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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40714872
· 쪽수 : 604쪽
· 출판일 : 2025-07-3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감수의 글
프롤로그
제1부. 소용돌이
제1장. 하강 소용돌이
소용돌이는 어떻게 시작되고 전개되는가
제2장. 상승 소용돌이
1단계: 질문에 귀 기울이기┃2단계: 질문을 드러내고 답을 개발하기┃3단계: 현명한 답을 우아하게 제공하기
제2부. 나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제3장. 나는 이곳에 속하는가?
분리와 배제의 역사가 만든 고정관념 위협┃소속감 티프빗: 사소한 사건이 ‘신호’로 작동하는 순간┃이곳이 문제인가, 아니면 내가 문제인가?┃힘든 하루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마라┃삶의 ‘상승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는 법┃“나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생각이 만드는 상승 소용돌이┃현명한 개입은 현실의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다
제4장. 내가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왜 목표 달성에 실패하는가?┃악마의 속삭임: 머릿속에 의심의 씨앗이 심어질 때┃피곤하다는 착각: 무엇이 의지력을 좌우하는가┃나에게 중요한 목표를 찾고 나아가는 법
제5장. 나는 누구인가?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은 누구인가┃낡고 진부한 내러티브에서 벗어나 당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어라┃타인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법┃가이드와 안전 장치: 명사와 동사
스포트라이트. 전 세계적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쌍한 사람이니까 불쌍히 여겨도 되는 걸까?┃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제3부. 관계를 바꾸는 두 가지 질문
제6장.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가?
관계 개입 첫 번째: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관계 개입 두 번째: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방법┃관계 개입 세 번째: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우정
제7장. 당신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왜 어떤 상호작용은 부정적으로 시작되는가?┃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는 법
스포트라이트. 취약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생을 바꾼 단 한 장의 편지┃기준 높이기: “나는 좋은 아이예요.”
제4부. 세상을 변화시키는 질문
제8장.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현명한 개입이 적절하게 작동하려면┃타인의 경험을 개선시키는 리더십의 힘┃개인과 조직에 동기를 부여하는 법
플러드라이트. 학교를 현명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불편한 질문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으려면┃현명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동기부여
감사의 글
주석
리뷰
책속에서
‘흰곰 실험’에 대해 알고 있는가? 오래전에 연구자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면(“흰곰을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오히려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당신도 방금 머릿속에 흰곰을 떠올리지 않았는가?).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정신적인 두려움의 대상(mental bugaboo)이라면 이 효과는 더욱 강력해진다. 예를 들어 ‘내가 나쁜 아이로 보이는 걸까?’ 같은 질문이 한번 떠오르면 이 질문은 곧바로 우리의 머릿속을 점령하려고 한다. 아무리 부정하거나 밀어내려 해도 질문은 계속해서 다시 떠오르고, 결국 온 정신을 삼켜버릴 만큼 강렬해진다. 그만큼 이 질문이 우리에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에 대한 질문이자, 소중히 여기는 관계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하는 것이다. 이런 질문은 머릿속을 장악한 뒤, 곧 삶까지 잠식하려 든다. 마치 유도 질문처럼 작용하면서 우리를 부정적인 결론으로 이끌고, 부정적인 결론은 빠르게 자기 충족적(self-fulfilling) 속성을 띠게 된다.
〈제1장. 하강 소용돌이〉
개인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동일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주는 일종의 샘플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들이 겪었던 고난과 걱정, 그리고 결국 어떻게 버티고 성장해 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자신의 경험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자신의 경험이 그 모델과 어떻게 닮아 있는지, 혹은 앞으로 어떻게 닮아갈지, 자신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현재 자신들이 그 모델의 성장 곡선 위에 있는지 생각해볼 기회를 준다. 이를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에게 후배나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건넬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들은 스스로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얻게 된다.
〈제2장. 상승 소용돌이〉
이 이야기는 매우 의미심장하다. 곰곰이 생각해보자. 2014년에 미셸 오바마는 이미 수십 년 동안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변호사로, 그 후에는 시카고를 무대로 다양한 공공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던 당시에 그녀는 미국의 대통령 영부인이자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 그녀가 회상한 이 일은 수십 년 전의 일이었다. 그리고 이 이야기 속에는 악당이 없었다. 조지 월리스 같은 노골적인 인종차별주의자도, 심지어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누군가조차 등장하지 않는다. 이 일은 단지 하나의 불편한 경험, 그저 사소한 실수처럼 보일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왜 이 일이 그녀의 기억 속에 그토록 강하게 남아 있었을까?
그건 이 일이 그녀에게 트리거였기 때문이다. 또한 이 상황은 그녀에게 티프빗 상황이었다. ‘기숙사 침대에 맞는 시트 하나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내가 과연 프린스턴에서 온전히 받아들여지고 존중받으며 이곳이 제공하는 기회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상황 말이다.
〈제3장. 나는 이곳에 속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