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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71650408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6-06-29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부 핵무기가 된 필름
1│필름 공장
화염, 그리고 독가스
모범 도시를 설계하다
좋은 원료, 좋은 사람
버튼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합니다
인조 실크의 시대
화학무기의 거점
2│한 그루의 나무 이야기
쓸모없는 것의 재활용-합성 물질
화학과 제국
홀스턴 병기 공장의 폭약
카탕가에서 온 전략 물자
필름 공장의 비밀
여러 가닥의 실
제2부 위험한 화학
3│전쟁 배상
카메라와 총
광석을 일상용품으로
세계 최대의 보물찾기
차가운 전쟁, 뜨거운 금속
4│낙진
바람과 빗물을 타고
검은 반점이 말한다
교묘하게 퍼진 위험
새로운 화학 원료
그 물질의 ‘교활한 의도’
5│아슬아슬한 균형
위험과 이익 사이
물과 뼈
•에필로그․필름, 그 이후의 여정
•감사의 말
•기록보관소 및 약어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코닥이 모든 공정을 완벽히 통제한 이유는 1921년 당시에는 필름이 매우 위험했기 때문이다. 당시의 필름은 대부분 나이트로셀룰로스로 만들어졌는데, 이 물질은 면화약이라고도 불릴 만큼 쉽게 폭발하는 불안정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 물질이 들어간 당구공이 폭발하거나 드레스 단추에 불이 붙는 일도 있었으며, 극장에 화재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 물질은 원료인 면화와 질산을 다루는 단계에서부터 위험했다. 「필름랜드 여행」은 공장에 설치된 배기 팬을 보여주며, 이 팬이 질식과 폐 손상을 일으키는 ‘질산 증기를 외부로 배출해 노동자들을 보호한다’고 설명한다. 코닥파크의 배기 시스템은 자유의 여신상보다도 높은 무려 110미터의 굴뚝과 연결되어 있었고, 공장을 오가는 사람들의 머리 위로 유독한 연기를 내뿜었다. [1 필름 공장]에서
필름을 만들어내던 화학 기술이 점점 더 파괴적인 무기를 생산하기에 이르면서 필름 공장이 다루는 물질도 다양해졌다. 나무와 면화, 은은 여전히 중요한 재료로 쓰였지만, 이제 여기에 망가니즈, 우라늄 같은 광석과 아마, 짚 같은 식물이 더해졌다. 이처럼 필름 공장은 새로운 재료로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내면서 벨기에령 콩고의 광부들, 라벤스브뤼크에 수감된 여성들, 히로시마의 시민들을 비롯한 또 다른 사람과 장소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영상과 사진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을 생생히 기억하지만, 그 안에서 필름산업과 전쟁의 연관성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필름의 역사와 전쟁의 역사는 사실상 하나의 이야기다. [2 한 그루의 나무 이야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