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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7087264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4-11-11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들어가며 아기 바다사자 카루소
1 생물학, 단지 더 아름다워서
2 새들은 대화하면서 난다
3 작은 가마새가 준 깨달음
4 탐험하고 실패하고 틀린 것을 발견하기
5 카우보이 걸음걸이의 비밀
6 우리의 스푸트니크와도 같은 순간
7 아직 배울 것이 너무 많다
8 이카루스를 향한 기나긴 여정
9 유럽에서 찾은 기회
10 누가 누구를 길들이는가?
11 이카루스의 날개를 설계하다
12 동물에게 인식표 달기
13 위성 발사에 점점 가까워지다
14 마침내, 우주로
15 인식표, 작고 가볍고 튼튼하게
16 모든 시스템이 작동하거나 작동하지 않거나
17 동물을 돕거나 함께 놀거나
18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19 우주에 관한 생각,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훔볼트까지
20 지진을 예측하는 소 베르타
21 동물 인터넷의 미래
에필로그 더 빠르게, 더 멀리
후기 이카루스와 미래의 지구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부록 초기 이카루스 프로젝트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한국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의 접점에 자리하고, 아프리카, 미국, 호주와 직접 연결된다. 한국에서 만나는 동물 종들이 지구 곳곳에서 얻은 지혜를 교류하고 융합하면서 만들어내는 정보는 동물 인터넷의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육지와 바다, 그리고 반구 들이 서로 만나는 이곳에서 수많은 흥미롭고 유익한 새로운 지식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우리가 연구하고자 했던 작고 독립된 우주는 실은 거대한 이동과 소통의 네트워크에서 하나의 노드(node)인 것으로 밝혀졌다. 돌이켜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였다. 특히 이보다 더 거대한 열대우림 환경의 모든 생물다양성을 고려한다면, 겉보기에 고립된 섬이라도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야 했다. 물을 건너지 않고 한곳에서 평생을 보내는 종도 있지만, 그런 종에서도 동물계의 폴리네시아 사람들처럼 고향이나 사랑하는 작은 섬 혹은 지역을 떠나 더 푸른 목초지나 모험을 찾아 길을 떠나는 개체들이 항상 있다. 섬을 떠나고자 했던 개체들은 대부분 청소년기 동물들이었는데, 이는 그곳에서 연구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랐던 사실이다. 이 발견은 향후 전 세계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처음에는 우리가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마도 그때까지 우리가 얻은 그 어떤 교훈보다 크고 중요한 깨달음이 아니었나 싶다. 세상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동물은 우리가 투영하는 물리적·정치적 경계를 넘어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 4장 〈탐험하고 실패하고 틀린 것을 발견하기〉 중에서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개별 동물의 운명을 모른다면 어떻게 전 지구를 아우르는 동물생태학이 발전할 수 있을까? 이 동물의 습성은 무엇이고, 어디에 살고 싶어 하며, 어떤 서식지가 필요하고, 종들 사이의 관계는 어떤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알아야만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다.
― 6장 〈우리의 스푸트니크와도 같은 순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