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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91171174560
· 쪽수 : 37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경제적 제도로서의 가족
2장 여성에게 불리한 가족 재생산 전략
3장 강력한 (남)자인가 비참한 (여)자인가에 따라
4장 평등법으로 포장된 성차별적 회계
5장 세금의 그늘 아래서 여성을 희생해 이룬 가족의 평화
6장 부의 불평등을 보상하는 정의?
7장 모든 사람의 노예는 프롤레타리아의 전처
끝맺으며
자료 목록
감사의 말
후주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오늘날, 서구사회는 여남 간의 급여 평등을 주요한 문제로 다루는 듯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접근으로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통계와 정치의 레이더에는 포착되지 않는 여성과 남성 간의 경제적 불평등이 존재하는데, 문제는 이 통계와 정치가 개인의 사회경제적인 위치와 향방을 구조화하고 이를 집적하며 그다음 세대로 전승한다는 데 있다.
이성애 커플들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원가족 내 위치, 결혼 시장의 작동 방식, 성별에 따른 불평등의 결합으로, 남성들은 여성들이 커플 내에서 거의 가질 수 없는 경제적 권력과 가부장적 우위를 얻는다. 모든 것을 고려하여 궁극적으로 볼 때, 자산 불평등은 자산의 공식적 재산권 면—남성들이 재산을 더 많이 가지기 때문에—으로 보나, 자산에 대한 의사결정에서의 권력 면으로 보나 남성에게 훨씬 유리하다.
이혼한 여성들과 곧 사별하게 될 여성들은 가족의 자산에서 그저 지나가는 존재로 보인다. 임금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사건이 일어난다고 해도 가족의 자산을 축적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위치가 바뀌지는 않는다. 그들은 자신을 희생해서 자녀들이 어떤 것을 전달받게끔 할 수는 있다. 여성들은 가족의 부를 증대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지만, 개인적인 부의 축적은 확실히 적게 일어나며, 그들의 부는 결혼 생활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남성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그들은 상속에서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다. 악순환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