 있는 것과 같다.
_ 미셸 드 몽테뉴 <고독에 대하여>에서


루이자는 그날 밤 혼자 조금 흐느껴 울었지만,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 날 산책하면서, 마치 여왕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자신의 왕국을 뺏길까 봐 두려워했다가 그것이 확실히 자신의 것임을 알게 된 왕국을 본 여왕이 된 기분. 이제 시저가 있는 작은 집 주위에 키 큰 잡초와 풀이 무성하게 자랄 것이고, 겨울마다 눈이 그 지붕 위에 쌓이겠지만, 시저가 무방비 상태의 마을에서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작은 카나리아도 잠에서 깨 겁에 질려 요란하게 창살에 날개를 부딪히며 파닥거리는 일 없이, 밤마다 노란색 깃털이 수북하게 난 몸을 동그랗게 말고 평화롭게 잠이 들 것이다.
_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뉴 잉글랜드 수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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