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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

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

(나를 살리러 떠난 곳에서 환자를 살리며 깨달은 것들)

김준일 (지은이)
한겨레출판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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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 (나를 살리러 떠난 곳에서 환자를 살리며 깨달은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2130091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4-02-15

책 소개

한국의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자가 캐나다의 응급구조사가 되며 마주한 가혹하고도 생명력 있는 삶에 관한 목격담이자, 살기 위해 떠난 낯선 땅에서 역설적으로 환자를 살리며 삶을 일으키는 법을 배우는 성장담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현장에서: 생의 가혹함과 맞닥뜨리다
내가 하는 일
파라메딕의 다이내믹한 하루
실수가 실력이 되기 위한 대가들
보잘것없는 우연이 죽음과 벌이는 경주
알릴 수 없는 소식
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죽음에 무뎌져 가다

2부. 출동을 기다리며: 쓰러진 삶을 구조하기
출근길을 반대로 걷는 사람
소가 웃을 일
첫 규정 위반, 가끔은 비뚤어지기로 했다
LSD 그리고 김정은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이들에게 상처받는 날
잠든 소 넘어뜨리기
내가 마주해야 하는 숲
도움이 필요하세요?

3부. 다시, 집으로: 죽음이 침범할 수 없는 것들
나를 비춰주는 환자들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간절하고 사소한
해로
할머니의 어장 관리
행복을 찾아서
죽음으로 가는 길을 에스코트하다
파라메딕은 왜 하게 됐어요?

나가는 글

저자소개

김준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캐나다 온타리오주 렌프루 카운티 소속 6년 차 파라메딕(응급구조사). 대학에서 회계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군사용 IT 솔루션의 해외사업개발 등에 몸담으며 12년간 사무직 회사원으로 일했다. 한국 사회가 정해준 길을 나름대로 성실히 걷던 어느 날, 문득 삶의 회의가 찾아왔다. 억지로 출근하는 날들이 반복되면서 내 방식대로 살아도 문제되지 않는 삶, 실패했더라도 패자부활전이 있는 삶을 찾아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캐나다로 떠났다. 낯선 땅에 발을 내디딘 지 3년째, 나이 마흔 셋에 캐나다 시골마을의 유일한 한국인 응급구조사가 되었다. 근무가 없을 때는 집에서 청소, 빨래, 요리를 하고 가끔 글을 쓴다. 반찬거리 사러 혼자 장보는 시간과 아내와 산책하는 시간을 제일 좋아한다. 《나는 캐나다의 한국인 응급구조사》는 나를 살리러 떠난 낯선 땅에서, 환자들을 살리며 깨달은 것들에 관한 기록이다. 응급 의료 현장의 치열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그 장면 하나하나가 우리 삶의 순간순간과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첫 저서인 이 책을 통해 비극이 침범할 수 없는 우리 삶의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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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떤 이에게는 최악의 날이 나에게는 일상이 된 지금, 나 또한 내가 맡았던 환자들처럼 때로 불행해지고, 앞으로 약해질 것이며, 최악의 시간을 거쳐 언젠가 반드시 죽음에 이르리라는 것을 안다. 삶이 유한하다는, 이 지극히 당연하고 간단한 사실을 배우기 위해 아둔하기 이를 데 없는 나는 여러 번 가슴을 치며 눈물을 쏟아야 했다.


M은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한 번에 다 들을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환자의 초기 상태와 우리가 취한 조치, 투여한 약물, 그리고 생체 징후를 포함한 환자의 현재 상태에 대해 브리핑했다. 하지만 마루에 고인 피를 밟을 때 났던 찰박찰박하는 소리와 바닥에서 올라오던 쇳가루 비슷한 피 냄새는 브리핑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금은 드레싱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현장에서 환자의 벗겨진 얼굴 가죽을 보았을 때 우리가 받았던 충격 역시 그 브리핑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눈을 감아도 여전히 보이는 보글거리는 피거품을 포함하여, ‘환자 케어와는 별 상관 없고 중요하지 않지만 우리 눈과 귀와 마음속에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들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어버렸다.


C가 출동한 현장에는 코카인에 취한 산모와 그녀가 임신 7개월 차에 낳은 조산아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산모는 의식을 잃었지만 숨은 쉬고 있었고,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다. 그래서 C는 이제 막 태어난 조산아를 살리기 위해 그의 작디작은 가슴을 눌러야 했다. 방바닥은 주삿바늘로 가득해서 숨을 쉬지 않는 아기를 잠시 내려놓을 곳조차 없었다고 했다. 아기는 결국 사망했고 엄마는 살아남았다. … 그리고 그는 이 일을 계기로 파라메딕을 그만두었다. 돌발 상황에 늘 잘 대처했고 어지간해서는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자잘한 실수조차 저지르지 않던 C였지만, 아무도 떠나는 그를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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