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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71311446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4-11-15
책 소개
목차
1부
바라문의 아들
사문들 곁에서
고타마
깨어나다
2부
카말라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 곁에서
윤회
강가에서
뱃사공
아들
옴
고빈다
작품 해설
작가 연보
독후감― 정여울(작가)
리뷰
책속에서
싯다르타의 마음속에서 서서히 불만이 싹트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의 사랑, 벗 고빈다의 사랑이 자신을 영원히 행복하게 해주지도, 진정시키지도, 즐겁게 해주지도, 만족시키지도 못
하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존경하는 아버지와 다른 스승들, 현명한 바라문들이 온갖 지혜를 쏟아부어 목말라하는 싯다르타의 그릇을 채우려 했으나 그릇은 채워지지 않았고, 그의 정신을 만족시키지도, 영혼을 안정시키지도, 마음의 혼란을 잠재우지도 못했다. 정화의 목욕재계는 좋은 일이었지만, 그 역시 그저 물일 뿐 죄악을 씻어주거나, 정신의 갈증을 풀어주거나, 마음의 불안을 해소시키지는 못했다.
저는 한순간도 세존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 깨달은 자이고, 그것도 수천의 바라문과 바라문의 아들들이 도달하려고 애쓰는 최고의 목표에 도달했다는 사실에 단 한순간도 의심을 품지 않습니다. 세존은 죽음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찾았습니다. 그 해탈은 세존 스스로 노력하고, 자신의 길을 걷고, 사색하고, 마음 수련을 하고, 인식하고, 깨달은 끝에 얻은 것입니다. 다른 이의 가르침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세존이시여, 저는 누구도 가르침을 통해 해탈에 이르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이유에서 저는 저에게만 의미가 있는 구도의 길을 계속 떠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